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리뷰 > 리뷰 > 모바일

KBO 시즌 개막, 야구 팬 노리는 '프로야구 H2' 전략은?

/ 1

▲ '프로야구 H2' 3월 2차 업데이트 공식 홍보영상 (영상출처: 엔씨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봄을 맞아 지난 3월 24일 프로야구 새 시즌이 개막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이 도입된 스피드업, 비디오 판독 시화면 공개 등, 관중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이 화제가 됐다. 여기에 LG 김현수, KT 황재균 등 여러 해외파 선수의 복귀로 관객들의 기대는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도 새 단장을 했다. 프로야구가 새로운 요소 도입과 유명 선수들의 복귀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프로야구 H2'도 신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과연 '프로야구 H2'는 어떤 콘텐츠들을 준비했을까?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진행된 3월 2차 업데이트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시대를 초월한 전설의 선수들, '클래식' 등급 카드로 등장


▲ 이번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클래식' 등급 카드 (사진출처: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단연 '클래식' 카드 추가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클래식' 카드는 일종의 특수 업그레이드다. 기존에 있던 '엘리트' 및 '올스타' 등급의 선수를 업그레이드 하여 '클래식' 카드를 얻는 식이다. 이렇게 획득한 '클래식' 카드는 이전 등급에 비해 높은 스탯은 물론, 고유한 특수능력까지 얻을 수 있다.

모든 카드가 '클래식'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 '클래식' 등급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 선수는 SK 이승호, 삼성 노장진, NC 손민한, 롯데 주형광 등 총 30명이다. 각 구단마다 세 명씩인 셈이다. '클래식' 업그레이드 가능 명단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 예정이다.

'클래식'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우선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건은 앨범 3레벨 이상, 바탕이 되는 '엘리트'나 '올스타' 카드를 최고 등급으로 성장시킬 것, 그리고 유학 명인이다. 이 조건을 충족한 다음 선수 '스피릿' 카드를 얻어야 한다. '스피릿' 카드는 플래티넘 선수 팩에서 일정확률로 얻을 수 있으며, '클래식' 등급 업그레이드 시 소모된다.


▲ 특정 조건 충족 후 '스피릿' 카드를 소모해 업그레이드 한다 (사진출처: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엘리트' 및 '올스타' 카드를 '클래식'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시 기존 카드의 육성은 모두 유지된다. 앨범 레벨은 '클래식' 등급에 따라 새롭게 적용된다. 또한 '엘리트' 및 '올스타' 등급이 아니므로, 해당 등급 배지 효과를 더는 받을 수 없다. 여기에 '클래식' 등급 선수는 1군 라인업에 타자 2, 투수 1만 등록 가능한 제약이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클래식' 등급이 될 시에는 다양한 이득이 주어진다. 우선 '클래식' 카드는 모든 연도 배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카드가 팀 배지 효과를 받을 때 연도 제한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인 팀 구성이 가능해진 셈이다. 스탯 증가와 고유 특수능력 추가도 있다. '클래식' 등급 카드는 6성 진화 이후 훈련을 통해 스탯이 대폭 상승하며, 포지션에 따른 버프를 제공한다.

진짜 '선수'들만 모인 최종 클래스 리그, '클래식' 클래스 추가

리그도 한층 확장된다. 기존 플레이어는 '비기너'부터 '월드' 클래스까지 나뉜 리그에 속해 플레이 했다. 그러나 3월 2차 업데이트 이후는 최상위 리그인 '클래식'이 추가돼, 최고 수준 플레이어들만 모여 치열한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

'클래식' 리그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더욱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클래식' 리그에 진입한 플레이어만 이용할 수 있는 '유학지'도 추가됐다. '유학지'는 선수들을 보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장소로, 일부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열린다. 예를 들어 '유학지' 중 아르헨티나는 '월드' 리그에서 5회 우승해야 입장 가능해지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효율이 좋은 '유학지'일수록 난이도 높은 입장 조건이 제시된다.


▲ 새로이 추가된 '유학지'와 입장조건 (사진출처: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유학지'는 브라질, 브리티쉬, 러시아, 밴쿠버, 콩고다. 이 중 브라질은 외국인 타자 한정으로 아무 조건 없이 입장할 수 있지만, 그 외 4개 지역은 '클래식' 리그에 진출 후 일정한 성과를 거두어야 들어갈 수 있다. 브리티쉬는 '클래식' 진출, 나머지는 '클래식'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1회, 3화, 7회 우승해야 한다.

'프로야구 H2'는 이처럼 '클래식' 리그 개장 및 각종 보상 추가로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3월 2차 업데이트는 시범경기 초기화를 통해 초보 플레이어가 다시 스테이지 1부터 도전할 수 있게 조치했다. 시범경기 플레이를 진행하면 포인트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상위권 플레이어 외에도 초보 플레이어들 또한 새로 도전할 콘텐츠가 추가된 셈이다.

치열한 상위 리그에 맞는 전술, '포지션 별 전술 설정'과 '팀 마스터리'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또 다른 큰 변화는 '포지션 별 전술 설정' 기능이 추가된 점이다. 이 기능은 플레이어가 직접 선발투수, 불펜투수 전술을 직접 골라줄 수 있게 해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방식으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선수 특징을 응용하여 보다 유기적인 팀 운용도 가능하다. 플레이어 의도가 더욱 짙게 반영된 전술 구사가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기존에 있던 '팀 마스터리'도 개편됐다. '팀 마스터리'는 '기본', '빅볼', '스몰볼', '구단관리' 네 측면에 다양한 추가 효과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안타 확률을 높여주거나, 선발 투수 삼진 확률을 증가 등이 있다. 그러나 '팀 마스터리'에서 한 번에 개방해놓을 수 있는 효과 수에는 제한이 있으며, 한 번 찍은 '팀 마스터리'를 다시 찍기 위해서는 재화 '위닝볼'을 지불해야 했다.


▲ '포지션 별 전술 설정'으로 보다 변친적인 전술 구성이 가능해졌다 (사진출처: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

이번 업데이트로 '팀 마스터리'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궁극의 포지션 전술'이다. '팀 마스터리'의 항목 별 최종 구간까지 효과를 활성화시키면, 마지막 단계인 '궁극 전술'을 사용 가능하다. 일종의 '궁극 특성'인 셈이다. '궁극 특성'은 적절히 활용하면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막강한 효과를 자랑한다. 단, 자기 라인업에 맞지 않는 '궁극 특성'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드니 유의하자.

그 외에도 '삼진 확률 상승' 형태의 전술 설정은 삭제됐고 그 외에도 여러 부분에 변경이 생겼다. 이번 업데이트를 맞아 '팀 마스터리'가 무료로 초기화됐으므로, 게임에 앞서 다시 한 번 효과를 확인하고 분배하는 것이 좋다. 또 4월 1차 업데이트까지는 '위닝볼' 1개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팀 마스터리' 재분배가 가능하므로, 달라진 효과를 충분히 체험하고 확인해볼 수 있다.

'프로야구 H2'는 이처럼 크게 달라진 '팀 마스터리' 효과를 직접 시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구성을 찾을 수 있게 재분배 기회를 제공한다. 4월 1차 업데이트까지 '팀 마스터리' 재분배 비용은 '위닝볼' 1개로 할인된다. 이 기회에 여러 '팀 마스터리'를 직접 사용해보고 자기 라인업에 맞는 '궁극 전술'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더욱 치열해진 엔드 콘텐츠로 향상심 자극하는 업데이트


▲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1주년을 동시에 맞아 진행된 3월 2차 업데이트 (사진출처: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

이번 업데이트의 의미는 '클래식' 등급 카드와 리그 추가를 통해 엔드 콘텐츠의 '천장'을 높였다는 점에 있다. 기존 콘텐츠를 거의 정복한 유저들에게 새롭게 도전할 영역을 제시한 셈이다. 여기에 '포지션 별 전술 설정' 추가와 '팀 마스터리' 개편으로 전술적 고민의 깊이까지 더했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H2'는 한층 넓은 콘텐츠 지평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은 신규 유저들의 진입 허들을 낮춰줄 콘텐츠는 아직 빈약해 보이는 점이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로 신규 유저들에게 각종 출석 보상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콘텐츠 업데이트는 다소 상위권에 치우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추후 업데이트로 엔드 콘텐츠뿐 아니라 초보자를 위한 콘텐츠도 확충되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