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도전적인 게임이다. 처음으로 자사 플랫폼 배틀넷에 다른 게임사가 만든 게임을 실었기 때문이다. 해외 출시 후 1년 후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자막은 물론 음성 한국어화로 무장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러 수호자를 대동한 첫 임무는 성공적이었다. 게임메카 인기 순위 29위에 입성하며 안정적으로 첫 걸음을 뗀 것이다.
블리자드가 해외보다 1년 늦게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한국에 선보인다고 밝혔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았다. ‘데스티니’ 시리즈 명성은 익히 잘 알려졌으나, 이를 좋아하는 게이머는 작년에 콘솔 버전을 이미 구매했고, 이를 감안하면 한국에서는 기대 시장이 좁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과연 무엇을 목표로 삼아 ‘데스티니 가디언즈’ 국내 서비스를 감행하려 하는지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블리자드가 선택한 전략은 PC방 공략이다. 한국 출시를 첫 발표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PC방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알렸으며, 지난 8월 31일부터는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정식 출시보다 일찍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에 대한 입소문을 퍼트릴 전략적 요충지로 PC방을 고른 것이다. 특히 ‘데스티니 가디언즈’에는 PvE 외에도 6:6으로 맞붙는 PvP ‘시련의 장’이 있다. PC방에서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게임이라는 것이다.
블리자드의 선택은 적중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난주보다 많은 PC방 이용량을 기록했다. 사전 서비스에 참전하려는 예비 수호자들의 방문이 많았던 것이다. 여기에 정식 출시 전 사전 서비스만으로 인기순위 중위권에 입성했기에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다음주 행보도 기대해봄 직하다. 본격적인 전쟁을 앞두고 제대로 몸을 달군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상위권 탈환에도 성공할지 유심히 지켜볼 때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PC방 사전 서비스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서버도, 인기도 리부트! 벼랑 끝에서 탈출한 ‘R2’
서비스 12주년을 맞이한 ‘R2’는 힘겨운 8월을 보냈다. 7월 마지막 주에 최하위인 50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으며 그 다음주에는 순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 이후 힘겹게 재진입에는 성공했으나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에 ‘R2’가 9월을 맞이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게임 인기요소로 자리잡은 ‘리부트 서버’를 초기화하며 게임을 쉬고 있던 유저 주위를 환기시킨 것이다.
이번 주에 ‘R2’는 지난주보다 12단계나 훌쩍 뛰어오른 38위에 자리했다. 그 원동력은 지난 30일에 문을 연 새로운 ‘오리지널 리부트 서버’에서 비롯됐다. ‘리부트 서버’는 기존보다 더 빨리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서버인데 이를 초기화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복귀’ 타이밍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R2’는 지난주보다 PC방 이용량이 급격히 늘었는데, 새로운 ‘리부트 서버’에서 다시 게임을 시작하려는 유저들의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은 1위부터 14위까지 지난주와 동일하다. 상위권 게임 14종이 모두 제자리를 지킨 것이다. 이처럼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몬스터 헌터 월드’가 유일하게 지난주보다 4단계 높은 15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드러냈다. PC 버전 출시 직후부터 제기된 연결 오류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나 그 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일에 출시된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함께 인기 순위에서 간만에 해외 기대작이 연이어 두각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어서 중위권은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마비노기’가 3연속 순위 상승에 성공하며 23위까지 진출했다. 이번 주에 ‘마비노기’는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가 전체적으로 조금씩 늘었다. 그 원동력은 지난 23일에 추가된 ‘테흐 두인 미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션 3종을 해결하며 캐릭터 ‘특성’을 강화할 수 있기에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온 ‘밀레시안’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은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새로 입성한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R2’, ‘몬스터 헌터 월드’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게임 다수가 등장한 영향으로 하위권에서는 전체적인 내림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도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2주 연속으로 순위가 하락한 것에 이어 이번 주에는 6단계나 내려가며 50위에 그쳤다. 자칫 잘못하면 순위권에서 밀려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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