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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플레이 막기위해, 세계 30개 게임사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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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 플레이 얼라이언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페어 플레이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게임을 즐기다 보면 눈이 찌푸려지는 순간이 있다. 같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험한 욕설을 퍼붓거나,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 계속 채팅창에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비매너 플레이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점점 게임을 떠나게 된다. 매너 없는 플레이를 한 유저를 신고하거나, 매너 플레이를 권장하는 등 각 게임사가 ‘비매너 플레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여기 괴롭힘과 차별, 학대가 없는 공정한 게임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뭉친 게임사 연합이 있다. 블리자드, 라이엇 등 30개 게임사가 모인 ‘페어 플레이 얼라이언스(FAIR PLAY ALLIANCE)’다. 이 연합의 목표는 ‘페어 플레이’ 그 자체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가 일으키는 문제 행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플레이 환경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게임사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다.

연합 설립 목적에 대해 ‘페이 플레이 얼라이언스’는 ‘공정한 플레이와 건강한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업계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오픈 포럼이다. 게임을 즐기며 플레이어가 괴롭힘, 차별, 학대 없이 본인 그대로를 드러낼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이 ‘페어 플레이 얼라이언스’는 30곳 이상의 게임사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회원으로는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CCP 게임즈, 에픽게임즈, 카밤,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슈퍼셀, 유니티, 트위치, Xbox 등이 있다. 블리자드나 라이엇 게임즈처럼 오랫동안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해온 게임사가 속해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3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8 현장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게임 개발자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플레이 환경을 만들 수 있나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연구자들이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강연과 이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뤘다.

‘매너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게임사 개별이 아니라 여러 게임사가 모여서 ‘어떻게 하면 공정한 플레이를 안착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게임 속 페어 플레이를 위해 뭉친 게임사들이 과연 의미 있는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페이 플레이 얼라이언스 회원사 목록 (자료출처: 페어 플레이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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