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어린이 위한, 헤일로 '마스터 치프' 의수 만든다

‘마스터 치프’는 대표적인 게임 속 영웅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마스터 치프의 팔 모양을 본 딴 의수가 공개되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헤일로’ 개발사 343인더스트리가 미국 비영리단체와 손을 잡고 의수 디자인에 쓸 수 있는 ‘마스터 치프’ 팔 골격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343인더스트리는 19일(현지 기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헤일로 테마 의수’ 외형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에 알맞은 보조기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미국 비영리단체 ‘Limbitless Solutions’와 함께 진행한다.

2014년에 출범한 이 단체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작동하는 보조기구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해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에는 기업 후원을 토대로 ‘아이언맨’ 팔 모양을 본 딴 의수를 팔을 잃은 7살 소년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 대열에 ‘헤일로’도 동참한 것이다. 343인더스트리는 ‘Limbitless Solutions’과 협업을 통해 ‘헤일로’ 테마 의수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옵션은 두 가지다. 게임 대표 캐릭터 ‘마스터 치프’ 팔 모양을 본 딴 것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멀티플레이’다. ‘마스터 치프’는 MK6 아머를 모델로 했다.

이번에 공개된 ‘헤일로’ 의수는 2019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활동에 대해 343인더스트리는 “자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영웅심을 고취하고, 놀라움을 주는 것’이다. 보통은 게임 제작 과정에 이를 반영하지만 이번에는 게임 외적으로도 경이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라며 “인류를 위대하게 만드는 ‘Limbitless Solutions’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