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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절대 능력치 아이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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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이구동성 게임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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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블루홀이 카카오게임즈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두 달 넘게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관련 각종 낭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국내 서비스에 대한 별다른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음에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각종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당시 돌던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을 몇 개 꼽아보자면, ‘카카오가 스팀 구매자들의 게임 접속을 강제로 막을 것이다’, ‘즉시부활이나 총기 등 밸런스 파괴를 조장하는 유료 아이템이 대량으로 등장할 것이다’, ‘카카오프렌즈와 유명 연예인을 본딴 스킨으로 게임이 도배될 것이다’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 일부는 마치 실제 일어날 것처럼 회자되곤 했죠. 이를 보고 있자니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일까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4일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발표회에서 ‘원작과의 동일성’을 두 번 세 번 강조했습니다. 과장 조금 더해, 프레젠테이션과 Q&A 세션 절반 가량을 ‘게임성 해치지 않아요’를 강조하는 데 할애하더군요. 세간에 돌던 루머로 카카오게임즈가 얼마만큼이나 속앓이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날 발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능력치 변화 없는 꾸미기 아이템 출시 가능성은 내비쳤지만, 사실 이 정도는 일본 퍼블리셔 DMM이나 별도 퍼블리셔를 채택할 다른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책이니 딱히 우려하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날 카카오게임즈의 외침은 과연 게이머들에게 전달됐을까요? 페이스북 ID Byeong Gwan Seo 님 "pc방 무료화는 누구나 다 생각했던 거고, 그거만 빼면 그렇게 막 나쁘지는 않은데...?", ID 승재 님 "e스포츠 대회와 랜파티, 유저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기대됩니당" 등과 같은 댓글을 보면 어느 정도는 전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게임메카 ID 미르후 님 "절대 안 믿는다. 국내 게임사나 퍼블리셔들은 안 믿는다", ID ekphoto 님 "검은사막 때도 믿다가 크게 데였는데 누굴 더 믿으라는 건지"와 같은 댓글을 보면 아직까지도 카카오게임즈 혹은 국내 게임업체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계 스스로가 만들어낸 이미지이니만큼, 이 부분은 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카카오게임즈와 ‘배틀그라운드’가 함께 하는 항해는 이제 곧 시작됩니다. 키를 잡은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흥행에 순풍으로 작용할 지, 역풍으로 작용할 지는 앞으로 행보에 달렸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장담이 어느날 갑자기 ‘짜잔! 절대라는 건 없군요’ 라는 말과 함께 뒤집히지만 않는다면요.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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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에서 개발한 FPS 신작으로, 고립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마치 영화 ‘배틀로얄’처럼 섬에 널려있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최후의 1인이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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