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보편적인 감정이다. 각 종 커뮤니티를 뒤지거나, 게임 속 친구들과 게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러한 행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발사까지 직접 찾아와 개발자들과 게임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 유저 인터뷰의 주인공이 그러한 열혈유저 중 한 명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타크래쉬’ 유저 이윤주 양. 이양은 성남에서 직접 신촌에 위치한 개발사를 방문했을 정도로 ‘스타크래쉬’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스타크래쉬’는 버라이어티 칼라액션을 표방한 캐쥬얼 온라인 게임으로, 오는 4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 그녀는 왜 개발사까지 찾아왔을까? 직업 들어보자.
▲ 열혈 '스타크래쉬' 유저 이윤주 양 |
게임의 재미는 기본, 인간적인 운영 방식에 끌렸어요
게임메카: 직접 개발사까지 찾아갔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윤주: 게임도 재미있지만 정말 친절한 운영이 좋았어요. 예전에 ‘던전앤파이터’라는 게임을 플레이했었는데, 문제가 생겼을 때 원활한 운영이 많이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스타크래쉬’에서는 운영자분들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꼭 한 번 뵙고 싶다는 마음에 달려갔답니다.
게임메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윤주: 얼마 전이 제 생일이었는데, 부모님이 바쁘셔서 그다지 축하를 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마침 ‘스타크래쉬’ 클로즈베타테스트 중이었어요. ‘스타크래쉬’에 접속해서 운영자님께 하소연을 했더니 서버 공지로 생일 축하를 내보내 주시는 거예요. 깜짝 생일 파티였죠(^^).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게임메카: 즐겨본 게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윤주: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그다지 가리지 않고 플레이해봤어요. 이전에는 ‘던전앤파이터’를 자주 했었구요. ‘던전앤파이터 TCG’가 발매됐을 땐, 베타테스터로 참여하기도 했어요.
게임메카: ‘스타크래쉬’에서도 ‘포포지기’로 활동중이라고 들었는데, ‘포포지기’가 뭔가요?
이윤주: ‘포포지기’는요, ‘스타크래쉬’가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게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에요. 저도 ‘포포지기’랍니다(^^).
게임메카: 지금 고등학생인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이윤주: 음…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했어요. 십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도 있고, 온라인 게임에 관련된 일도 하고 싶구요. 그런데 전문적인 베타테스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취재하러 온 기자가 오히려 취재를 당하는 입장이 됐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구체적이지 않았지만,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이윤주 학생의 열정은 (아주) 충분히 와 닿았다. |
점프 댓쉬에 중독되어 버렸어요!
게임메카: ‘스타크래쉬’를 접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이윤주: 학교에 갈 때 신문을 자주 보는데, 거기 광고 중에 ‘스타크래쉬’가 있더라구요. 캐릭터 변신이 가능하다는 문구에 끌려서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여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플레이하게 됐어요.
게임메카: ‘스타크래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윤주: 캐릭터를 변신 시킬 수 있다는 것과 점프 대쉬요(Dash). 저는 사냥용 캐릭터와 채팅용 캐릭터가 서로 달라요. 사냥할 때는 전투에 능한 캐릭터로 플레이 하다가, 마을에 와서는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해서 사람들과 놀아요. 그때 그때 내 마음대로 캐릭터를 변신시켜서 즐길 수 있는 게 마음에 쏙 들어요.
게임메카: 점프 대쉬는요?
이윤주: 이건 버릇 같은 것이기도 한데, ‘스타크래쉬’에선 점프 후에 앞으로 대쉬를 할 수 있어요. 전화하다 보면 여기저기 볼팬으로 뭔가 끼적거리게 되잖아요? 그런 것과 비슷하달까요? 이젠 완전 중독되어버렸어요.
게임메카: ‘스타크래쉬’에 대한 불만도 있을 법한데…
이윤주: 아직 클로즈베타테스트라 그런지 몇 가지 버그가 있어요. 방금 말씀드린 점프 댓쉬도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도 여러 번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하면서 많이 나아지고 있어서 지금은 그다지 불편한 건 없네요.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가 일어서려는데 이윤주 학생이 잠시 기자 일행을 불러 세우더니 “그리고 먼 길 오셨으니 이건 선물로 드릴게요. 학교 제빵실에서 오늘 직접 만든 빵이에요. 맛은 보장 못해요(^^).” 빵을 받아 들고 인터뷰가 진행된 커피숍에서 나오면서 ‘아, 이런 여동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한 것은 비단 기자만은 아니었다(거의 확실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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