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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복수의 칼날을 드리우다 -2부-(바스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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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우연히 얻은 모턴락을 팔아 겨우 길드 창설금을 마련한 부활정령은 다시 친구들을 모와 길드를 재 창설하게 된다. 친구들은 길드가 해체된 이후 힘겹게 바스티안 월드에서 살아왔는지 말을 늘어놓는다. 그때 부활정령이 왜 다시 길드를 창설하게 되었는지 뒷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에 분개한 [아쫌!]길드원은 복수의 칼날을 드리우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 그들의 좌충우돌 복수전의 마지막을 기대하시라~

[아싸아싸]가 접속한 것을 확인한 우리 길드는 분명히 그가 처음 만났던 툼에 있을것이라 확신을 하고 툼으로 향했다. 툼의 넓은 대륙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아싸아싸]를 찾기 위해 4조로 나뉘어 동서남북으로 찾아 떠났지만 이게 어찌된 것인가? 북으로 향하던 우리 앞에 동쪽으로 이동하라던 2조가 보이는 것 아닌가? 그리고 뒤로 보이는 4조...

“야 니들 뭐야? 왜 이리로 오는거냐고~”

“무슨 소리하는 거야? 니가 시킨대로 가고 있는데~ 너가 잘못한거 아냐?”

“다들 잠깐!! 싸우지만 말고 원인을 분석해 보자”

“원인은 무슨 원인. 다들 복수하기가 겁나니까 도망치다 딱 걸린거지. - -^”

“아휴 정말~ 너희들 정말 그런거야?”

“(모두들) 아니~~~~”

도대체 원인이 뭐야?

홀로 힘겹게 길드 창설금을 모았던 그동안의 서러움과 드디어 복수를 하겠구나하는 성급한 마음이 합쳐져 친구들에게 화를 낸 것이 미안했지만 한시라도 빨리 이유를 분석해야 할 터. 모든 길드원에게 입구에서 만나자는 귓속말을 남기고 모두 입구로 향했다.

“왜 다시 모이라고 한거야?”

“아니 분명히 동서남북으로 찾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다시 만나게 되더라고”

“그거 때문에 다시 모이라고 한거야?”

“에효~ 이 바보들. 생각을 해봐라 맵이 정사각형이냐? 당연히 다시 만나는게 정상이지”

앗! 그렇다. 평소 말이 없던 화끈남 [영혼의 부활]의 한마디는 간단한 이치도 파악하지 못하고 서로들 싸우기만 한 길드원들을 부끄럽게 했다. 그렇다면 좀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아싸아싸]를 유인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슈가_베이비]의 한마디.

“유인을 하기 위해선 미인계가 최고 아닐까?”“오호~ 그래! 근데 우리중에 미인이 있나?”

“이 바보야! 여자인척 하면 되지~”

“그럼 슈가_베이비 니가 해라!”

길드원 중 캐릭터 명이 가장 여자다운 [슈가_베이비]가 이번 작전의 최고 적임자. 어차피 온라인라는 것이 얼굴이 들어나지 않는 맹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솔직히 [슈가_베이비]는 이름만 어여쁜 듬직한 체대생. 미인계를 위해 잠시 여자가 되기로 한 [슈가_베이비]는 [아싸아싸]에게 닭살스런 맨트를 날리는데...

“오빠~”

“누구셈?”

“저에요^^ 저번에 오빠한테 신세를 졌던… 기억 안나요?”

“(뭔가 생각하는 듯) 아…아… 기억이 나는거 같은데”

“어디세요? 지금 제가 그리로 갈께요^^”

“지금 샌드힐에서 보스몹 기다리는데요”

“아~ 그럼 저도 같이 잡아요. 어차피 보스몹 찾아야 할텐데”

“음~~좋아요^^”

드디어 [아싸아싸]가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샌드힐에 있는지도 모르고 오셔너스 툼에서 찾았으니 당연히 찾지 못하고 괜한 길드원간에 다툼만 한 것이다. 일단 지난 일은 다 잊고 지금부터 완벽한 작전을 짜는 것이 중요할 터. 우선 [슈가_베이비]를 혼자 보낸 후 나머지 길드원은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유인한 후 포위하는 작전을 쓰기로 했다. 하지만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길드마크가 있기 때문에 [아싸아싸]가 눈치채기 전에 일을 끝내야 하는 것이었다.

슈가_베이비 너만 믿는다!

먼저 [응삼이]를 센드힐로 보내 가장 한적한 장소를 물색하고 길드원은 [아싸아싸]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동한 후 [슈가_베이비]를 보냈다. 지금부터 [슈가_베이비]의 활약을 기대하시라. 단, 구토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니 봉투나 닭살을 밀기위한 대패를 구비하도록.

“어머~~오빠”

“근데 솔직히 님을 잘 모르겠어요 -.-;”

“어머머 이 오빠가... 피~ 얼마나 많은 여자를 만났으면~ 나 말고도 도와주는 사람 많구나?”

“아...아니.. 그게 아니라. 전 성격이 사람들 잘 도와주는 편이 아니라서...”

“에이~ 오빠가 저번에 저한테 포션도 주시고 저 죽을뻔 했는데 몬스터 잡아서 도와주셨잖아요?”

“그랬던가? 혹시 제가 자리 뺏을려고 했던건 아닐는지? 헤헤”

“홍홍홍~설마요! 오빠같은 분이~”

사건 당시로는 대화의 내용을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듣던 길드원은 모두 구토증세를 느끼며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아무튼! 일단 [아싸아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 [슈가_베이비]는 두 번째 유인작전을 위해 꼬리를 살살 치는데…“오빠! 근데 보스몹 언제 나와요?”

“한 30분에 한번씩 나오는거 같던데…일단 보스몹 출현했다는 공지가 뜨면 사방으로 찾아야 해요~”

“아~ 그럼 제가 도와드릴께요~ㅋㅋㅋ”

“네~감사!”

“근데 오빠~ 여기서 계속 기다리니까 심심한데 우리 사냥이나 하면서 지리 파악이나 하는게 어때요? (슬슬 작전들어가고~)”

“그…그럴까요? 여기서 기다리다 사방으로 찾는게 더 찾기 쉬울텐데~”

“아이이이이잉~~~~ 오빠 심심하잖아요...(ㅜ.ㅜ 우웩~)”

 

드디어 작전 성공. 이제 길드원이 위치하고 있는 R-6지역으로 오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낼 수 있는 상황. 모드들 긴장하고 복수의 칼날을 드리울 준비를 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때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는 [슈가_베이비]와 [아싸아싸].

 

“님아~ 님 길드사람들 저기 모여있네요?”

“(위기상황!) 아…그러네요. 가서 인사시켜 드릴께요 같이 가요~”

“그러죠 뭐~(위기극복!)”

“오빠들… 이 자식 데리고 왔다.”

“뭐…뭐…뭐야?”

 

재빨리 주변을 둘러싸고 일순간 PK모드로 들어간 길드원들. PK를 하기에 앞서 잘못을 물었지만 [아싸아싸]는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발뺌만 할 뿐. 이에 격분한 [영혼의 부활]이 먼저 공격을 시도하고 이어서 길드원의 다굴이 시작되었다. 모든 길드원이 한참을 공격했지만 [아싸아싸]는 체력포션을 먹어가는 것인지 좀처럼 죽을 생각을 하지 않고 빅스윙과 버닝스윙을 번갈아 가며 길드원 전체를 상대하는 것 아닌가? 역시 [아싸아싸]는 고수임이 분명했지만 다굴에 장사 없는 법. 공격이 계속 이어지는데 그때 길드원 중 저가의 아이템을 장착한 [디기리띱]이 쓰러지고 그 사이를 틈타 [아싸아싸]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공격개시!

 

한참을 쫓아갔지만 캐릭터간의 큰 속도차이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공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언젠가 속도가 줄어들 것이 분명했기에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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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제우미디어
게임소개
'바스티안'은 '광활한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MMORPG로. 인간들의 잃어버린 힘을 찾아 알리어스 대륙의 신들과 대항한다는 내용을 그린 게임이다. '바스티안'은 플레이어가 몬스터로 변신하여 게임을 진행...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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