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홀(좌)와 에픽게임즈(우) CI (사진제공: 각 게임사)
블루홀이 에픽게임즈에 유감을 표했다. 에픽게임즈가 9월 26일에 출시하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함을 지적한 것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첫 발표된 것은 지난 9월 12일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리 투 플레이 방식의 PvP 모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현재 스팀 얼리 억세스 중인 '포트나이트'는 방어 건물과 함정을 설치하며 좀비를 막는 4인 협동 게임이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하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사뭇 다르다. '포트나이트'와 분리된 독립적인 PvP 모드로 출시되는 '배틀로얄'은 플레이어 100명이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 1명 또는 1팀을 가리는 과정을 다룬다. 여기에 거대한 맵에서 무기와 보급품을 찾는 과정도 있으며 시간에 따라 맵 크기가 점점 줄어든다.
즉,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플레이 방식은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 다만, 건물 건설과 전투를 결합한 '포트나이트'의 특징을 살려 '배틀로얄' 모드에도 적의 엄폐물을 부수거나 함정을 설치하는 빌딩 기술이 들어갔다.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소개 영상 (영상출처: '포트나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
에픽게임즈는 게임사인 동시에 대표적인 상용 엔진 '언리얼 엔진'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역시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한다. 블루홀은 그간 에픽게임즈와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형성했음에도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모드를 공개한 점에 유감을 표했다. 블루홀은 게임의 기본적인 콘텐츠 외에도 일부 UI와 등장하는 무기가 동일하다는 점을 근거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블루홀 김창한 PD는 "최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모드의 게임성과 핵심요소, 게임 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을 커뮤니티로부터 전달받아 이와 관련한 여러 오해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 블루홀이 제기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유사점
(자료제공: 블루홀)
여기에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및 개발 조직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블루홀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검토 중이다. 블루홀 김창한 PD는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로부터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유사성에 관한 자료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이후 대응에 대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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