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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십] 원창연, 스승 김정민 꺾고 3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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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십 3위로 마무리한 원창연

11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3/4위전이 펼쳐졌다. 4강전부터 3위를 하고 싶다고 밝힌 원창연과 비록 챔피언십 3연패의 꿈은 무너졌지만 아직 최강자의 면모를 지닌 김정민이 맞붙었다. 사제 간으로 유명한 두 사람의 대결에 현장은 경기 시작 전 긴장감에 휩싸여있었다.

1세트에서는 원창연의 준비성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수비적인 플레이로 유명했던 원창연이지만 이 경기만큼은 누구보다 공격적이었다. 4-1-1-4 포메이션을 꺼냈고, 오바메양(16)과 케인(LP)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오바메양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창연이 포메이션의 장점을 살려 재빠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엔 김정민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밀리긴 했지만 전반에는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전에 한쪽으로 기울었다. 바로 원창연 쪽이었다. 55분 오바메양의 중거리 슛이 빨려 들어가듯 상대의 골문을 흔들었다. 1세트에 이은 2연속 득점이었다. 한 점을 지킨 원창연은 1:0으로 승리, 3위 등극에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정민은 웃었다. 그 웃음의 의미는 3세트에서 드러났다. 김정민의 포그바(EC)가 헤딩 골을 터트렸고, 원창연의 수아레스(WB)가 만회골을 넣었다. 1:1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진행했고, 집중력 싸움이 시작됐다. 그리고 승리는 김정민이 거머쥐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오바메양이 105, 120분에 연달아 골을 넣었다. 원창연도 경기 종료 직전 득점했지만, 시간이 모자라 2:3으로 패배했다.

2승 뒤에 1패, 분위기에 영향이 예상됐지만 원창연은 침착했다. 4-1-1-4란 극단적인 포메이션이기에 한 번 정도는 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4세트에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비록 선제골은 내줬지만, 38분에 나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WB)의 골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결승골에 성공, 2:1로 승리했다.

한편, 오늘 승리한 원창연은 챔피언십 3위의 명예와 함께 상금 2천만원을 받는다. 또한 EA에서 주관하는 세계 대회 'EACC 2017 윈터'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3/4위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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