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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 베타테스트 체험기 2부 - 나이트엘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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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에서 새롭게 등장한 종족 중의 하나인 ‘나이트 엘프’는 게르만의 신화를 돌킨이 새로운 판타지에 등장시킨 ‘알프하임’에서 파생된 무리이다. 혼란에 빠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은둔의 생활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나이트 엘프. 통상적으로 판타지 세계에 등장하는 ‘엘프’와는 다른 이 종족은 마법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하다가 결국 데몬을 세계에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게 되었고 참회를 위해 워크래프트의 세계(?)에 구원을 손길을 뻗는 것이 이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워크래프트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종족인만큼 베타테스터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밸런스 조정 작업에 한창 열을 기울이고 있는 나이트 엘프. 이번 연재에서는 나이트 엘프족에 대한 다양한 특징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나이트 엘프 종족은?
워크래프트3는 종족별로 개성이 상당히 뚜렷했던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진영별로 다른 종족을 넘어설 수 있는 특징을 하나씩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휴먼족은 타 진영에 비해 높은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던가 공격마법이 우월한 오크,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빠른 언데드 등 나이트 엘프 또한 이들의 대표적인 특징과 비견될만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무언가 연관이 있기는 할 것이다 ^^]

나이트 엘프는 전체적인 관점으로 살펴볼 때 돌발적인 습격작전을 구사하는 닌자형 종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름부터 그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오지 않는가? 기존의 판타지 세계에서 호의적인 종족으로 알려진 엘프와는 달리 이들은 왠지 모를 사악한 냄새가 느껴지고 있다. ^^

우선 나이트 엘프의 공격 유니트는 다른 종족에 비해 체력이 약한 편이지만 위력적인 장거리 공격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공격은 장거리 공격 무기를 지닌 유니트로 이루어지게 되며 활의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던가 사정거리를 높이는 등의 업그레이드 방식 역시 이러한 나이트 엘프족의 공격성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나이트 엘프족이 지닌 세 명의 영웅 역시 모든 종족을 통틀어 가장 개성이 뚜렷한 마법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보다 최소한의 고급형 유니트를 이용하여 승부수를 던져야하는 종족, 그것이 나이트 엘프이다.

건물구성 및 자원채취 방식은?
나이트 엘프 종족의 모든 건물은 인간의 형태를 띈 살아있는 나무 정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일꾼 유니트인 위스프(Wisp)가 진화되는 방식으로 건설되며 이 점은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족과 유사한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겠다. 물론 종족의 성격은 판이하게 틀리지만.

독특한 특징은 이러한 나무정령의 건물이 뿌리를 뽑아 직접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지만 뿌리를 뽑은 건물은 적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며 도처에 널린 나무를 뜯어먹고 체력을 회복하기도 한다. 뿌리를 뽑으면 공격 유니트가 되고 뿌리를 내리면 건물이 된다는 나이트엘프만의 특징은 확장이 다른 종족이 비해 훨씬 유리하다는 결론으로 도달하게 된다.


[뿌리를 뽑고 이동 중인 나이트엘프의 건물]

워크래프트3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금광을 나이트엘프의 중심기지인 생명의 나무(Tree of Life)가 직접 뿌리를 내려 채취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러한 확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생명의 나무를 금광과 근접한 거리에 건설한 뒤 금광을 클릭하면 메인기지는 자동으로 금광에 뿌리를 내려 자원을 채취하기 시작한다. 적군의 정찰 유니트가 오면 뿌리를 뽑아 육중한 펀치 두 대를 날리는 것만으로 일명 ‘겐세이’로 불리우는 자원채취 방해작전을 막아낼 수 있다.


[독특한 자원 채취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나이트 엘프의 기초 유니트인 위스프는 건설 및 자원채취라는 기본적인 역할 외에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위의 환경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종족인만큼 위스프는 나무를 쓰러뜨리지 않으면서도 나무자원을 채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몸을 폭파하여 아군의 마나를 채워주거나 메인기지 업그레이드 후 사용할 수 있는 체력회복 기술까지 중후반에도 없어서는 안 될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밤의 요정~ 나이트 엘프
나이트 엘프 족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해가 저문 후 모든 여성 유니트가 투명하게 변한다는 점이다. 비록 이동할 때나 공격 시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만 길목의 도처에 유니트를 배치하여 매복 작전을 펼치는 데 이보다 좋은 장점은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특징은 밤에 NPC가 잠에 빠진 틈을 노려 초반 러시를 감행하는 적군을 주춤거리게 만드는 것에도 일등공신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 유니트만 투명하게 변한다는 사실이 불만스러운가? 그럴 필요 없다. 나이트 엘프의 공격 유니트 90%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야밤의 습격작전]

밤에는 낮보다 시야의 거리가 반으로 축소되어 정찰이나 장거리 공격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나이트 엘프족은 업그레이드 후 마치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는 것처럼 높은 시야거리를 확보할 수도 있다. 괜히 밤의 엘프족이 아니다. 야밤에 진정한 위력을 발하는 나이트엘프족의 이러한 특징이 다른 종족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나이트엘프의 영웅을 살펴보자
마법 공격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는 영웅 유니트는 베타테스트 체험기 1부에서 밝힌 바와 마찬가지로 워크래프트3 전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군의 유니트에게 보너스 효과를 주는 기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종족과는 달리 나이트 엘프의 영웅은 공격형 마법을 주로 시전한다.

☞ 사인드웰러 (Sindweller)


사인드웰러는 부메랑과 같은 칼날을 이용해 회오리 전법(?)으로 적군을 쓰러뜨리는 직접 공격형 영웅이다. 스토리상 데몬과 손을 잡고 어둠의 힘을 사용하기에 상류층의 나이트 엘프가 멀리하는 영웅으로 불려지고 있다. 세 명의 영웅 중 가장 높은 체력과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특수기술로는 에너지 빔을 발사하여 적군의 마나를 소진시켜버리는 ‘마나번(Mana Burn)’, 공격력을 높여주고 타격과 동시의 적군의 마나를 소진하는 ‘임몰레이션(Immolation)’, 적의 공격에 대한 회피율을 높여주는 ‘이베이전(Evasion)’, 궁극의 기술로는 악마로 변신하여 파이어볼을 발사하고 주위의 유니트에게 타격을 입히는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가 있다.

☞ 메이브 위스퍼와인드 (Mave Whisperwind)

호랑이(프리스트세이브 타이거)를 타고 다니며 장거리 활 공격을 구사하는 메이브 위스퍼와인드는 아군에게 오라를 걸어 공격력을 높여주는 마법과 넓은 범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는 기술을 자랑한다.

특수기술로는 부엉이를 날려보내 지도의 특정 위치를 파악하거나 투명 유니트를 검색하는 ‘센티넬’, 화살에 불을 묻혀 기본공격에 위력을 더하는 ‘시어링 애로우(Searing Arrow)', 아군 유니트의 장거리 공격력을 높여주는 ’트루샷 오라(Trueshot Aura)', 궁극의 기술로는 하늘에서 운석을 떨어뜨려 적군을 공격하는 '스타폴(Starfall)‘이 있다.

☞ 아쉬리고 로즈우드 (Ashirigo Rosewood)

상체는 나이트 엘프, 하체는 사슴으로 되어 있는 영웅. 그리스 고대신화에 나오는 센타리우스와 비슷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장거리 화살 공격을 구사하며 주위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마법공격이 위력적이다.

특수기술로는 땅 밑으로 뿌리를 내려 적에게 대량 피해를 가하는 ‘엔탱글링 루트(Entangling Roots)', 나무를 괴물로 변신시켜 공격 유니트를 만들어내는 ’포스 오브 네이처(Force of Nature)', 아군의 방어력을 높이는 ‘쏜즈 오라(Thorn Aura)', 하늘에서 신성한 비를 내리게 해 아군의 체력을 높여주는 ’트랜퀼러티(Tranquility)'가 있다.

게임 진행 방식은 어떨까?
초반 나이트 엘프의 게임 방식은 다른 종족과 마찬가지로 영웅을 최대한 빨리 생산하여 레벨을 높이며 지도의 곳곳에 위치한 특수건물, 자원을 확보해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본 공격 유니트인 아처가 장거리 무기인 활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초반 5~6명 이상의 아처와 영웅을 중심으로 NPC 사냥에 나선다면 별다른 피해 없이도 높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자원 확보방법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단순히 금광 옆에 메인기지인 생명의 나무를 건설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끝낼 수 있다. 공급제한을 늘려주는 건물인 문 웰(Moon Well)에서 공짜로 마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건물을 짓고 마법 공격 유니트를 몇 명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방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법공격을 준비 중인 영웅]

나이트 엘프는 ‘헌트레스(Huntress)' 유니트의 특수기술을 이용하여 지도의 곳곳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부엉이를 날려보내 지도의 특정 위치를 살펴볼 수 있는 이 기술은 스타크래프트의 ’스캔‘기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적어도 정보전에 있어서는 나이트 엘프의 이러한 특징을 따라 올만한 종족이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러한 정보전을 바탕으로 게임이 중반 이상으로 진행되면 속속 고급형 유니트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가장 독특한 종류를 꼽아보자면 공중 공격 유니트인 '히포그라입(Hippogryph)'과 머리가 둘 달린 용 '키메라(Chimaera)', 그리고 지상 유니트인 ‘드루이드 오브 더 클로우’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키메라와 드루이드의 모습]

우선 히포그라입은 공중 근접 공격을 가하는 대형 독수리(?) 유니트로서 라이더 기술을 연마하게 되면 ‘아처’를 등에 태우고 대공과 대지를 모두 포괄하는 다기능 유니트로서의 위력을 뽐낼 수 있다.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뽑을 수 있는 유니트이기 때문에 적군의 확장기지를 방어하는데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메라는 나이트엘프족 궁극의 유니트로서 마치 테란의 배틀크루저를 연상시키는 듯한 육중한 위용을 과시한다. 사정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대공/대지의 공격이 모두 가능하며 이른바 녹색 침 뱉기 기술을 연마하면 배틀크루저의 야마토건과 같이 빠른 시간 안에 적군의 건물을 파괴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워크래프트3 출시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드루이드 오브 더 클로우는 디아블로2 확장팩에 삽입되었던 그것과 비슷한 모습으로 나이트 엘프 종족에 등장한다. 보통 상태일 때에는 아군에게 마법을 걸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다가 변신기술을 연마한 뒤에는 곰으로 변신하여 엄청난 직접공격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체력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근접 공격 유니트 부분이 상당히 취약한 나이트 엘프족의 단점을 중・후반 부근에 충분히 만회시켜줄 수 있는 유니트로 생각된다.

나이트 엘프족의 미래
타테스트 초기에 높은 강세를 띄던 나이트 엘프족은 패치가 진행되며 점차 밸런스가 안정화되어감에 따라 테스터들의 선택률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새로운 종족에 대한 신비감이 점차 떨어져간다는 이유의 반증일 것이다.



선호도에 상관없이 원고작성을 위해 나이트엘프 종족을 플레이하던 필자는 블리자드의 이전작과 다른 RTS에서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건물이 공격 유니트로 변신하는 엽기적인 광경(?), 주변에 있는 사물을 공격 유니트로 변신시키는 기술, 일꾼 유니트의 다양한 능력 등 게임을 플레이하는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나이트 엘프 종족에 잠재된 특징이 여러 가지 공격 전략으로 승화될 수 있었다.


워크래프트3 특유의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보다 충실하고 부드럽게 구현한 종족인 나이트 엘프.

프로토스와 같은 고품격(?) 진영을 원하는가? 선택은 자유이지만 밤에 피어나는 장미 ‘엘프’들에게 힌트가 마련되어 있다.


[게임TV] 워크래프트3 나이트엘프 플레이 동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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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2002. 07. 03
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워크래프트 3'는 블리자드의 RTS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이다. 3D 그래픽과 영웅 및 아이템, 레벨업 등 RTS와 RPG 요소를 결합하여 '스타크래프트'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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