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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현지 업계를 뜨겁게 달군 액티비전블리자드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들어났다. 직원 9,600명 중 8%를 정리하는 것이다. 인원수로 따지면 770명, 약 8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일자리를 잃는다. 이번에 정리되는 직원은 개발이 아닌 비 개발 직군으로 발표됐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월 12일(현지 기준) 자사 2018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전체 직원 중 8%를 정리한다. 인원 수로는 약 770명에 달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에 한정되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오버워치’ 등 주요 프렌차이즈 제작을 맡는 개발 직군은 작년보다 20% 더 늘릴 계획이라 전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 중 비 개발 직군을 위주로 770명을 해고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 우선순위가 아닌 게임과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 사업 전반에 걸쳐 비 개발 및 관리 비용을 줄여 더 큰 투자를 이뤄낼 예정이다”라며 “또한 글로벌 및 지역별 판매와 시장 진입, 파트너십, 스폰서십을 통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작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호실적에도 구조조정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블리자드는 올해 출시할 신작이 없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콜리스터 존슨 CO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작년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2019년에는 주요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올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버전 등 기존에 발표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회사 매출을 견인해온 블리자드 라인업에 공백이 생기며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올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내놓은 올해 매출 예상치는 60억 달러로 작년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올해는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에 액티비전블리자드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액티비전블리자드 발표에 따르면 구조조정과 함께 전체적인 판매 조직도 통합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에 한정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한국 법인 등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리자드 한국 법인에 대한 상황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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