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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기 감독도 왔다, VR 어트렉션으로 부활한 '태권브이'


▲ '태권브이 리얼리티' 트레일러 영상 (영상제공: 네오라마)

수십년 전 추억 속 로보트 '태권브이'가 최신 기술 VR을 만나 부활했다. 네오라마가 제작한 VR 게임 ‘태권브이 리얼리티’가 그 주인공이다.

네오라마는 5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국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 IP를 활용해 제작한 VR 어트랙션 ‘태권브이 리얼리티’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오라마 김낙일, 박정호 공동대표가 참가해 게임과 사업 계획을 소개했고, ‘로보트 태권브이’의 원작자인 김청기 감독도 자리했다.

‘태권브이 리얼리티’는 지난 ‘지스타 2017’을 통해 개발이 발표된 바 있다. 오늘 공개된 ‘태권브이 리얼리티’는 태권브이에 타고 지구를 침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액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한강 첨당대교 인근의 사실적인 서울 모습을 구현했으며, 화려한 전투 장면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로봇을 조종하며 다양한 액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울 시내를 습격한 괴수에 맞서 (사진제공: 네오라마)
▲ 서울 시내를 습격한 괴수에 맞서 (사진제공: 네오라마)

태권브이가 하늘을 날아 등장한다 (사진제공: 네오라마)
▲ 태권브이가 하늘을 날아 등장한다 (사진제공: 네오라마)

해당 게임은 전용 어트렉션을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어트렉션은 게임 속 로봇 움직임에 따라 의자의 각도가 변하는 1인용 머신으로,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의자에 앉아 즐기는 형태다. 이 게임은 ‘태권브이 리얼리티 테마존’ 형태로 구성된 별도 공간에서 서비스되며, 2대, 5대, 10대 등 서비스 환경에 따라 다양한 사업 모델이 적용된다.

이 날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언노운 군단에 의해 침공당하는 서울 시내의 혼잡한 상황이 그려진다. 하늘에 열린 웜홀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가운데, 거대 괴물 한 마리가 한강에 떨어진다. 그리고 태권브이가 하늘을 날아 등장하고, 괴물과 일전을 벌인다. 발차기를 위주로 한 태권브이의 근접 기술에 괴물은 쓰러지고, 웜홀이 닫히며 서울은 평화를 되찾는다.

'KVRF 2018' 회장에서 시연된 '태권브이 리얼리티' 어트렉션 기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KVRF 2018' 회장에서 시연된 '태권브이 리얼리티' 어트렉션 기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네오라마 개발 총괄 김낙일 대표는 “’태권브이 리얼리티’는 태권V가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며, 추후 출시될 에피소드 2에서는 부산이 배경으로 등장한다”라며 “’태권브이’는 김청기 감독님이 만드신 이후 한동안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었다. 오늘 저희와 함께 태권브이를 부활시키는 데 힘을 합쳐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게임은 향후 국내 VR 테마파크 등지에서 서비스되며, 오늘(5일)부터 9일까지 상암에서 열리는 '한국 VR 페스티벌(KVRF)' KT 부스에서도 체험 가능하다. 어트렉션 특성 상 게임 러닝타임은 대략 6분 내외로 구성된다.

다음은 '태권브이 리얼리티' 관계자 및 '태권브이' 원작자 김청기 감독과 나눈 질의응답이다.

'태권브이'는 지금의 세대에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김낙일 대표: 10년 정도 전이지만 ‘태권브이’ IP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당시 전국민 97%가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도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데, 어린 친구들도 ‘태권브이’를 알고 있더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태권브이'에 대해 '바로 이거다!' 라고 연결시켜줄 만한 콘텐츠가 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왔을 때 ‘나 태권브이 알아, 타 볼래’ 라고 말할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태권브이 리얼리티' 개발을 총괄한 네오라마 김낙일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태권브이 리얼리티' 개발을 총괄한 네오라마 김낙일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탑승하면 태권V가 보이지 않는다, 시점 조절이 필요할 거 같다

김낙일 대표: 오늘 선보인 버전은 멋있게 싸우는 모습을 잘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3인칭으로 만들었다. 향후 출시될 게임 버전에서는 실감나는 1인칭을 기본으로 하되, 기술을 사용하면 중간 컷씬을 넣는 것으로 해결할 것이다. 예를 들어 V빔을 발사하면 카메라가 밖으로 나와 태권브이 모습을 3인칭으로 보여준다.

시장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일반 소비자 버전도 출시되는가?

김낙일 대표: 일단 B2C 시장은 수익적 측면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B2B 위주로 갈 것이며, 전국 50~100여개 도심형 VR 테마파크에 탑승형 어트렉션을 공급한 후 입장객이 한 번씩만 즐긴다면 충분한 수익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태권브이’ 관련해서 IP와 저작권 분쟁이 좀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청기 감독: 우리 세대는 일본을 미워했다. 당시 일본 로봇 ‘마징가’가 한창 인기를 끌 때 우리 것을 만들어 저것을 잠재우자는 것이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과제였다. '마징가' 영향을 안 받진 않았겠지만, 디자인이나 이야기 전개 등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하겠다는 오리지널 요소를 살렸다는 자부심이 있다.

'태권브이' 원작자 김청기 감독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태권브이' 원작자 김청기 감독 (사진: 게임메카 촬영)

KT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장점은?

KT 이영호 팀장: VR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아직 TV나 라디오처럼 편하게 즐기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들이 초기에 쉽게 사용할 수 있냐를 고려해야 한다. KT는 그 중 게임이 가장 다가가기 편하다고 보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태권브이 리얼리티'가 일반 로봇 조종 게임이었다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아는 IP이기 때문에 발걸음을 잡아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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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VR
장르
액션
제작사
네오라마
게임소개
‘태권브이 리얼리티’는 태권브이에 타고 지구를 침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액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한강 첨당대교 인근의 사실적인 서울 모습을 구현했으며, 화려한 전투 장면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로봇을 조종...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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