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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은빛솔저가 레드문을 이끈다 - 레드문 Red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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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은빛솔저가 레드문을 이끈다 - 레드문 Redmoon (1/8)


장르 : 롤플레잉(온라인)
시스템 사양 : 펜티엄 2/ RAM 128MB/ 전용선
제작사 : JC엔터테인먼트
문의 : JC엔터테인먼트(02-2040-1199/ www.redmoon.co.kr)
가격 : 개인정액 월 29,700원

※ 온라인 게임 기행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연상시키기 위해 온라인 게임상의 채팅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모티콘’과 맞춤법을 사용해 문법에 맞지 않은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1일, 무한대전 방식의 제 1회 레드문 배틀리그가 열렸다. 바로 전국의 PC방을 대표하는 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었던 숨막히는 결전이 시작된 것이다. 누구도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으로 레드문의 새로운 안내자 은빛솔저가 독자 여러분들을 안내한다.


Traveler : 은빛솔저(디오사 서버)

어느날 레드문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이런 글이 떠 있는 것이 아닌가? ‘넷파워에서 레드문 기행필자를 찾습니다!!’ 원래 넷파워의 애독자였던 나,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었다. 나는 재빨리 원고를 보냈고 하늘이 도왔는지 당당하게 합격(?)했다. 그리고 바로 이번 달부터 레드문 기행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럼 이번 달부터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곰곰이 생각한 나는 이번 달에는 대망의 배틀리그 결승이 있다는 것이 생각해냈다. 나는 서둘러 레드문 본사인 JC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갔고 성공적으로 이를 취재할 수 있었다(그때 취재를 도와준 레드문 8 운영자님, 감솨?^^). 자? 그럼 배틀리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은빛솔저(이하 솔저)가 여러분을 그곳으로 안내합니다.

레드문 배틀리그, 그 열광의 순간으로! 대회 참가자가 모여있는 사막 대기실은 자못 진지한 분위기였다. 참가자들의 출석을 체크하며 이리저리 귓말을 날리는 운영자들과 가벼운 농담을 하며 긴장을 푸는 팀들도 있고, 승부수를 마련하기 위해 나름대로 팀전략을 짜는 팀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끌벅적했다. 오늘의 결선은 예선에서 7위안에 입상한 팀들만 출전할 수 있기에 모두들 배틀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된 상태라 할 수 있다.

평소 길드전쟁 이외에는 대규모 전투를 볼 수 없었던 솔저에게 고수들이 펼쳐내는 화려한 팀 플레이는 대회전부터 기대되기에 충분했다. 참가자들은 퍼스트 라운드의 무대가 될 폐차장으로 이동해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구매한 후 그룹(팀)단위로 자리를 잡았다.

대회에서 등장하는 몹들은 본 서버의 몹들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한 마리만 잡아도 팀원 전체가 한꺼번에 레벨을 5~6단계 올릴 수 있을 정도였다. 따라서 초반에 얼마나 많은 몹을 잡아 필요한 능력치를 가지는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듬직한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인 국샷패밀리의 모습. 근데 공격수가 자석이면 어쩌죠?


이제 은빛솔저가 레드문을 이끈다 - 레드문 Redmoon (2/8)



First Round(30분간 경기)

스타트 카운트가 떨어지자마자 21개팀(약 85여명)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레벨 1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깡패와 불량배를 상대하기에는 다소 벅차지만 한 두 마리만 잡아도 팀원 모두가 빠른 시간내에 레벨을 올릴 수 있기에, 시작한지 2분도 지나지 않아 백-패-군, 국샷패밀리(모두 우승후보였다)처럼 주택가로 넘어가는 팀들이 생겨났다.

그 두 팀은 우선 몸빵과 공격수를 확실히 구분한 후, 우선적으로 능력치를 맞추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갔다. 특히 초반에 누구보다 빨리 다음 맵으로 진출하면 다른 팀에게 몹을 빼앗길 위험없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운영자들은 시시각각 레벨에 따른 순위를 발표해서 참가자들의 발길을 재촉했고 상위맵으로 진출한 순서로 선두그룹이 나뉘게 되면서 게임의 양상도 조금씩 변해갔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레벨을 보완하기 위해서 팀 단위로 행동했지만 이제는 각 팀원들이 어느 정도 능력치가 되기에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팀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공격력이 약한 박진희 같은 몸빵 캐릭터는 라비타나 한지화, 아즐라 같은 공격수와 조를 이루며 레벨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혼자서 사냥하면서 점차 성장해 나갔다.

대회가 시작한지 12분이 지났을 때 가장 먼저 사막으로 진출한 국샷패밀리가 예상대로 선두를 마크하고 있었다. 사막에서는 스나이퍼나 코만도처럼 원거리 공격을 하는 몹보다는 케킬러스나 거체박쥐, 폭파병처럼 근접공격을 하는 몹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몹을 잡기가 한결 수월해진 탓이었다. 그런데 대회시작 불과 20분만에 마지막 맵인 히말라야로 진출한 팀도 있어서 놀라움을 주었다.

이들은 흑풍회 팀으로 무엇보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최대한 맞춰 팀원들을 몸빵 캐릭터와 공격수 캐릭터로 나누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라비타는 은신기술을 이용해 정찰을 하면서 미리 전방을 파악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특히 히말라야의 몹들은 기골이 높아서 공격기술이 아니면 신속하게 잡을 수가 없으므로 경험치보다는 명성치 위주로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를 더 빨리 해낸 흑풍회가 국샷패밀리를 재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히말라야로 진출한 백ㅡ패ㅡ군 팀이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다. 그렇게 첫 번째 라운드가 끝났다.


Second Round(20분간 경기)


라비타들이 은신을 사용함과 동시에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몹이든 게이머든, 죽으면 무조건 탈락한다는 규칙때문에 전 선수들 사이에서 치열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예선전과는 달리 대부분이 PK보다는 팀원의 생존에 많이 신경쓰는 분위기였다.

물론 팀원이 탈락하더라도 그 수가 반을 넘지 않으면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이 가능하긴 하지만 초반에 팀원을 잃게 되면 중요한 전력을 잃어버리는 셈이므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1위인 흑풍회조차 최대한의 전력보존을 위해 섣부른 공격은 삼가고 있었다.

대회시작 40여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백ㅡ패ㅡ군과 흑풍회가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히말라야에 진출한 팀이 늘어감에 따라 팀플레이를 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이때 홀로 떨어진 상대팀원이 보이면 가차없이 PK가 행해지면서 선두급에 있던 미래와 후마, 컴온 팀이 차례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마음의 눈(상대의 피케이모드식별)을 사용할 수 있기에 라비타가 PK ON을 한 경우엔 은신을 해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라비타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했다.

그래서 라비타들은 PK Off를 하고 개별적으로 흩어져 레벨을 올렸으며 전방을 정찰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이제 다수의 팀원이 탈락하자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안전지대에 대기하는 팀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최후까지 남아 레벨업을 하기위해 투혼을 발휘하는 팀, 막판 한순간이라도 경쟁자의 탈락을 노리며 돌격하는 팀까지 뒤엉켜 두 번째 라운드가 끝나가고 있었다.

국샷패밀리의 돌격! 낙오되면 상대의 팀플레이에 탈락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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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Round

마지막 라운드 진출자들은 약간의 휴식시간동안 남은 능력치를 배분하고 장비와 아이템을 마련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독도였기에 서로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고자 하는 눈치싸움도 치열했다.

등대와 해변을 등지고 요새를 구축한 지피 팀. 좋은 위치를 잡기위해 나름대로 연구했다고 한다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여기저기에 포진한 팀들에게 집중난타를 받는다는 사실을 예선전부터 깨우치고 있던 진출자들은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되었음에도 사태를 주시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이윽고 한지화의 지장보살을 받은 박진희들이 후방 공격수들이 공격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돌격을 시작했고 다름 팀들도 이에 따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드디어 5분을 남겨 놓았을 때, 바닥에는 참가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아이템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다. 대부분의 팀이 전멸한 것이다.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다. 우승후보였던 지피 팀은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근처에 있는 netel팀을 격파하고 독도 상단에 포진해 있던 헌터 연합군(헌터 1과 헌터 2는 같은 피시방의 복수출전 팀)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린 후 전멸함으로써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리비타들로 구성된 기세등등한 헌터 팀 연합군. 그러나 지피 팀의 아즐라 한방에…

몰살… 아즐라 무서워? -_-


배틀리그 우승팀 지피팀을 만나 간단한 승리전략을 들어보았다

솔져

하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지피팀의 우승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피
저희는 레벨 올리는 데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900이나 1,000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레벨업에 치중하기보다는 팀원 모두를 900까지 만드는 데에만 주력했습니다.

솔져
이번 우승에는 아즐라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아즐라를 키우셨죠?

지피
아즐라의 절방과 아이스 스톰 콤보를 위해 정신력에 많이 투자했습니다. 저희 팀에는 두 명의 아즐라가 있었는데 각각 기골에 1,800과 2,000정도 넣고 나머지는 전부 정신에 쏟았죠.

솔져
그렇다면 사망이 바로 탈락으로 연결되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사냥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지피
사냥할 때는 일단 순수근력을 올려서 아이템을 들고, 그 후 3개의 기골반지를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한지화의 지장보살을 받으면 어느 정도 기골이 상승된 효과를 볼 수 있기에 히말라야에서 예상만큼 쉽게 쓰러지진 않았죠. 물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3개의 정신반지로 공격력의 극대화를 노렸습니다. 한지화는 이런 아즐라를 보조해주기 위해 정신보다는 기골위주로 성장시켰구요.

솔져
아! 반지의 운용이 바로 한방 아즐라의 비밀이었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승리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지피
숙련된 노하우가 힘이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밀레니엄 팀과 한 컷. 숨어있는 데스티노를 공격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두 명 이상 있을 경우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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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태양을 향해 -고수들의 배틀전략-

1) 명성치를 맞춰라!
예선 참가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명성치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몹이 주는 경험치가 상당한 관계로 특정 공격수에 의존해서 레벨을 올리다보면 해당 레벨이 되었는데도 명성치의로 인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 결투는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는가가 관건인데 이를 시전할 수 없다면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대회시작 전에 모여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가져야 할 기술들을 생각해보고 선계열 기술과 악계열 기술을 적절히 설정하여 몹을 사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초반에 공격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박진희의 경우 몸빵만 하다보면 정작 명성치는 올릴 수 없게 되므로 더 많은 주의를 요한다. 무엇보다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초반 폐차장에서 어느 정도의 명성치를 맞춘 후, 앞서 나간 팀원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다행히 명성치가 -50만 되어도 강력한 투창기술이 나오므로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2) 팀플레이를 하라!
첫 번째 라운드는 결투가 허용되지 않는다. 더구나 죽어도 맵의 시작지점에서 다시 부활할수 있으므로 몸빵과 공격수의 역할을 철저히 분리해서 빠르게 상위맵으로 진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때는 죽어도 상관없으므로 공격수 캐릭터는 공격력에만, 몸빵은 기골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물론 스스로 사냥할 수 있는 기골수치가 나오면 흩어지는 게 유리하지만, 한지화의 지장보살 등의 지원을 받아 몹들이 많거나 다른 팀의 방해가 받을 수 있는 곳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캐릭터의 특성을 활용하라!
선계열 한지화의 높은 기동성과 최장의 공격기술의 조합은 공격수의 역할에도 손색없다. 지장보살은 팀원의 낮은 기골을 커버해주며 백의관음은 스테미너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한 명은 넣기 바란다. 반면 결투가 벌어졌을 때 목표가 되기 쉬우므로 보호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지화가 무너진 팀은 결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티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리고 아즐라는 최고의 공격수다. 절대방어와 공격마법의 콤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특히 유용하다(실제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서도 눈치챌 수 있다). 절대방어를 통해 높은 MP를 방패삼고 안전하게 상대진형으로 돌진한 후, 범위 공격마법인 아이스 스톰을 난사한다면 엄청난 살상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한지화의 지장보살을 오버하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기골보다는 정신력에 많이 투자해야 한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맵에서는 명성치를 맞추고 상위맵에서는 절대방어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공격보다는 경험치 분배에 의한 레벨업을 노려 정신력을 상승시키는 방법도 쓸만하다.

우승한 지피 팀의 이야기처럼 반지의 운용도 아즐라의 장점을 살려준다. 즉 근력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해서 기본 아이템을 들도록 하고 레벨을 올릴때는 기골반지로 낮은 기골을 보충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고레벨의 정신반지를 착용해서 공격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라비타는 많은 팀들이 공통적으로 선택하는 인기 캐릭터다. 은신에 의한 독자적인 행동이 가능하고 초반에 막강한 공격력 성장을 바탕으로 박진희같은 팀원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첩 위주의 성장을 하기 때문에 투창같은 물리공격에 보너스 방어력을 가진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큰 공격력을 기대할 수는 없다.

장소가 협소하고 마음의 눈이 있으면 은신의 의미가 약해지기 때문에 집단전투는 무리인 데다가 민첩이 높아지면 애로우의 타격치 증가도 완화되기 때문이다. 단, 장막 등의 저주효과를 동반하는 애로우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상대편의 한지화나 해당 캐릭터를 잠시나마 묶어두면서 시간을 벌 수 있다.

박진희는 기골로 승부한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을 보면서 회복하다보면 아무리 기골이 높아도 순식간에 집중난타를 당해서 죽게 된다. 이때는 체력 회복제를 두 군데 단축 아이템 창에 올려놓은 후 두 손가락을 재빨리 이용하여 섭취해야 한다. 한 손가락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

4) 보너스 포인트를 분배하라!
몹 한 마리를 잡으면 보통 레벨 10을 넘게 된다. 따라서 정신없이 행동하다보면 보너스 포인트가 쌓여있기 일쑤다. 이때 레벨이 오를 때마다 일일이 마우스로 포인트를 분배하면 어느새 대열에서 낙오되고 만다. 따라서 이동장소를 클릭하고 자동이동이 되는 그 순간에 포인트를 분배하면 된다. 혹은 팀원이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쉬고 있을 때도 포인트 분배를 위한 시간으로 이용해야 한다(참고로 1분 동안 120?140포인트 정도를 분배할 수 있다.

만약 900레벨이라면 포인트 분배에만 10?15분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단, 사막에서부터는 난이도가 올라가므로 팀원들이 모두 모여 한 번에 어느 정도의 포인트 배분을 마치고 같이 행동하는 것이 좋다. 팀원들의 레벨편차가 덜하다 해도 실질적인 능력은 포인트에 달려 있으므로 이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고생하게 된다.

5) 결투는 되도록 피해라!
물론 자신의 팀이 선두라면 문제없지만 일단 결투가 벌어지면 한지화 등의 공격수 캐릭터가 집중공격을 받아서 죽기 십상이다. 한번 죽은 팀원은 탈락이므로 이만저만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결투를 하느니 차라리 도망친 다음 레벨업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다.

상대가 자신의 팀보다 강한지 약한지 알 도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팀원들이 꼭 뭉쳐다니도록 하고 은신 라비타 등이 척후의 역할을 맞아 절대 살상자가 없도록 한다. 설령 탈락한 팀원이 있더라도 과반수를 넘지 않으면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할 수는 있지만 탈락한 팀원은 레벨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전력의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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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며

정신없이 상승하는 레벨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과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처하는 순발력, 서로의 힘을 모아 더욱 큰 힘을 만들어내는 고도의 팀웍… 그야말로 고수들의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남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캐릭터 각각의 기술이 대규모 전투를 통해 그 역할과 범위가 새롭게 확인되었지만 캐논이나 루나레나 같은 캐릭터는 전혀 볼 수 없었기에 이들이 사용하는 기술과 그에 대한 전술이 아직 미지의 영역속에 남겨져 있다. 연속되는 크리티컬과 최장의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스나이핑이나 강력한 기술들을 반사시켜줄 붉은 달무리가 있었다면 마지막 라운드의 양상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다음 대회에서는 보다 새롭고 다양한 전술과 전략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격을 시작해 볼까?

2.8 무기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무래도 캐논의 전용무기인 고성능 화기가 아닐까? 여기에는 수류탄과 토우런처, 바주카포가 있는데 수류탄은 기존에 있는 것을 개량한 것으로 예전보다 파괴력이 대폭 강화되었다. 바추카포는 토우런처의 강화형태로 순수근력에 의해 산출된 3배의 공격력을 가지며 사정거리도 8로 최고에 속한다. 또한 이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은 캐논에게 한방의 개념을 부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주카포는 크리티컬 히트 없이 일정한 타격치를 명중한 목표의 주위에 똑같이 입히기 때문에 근력수치만 맞춘다면 보조기술을 주렁주렁 달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단점도 만만치 않다. 우선 두손 무기이므로 총과 방패를 포기해야 한다. 레벨 500을 기준으로 총과 방패에서 지원되는 능력은 민첩 500, 기골 1,100에 이른다. 포인트로 환산하면 약 140포인트 정도로 바주카를 들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은 약 70레벨정도다. 때문에 바주카를 들고 안전한 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레벨보다 한 단계 낮은 맵에서 사냥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한적하다면 몹들은 뭉쳐있기 마련이고 바주카의 스플래쉬 데미지를 이용해서 한꺼번에 잡는다면 일일이 잡을 때보다 비교적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바주카를 들면 스나이핑이나 속사 등의 기술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선계열로 갈 필요는 없다. 사하라 던전 2나 첩보대장 던전을 레벨업 장소로 선택했다면 악계열의 마인드 실드도 굉장히 유용하다.

어차피 몹의 한방 수치(용군용병의 경우 근력 9,900부근에서 한방을 맞출 수 있다)를 맞추고 난 이후라면 한방에 잡는 데 익숙해져 일일이 보조기술을 달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잊을 수 있다. 비록 총기류에 비해 수치상의 손해가 많기 때문에 바주카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캐논에게 한방 공격위주의 전혀 다른 공격방식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고성능 화기는 캐논 게이머들의 새로운 도전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투척님의 바주카포 시범발사 장면. 발사할 때와 명중했을 때의 박력 있는 효과음이 일품이다


기술과 공격을 동시에?

바주카의 한방에 익숙해지면 저격을 거는 시간조차 아까울 것이다. 이때는 저격을 사용기술로 선택한 다음 목표에 커서를 맞춘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서(기술) 재빨리 왼쪽 버튼을 클릭하자(공격). 이때 아주 빠르게 두 버튼을 연속해서 눌러야 한다. 성공하면 기술시전 동작이 나오면서 목표에 히트마크가 생긴다. 기술이 걸리면서 동시에 공격 판정이 나오는 것이다. 캐논 고렙들이 추천하는 테크닉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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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다드 키우기

사다드는 검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기본기술인 보호막은 타격치의 약 25%를 감소시킴으로써 조금 모자란 듯한 사다드의 기골을 보조해주는 데 금상첨화다. 이외에도 기본기술인 자유로운 영혼은 장막과 독 이외의 저주기술을 방지함으로써 사다드의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한몫한다. 사다드는 파스로 풀 수 있는 저주기술인 슬로우와 홀드(얼리는 기술)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파스를 많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며 다른 캐릭터들이 잡길 꺼려하는 리버틱스와 코만도 같은 저주능력을 지닌 몹도 무리없이 사냥할 수 있다.

사다드는 이렇게 혼자 성장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다드는 레벨 500부터 계열선택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재미가 달라진다. 선계열 기술인 일도양단은 일직선상에 있는 모든 적들을 공격한다. 잘하면 여러 마리의 몹에게 타격을 주는 통쾌한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더구나 이동한 후의 공격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적진을 돌파할 수 있는 쾌속기술이기도 해서 동작이 많은 액션을 좋아하는 이에게 적극 추천한다.

반면 뱀파이어릭 터치나 소울 드링커같은 악계열 기술은 투창처럼 제자리에 서서 던지는 기술이다. 사정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움직임이 느린 적은 접근하기 전에 명중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소울 드링커는 일도양단에 비해 근력 한방수치가 1,000정도 낮은 관계로 비교적 낮은 근력으로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력에서 남는 수치는 기골이나 민첩으로 돌릴 수 있어 상위맵으로의 빠른 진출을 원한다면 악계열로 나아가 소울 드링커를 익히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소울 드링커와 동급 기술인 공간이동은 비록 공격계열의 기술이 아니지만 다양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솔저처럼 공공 사다드(공간이동 기술을 가진 사다드. 일명 택시로도 불린다)로써 공익에 봉사하기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레벨을 올리다가 심심하면 격투장으로, 먹을 게 떨어지면 상점으로 갈 수 있으며, 죽어도 아이템을 챙겨달라며 다른 게이머에게 애걸복걸할 필요도 없다. 물론 항상 원하는 장소에 있는 캐릭터들의 아이디를 외워야 한다.

사람들에게는 특성이 있어서 항상 같은 맵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기에 이는 공간 이동 기술을 마스터하기 위한 첫걸음임을 명심하자. 특히 한지화 아이디 하나만 외워 두면 필요할 때마다 이동해서 지장보살과 백의관음, 명황초혼 등의 고급 보조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한지화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

보조 퀘스트를 무한정 받아보자

상점이나 은행의 NPC들이 가끔 어떤 일을 의뢰할 때가 있다. 이런 보조 퀘스트의 발생은 클릭할 때마다 확률적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NPC를 클릭하면 각각의 메뉴가 뜨게 되는데 ESC키를 누르면 취소가 된다. 이것을 빠르게 반복하다보면 반드시 하나의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비록 보조 퀘스트의 대가는 빈약하지만 레벨업에 지친 게이머라면 한번쯤 퀘스트를 받아서 해보자.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보조퀘스트> 클릭과 ESC키를 반복적으로 연타하자


이제 은빛솔저가 레드문을 이끈다 - 레드문 Redmoon (7/8)



솔저 데이트하다!!??

이날도 솔저는 평소처럼 히말라야와 던전 등을 오가며 공공 사다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사막에서 쓰러진 시체들을 처리할겸 공간이동을 한 솔저는 근성 폭파병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입수하자마자 사막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막에서 한 명의 한지화가 폭파병 주위를 맴돌며 놀라운 콘트롤로 쉬지 않고 외치기를 하고 있었다. 일단 솔저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일도양단을 근성 폭파병에게 날렸다.

그런데 근력 12,415의 막강한 파괴력에도 불구하고 체력의 3분의 1만 감소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기골장대한 몹은 200?300대 캐릭터들이 잡을 수는 없기에 이렇게 근성몹을 처치해 달라는 퀘스트 비슷한 외침이 종종 있다. 어쨌든 폭파병은 쓰러졌고 그렇게 원하던 아이템을 내놓았다. 바로 이오니아의 창 +1. 솔저는 아이템 수집에 거의 광적으로 매달리는 버릇이 있어서 꼭 가지고 싶었다. 우선 수중에 있는 크리스탈 완드와 레이저 총을 억지로 넣어주며 이오니아에게서 관심을 돌리려고 애썼다.

솔저: 이거 500되시면 굉장히 쓸모 있을 거에요. ^^
이쁘다니까: 님아 키워주세요(들은 척도 안하네).
솔저: (흐억, 집에 갈 시간인데)아, 네…
이쁘다니까: 저는 혼자 있으면 죽어요. ㅠ.ㅠ

한지화가 귀엽게 몸을 흔들며 애원하는데 어찌 지나치랴? 이렇게 해서 이쁘다니까 님의 사막용 몸빵이 된 솔저. 이쁘다니까 님은 특이하게도 악계열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흡령부가 그것인데 기본기술인 도깨비불보다는 상당한 높은 공격력이 나오며 타격치의 50%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물건을 많이 못드는 한지화 캐릭터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낮은 기골을 보충해줄 지장보살을 익힐 수 없기 때문에 악계열로 레벨을 올리는 한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폭파병은 일정 범위에 물리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공격수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의 거리를 확보해야 했다.

되도록 폭파병이 나를 공격하게 힘으로써 이쁘다니까 님의 폭심에서 멀어지도록 열심히 움직였다. 그러나 불꽃 튀는 생존 데이트를 시기하기라도 하듯 에스퍼의 장막공격에 몸빵 포인트를 잃어 버렸던 솔저는 결국 이쁘다니까 님을 보호하지 못하고 사망시켰다. 몸빵경력 1년에 이렇게 분해보긴 처음이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난 이쁘다니까 님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솔저는 선물을 건냈다.

솔저: 저… 이거 선물이에요.
이쁘다니까: 이고 모에요?
솔저: 아르드네의 실이라구요. 죽어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은 귀한 아이템이에요. 행운의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면 쓸모 있을거에요(은근슬쩍 귀한 아이템으로 둔갑 ^^)

그러나 이쁘다니까 님은 어떤 선물보다도 레벨 1이 필요하다고 조르는 바람에 솔저는 다시사막을 뛰어다닐 수밖에 없었다. 행여나 또 죽을까 사방에서 달려드는 폭파병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이쁘다니까 님도 나름대로 피하며 폭파병의 등짝과 면상에 흡령부적을 붙이는 데 열중했다(가만히 보니 광고전단을 붙여본 듯한 능숙한 솜씨였다).

솔저: 즐거웠어요. 이만 가볼께용.
이쁘다니까: 가실거에요? 이잉? 바래다주시지…. 저 또 죽을지도 몰라요. ㅜ.ㅜ

한지화가 귀엽게 몸을 흔들며 애원하는데 어찌 그냥가랴…. 어쩔 수 없이 또 키워주기에 몰입한 나. 나는 역시 여자에 약하다니까…. ^^;;

솔저: 아버님 데리고 왔습니다.
카샴: 그런데 초코유유는 뭐냐?
솔저: 그녀의 이름입니다 ㅡㅡ^

이쁘다니까.

솔저의 레드문 탐험기-던전편-

레드문에는 두 가지 성격의 맵이 있다. 하나는 주택가나 번화가, 사막처럼 넓은 지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개방형과 사하라 던전 1, 2나 히말라야 던전처럼 장애물도 많고, 막혀있는 방을 워프존을 통해 이동하는 미로형이 그것이다. 오늘 탐험하게 될 사하라 던전 1은 레드문을 시작한 사람이면 처음으로 모험할 미로형 던전이다.

그동안 넓은 공간에서 싸우는 데 익숙한 게이머라면 조금은 낮설게만 느껴질 것이다. 던전 1은 개방형 맵과는 달리 몹이 리스폰되는 위치가 정해져 있으며, 리스폰 타임도 어느 맵보다 짧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몹들에게 순식간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던전맵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맵을 잘 외우는 것이 무척이나 유리하다.

특히 통로가 끝나는 지점에 다수의 벽면 기관총이 배치되어 있거나 일점사격이 시작되는 장소가 있는가 하면 많은 경험치를 주는 미노타우르스가 나오는 방, 벽면 기관총 두 개가 포개져서 출현하는 지점(하나로 보이므로 방심하면 바로 사망한다), 워프를 통해 이어져 있는 지점 등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기 때문에 맵의 구석구석을 파악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일단 몹의 공격력이 체력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기골을 4,000 이상으로 맞추기 바란다. 또한 이곳에는 사이렌 방이라는 장소가 있는데 여기서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며 모든 보조기술이 풀려 버린다. 때문에 보조기술이 사냥에 큰 도움을 주는 사다드, 캐논, 한지화, 루나레나 등의 캐릭터에게는 상당한 난코스다.

반면 공격기술 위주로 사냥하는 박진희나 아즐라, 필라르 캐릭터들은 어느 정도 기골만 갖춘다면 한번에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던전에서는 수동성향을 가진 몹들이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미노타우르스와 벽면 기관총이다. 이들은 샌드맨이나 차가운 감옥 등의 저주기술이 걸리지 않고 캐릭터가 다가가지 않으면 어떠한 공격도 통하지 않아서 마법사 캐릭터에게는 무척 까다로운 존재다.

그 외에도 강력한 스파크 공격을 하는 안드로이드와 벽을 통과하며 달려드는 거체박쥐, 기골은 낮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케킬러스까지 다양한 몹들을 나름대로 공략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수 있겠다.

사이렌방에 들어가면 미노타우르스는 항상 능동상태로 있다.

던전에서 MP를 회복하자

던전에서 격렬히 싸우다보면 어느새 MP 회복제가 바닥날 때가 있다. 특히 레벨을 올리기 바로 직전에 아이템이 얼마 없다면 굉장히 불안할 것이다. 던전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장소가 몇 군데 더 있고 앞에 서 있기만 해도 느리지만 MP 회복이 가능하다.

한숨 돌리며 스테미너와 MP를 동시에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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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2021년 9월 15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레드게임즈
게임소개
레드문은 황미나 작가의 만화 '레드문'을 원작으로 한 PC MMORPG다. 미래시대의 지구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핵 오염으로 황폐화되어 버려진 옛 시그너스와 미래시대를 살고 있는 시그너스의 천상도시를 오가며 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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