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매력의 마녀 ‘베요네타’, PC에서 만나게 되나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2017.04.04 11:00

▲ 만우절 맞아 스팀 출시된 '8비트 베요네타' (출처: 공식 유튜브)

게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매력의 마녀를 PC로 만날 수 있을까? 만우절 장난에서 비롯된 여러 단서가 ‘베요네타’ 스팀 출시를 가리키고 있다.

세가는 지난 4월 1일(토), 스팀에 ‘8비트 베요네타’를 출시했다. 플래티넘 게임즈가 만들고 세가가 유통한 2009년작 ‘베요네타’를 8비트로 재구성한 미니게임으로, 일견 재미있는 만우절 장난에 불과해 보인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팀 도전과제다. 게임에서 오래 생존할수록 총 16개의 도전과제가 순차적으로 해금되는데, 이때 나오는 아이콘을 짜맞추면 원작 ‘베요네타’ 커버 일러스트가 된다. 뒤돌아선 ‘베요네타’가 등의 맨살을 드러낸 유명한 장면이다.

▲ 2009년작 '베요네타' 커버 일러스트 (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한 도전과제를 일정 이상 해금하면 ‘www.sega.com/14111219’라는 URL이 나온다. 주소 앞 단은 세가 공식 홈페이지이며, 14111219는 ‘베요네타’의 생일로 설정된 1411년 12월 19일과 같다. 현재 해당 주소에선 의문의 카운트다운이 진행 중이다.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카운트다운은 7일 2시간이 남아있다. 즉 앞으로 일주일 후인 11일 정오에 무언가 공개된다는 것. 이에 대하여 세가는 아무런 언급도 없는 상태지만, 굳이 스팀을 통해 단서를 남겼다는 점에서 ‘베요네타’ PC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베요네타’는 캡콤 간판 액션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를 만든 카미야 히데키의 야심작으로, 총기와 각양각색 마법이 뒤섞인 호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게임의 제목이자 여주인공 ‘베요네타’는 훤칠한 외모와 시원스런 성격으로 뭇 게이머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 2009년작 '베요네타' 게임플레이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당시 ‘베요네타’는 Wii U, Xbox360, PS3으로 출시됐으며, 2014년 출시된 후속작 ‘베요네타 2’는 닌텐도가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여 Wii U 독점으로 선회했다. 현재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베요네타’ 관련 카운트다운은 세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