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테라’ 콘솔버전과 ‘스카이림 VR’ 출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8. 90년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만화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익숙한 각종 패러디는 물론 ‘헤일로’나 ‘오버워치’까지 등장하며 신구 세대를 어우르고 있습니다. 몇몇 영화매체에서 말하듯, 정말 ‘덕후를 향한 찬사’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영화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요? 4월 첫 번째 주에는 눈에 띄는 신작 출시 소식은 없습니다. 다만, 기존 작품들의 플랫폼 이동이 눈에 띄네요. PC MMORPG였던 ‘테라’는 PS4, Xbox One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PS4로 나왔던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VR’은 PC로 나옵니다. 일본 인기 MMORPG ‘판타시 스타 온라인 2’는 닌텐도 스위치용 클라우드 버전을 내놓네요.

지금의 블루홀을 만든 기념비적인 MMORPG ‘테라’가 콘솔에 진출합니다. 오는 4월 3일 PS4와 Xbox One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테라’ 콘솔버전인데요, 아쉽지만 미국과 유럽 계정이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테라’ 콘솔버전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하며 콘솔시장에 도전해, 지난 몇 차례의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콘솔버전은 원작처럼 부분 유료화를 채택했지만 지금까지는 별도의 ‘파운더스 팩’을 구매해야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사지 않아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콘솔에서 즐기는 ‘테라’는 게임 패드에 최적화된 조작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작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논타겟팅 액션, 그리고 록온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대로 콤보를 펼칠 수 있죠. 여기에 콘솔에서 원활한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 원형 퀵슬롯 등이 탑재됩니다.

요즘 날씨도 더워지는데 시원한 판타지 세계로 떠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작년말 PS VR로 나왔던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VR’이 PC로 출시됩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오픈월드 RP 교과서라 불린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을 VR로 옮긴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VR로 펼쳐지는 생생한 스카이림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적과 싸워서 아이템을 루팅하거나, 은밀하게 행동해서 기습하는 것 등, 그간 ‘스카이림’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그대로 체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PS VR 버전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그래픽 수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모두 PS VR보다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하기 때문이죠. 만약 스카이림 속 판타지 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다면 놓칠 수 없겠네요.

세가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판타시 스타 온라인 2’가 4월 4일, 닌텐도 스위치로 나옵니다. 하지만 평범한 온라인게임과는 조금 다릅니다. 무려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버전이거든요.

‘판타시 스타 온라인 2’는 2012년부터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휴먼, 뉴먼, 캐스트, 듀먼 등 다양한 종족을 택해 캐릭터를 만들고, 헌터, 레인저, 포스 등 여러 직업을 오가며 전투를 수행하게 됩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처럼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판타시 스타 온라인 2’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본 플레이는 무료인데다 기존 발매된 PC, PS4, PS비타 버전 계정 연동과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되죠. 마지막으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도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