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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가 아닌 혁신이라고 밝힌 'PS5', 어떤 게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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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수석 시스템 설계자 '마크 서니'가 소니 차세대 콘솔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제공: SIEK)
▲ PS4 수석 시스템 설계자 '마크 서니'가 차세대 콘솔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제공: SIEK)

지금까지 콘솔 게임기 역사를 돌아보면 한 세대의 수명은 최대 7년이다. 8세대 콘솔들이 2013년부터 나왔으니 오는 2020년은 차세대 콘솔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차세대 콘솔에 대한 관심은 그 이전 세대 콘솔의 황혼기보다 더 뜨겁다. 시시각각 발전하는 PC 성능과 더불어 플랫폼의 제약을 없애버릴 5G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 나올 차세대 콘솔이 어쩌면 마지막 콘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지난 16일 공개됐다. 단순한 루머가 아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수석 시스템 설계자인 마크 서니(Mark Cerny)가 해외매체 와이어드(Weird)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이다. 과연 앞으로 나올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지금까지 명명을 따르자면 PS5가 될 이 기기는 PS4와 비교해 어떠한 대격변이 있을까?

진화보다는 혁명, 그래픽과 오디오에 혁신을 담겠다

인터뷰에서 마크 서니는 차세대 콘솔을 진화보다는 혁명이라고 언급했다. 이 차세대 콘솔 혁명에는 보다 강력해진 AMD의 CPU와 GPU가 함께한다. 차세대 콘솔에 삽입될 CPU는 3세대 AMD 라이젠 라인이며, 7나노미터 공정의 젠2 마이크로 아키텍처로 된 8개 코어가 들어간다. GPU는 나비(Navi) 계열 커스텀으로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지원한다.

레이 트레이싱은 헐리우드 시각 효과 핵심이다. 빛이 물체에 반사돼 우리 눈으로 들어오는 원리를 반영했기 때문에 높은 현실감을 제공한다. 최근 엔비디아 RTX 라인 그래픽카드로 인해 PC에서는 접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까지 콘솔에서는 구현이 불가했다. 차세대 콘솔에서는 이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그래픽 품질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그래픽 품질 향상도 충분히 주목할 부분이지만,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따로 있는 듯 하다. 마크 서니는 “PS3와 PS4로 넘어올 때 오디오 품질에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는 부분은 우리 스스로를 좌절시켰다”라고 언급하며, “빛이나 소리가 파장을 물체에 반사시키는 것은 같은 원리’이기에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오디오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키 위해 AMD 3D 오디오 칩도 장착될 것이며 이는 헤드폰에 가장 최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PS VR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현존 PS VR이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호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PS VR 차세대 기기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을 아꼈다.

차세대 콘솔에 현존 PS VR이 호환되지만, 차세대 PS VR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꼈다 (사진제공: SIEK)
▲ PS5에 현존 PS VR이 호환되지만, 차세대 PS VR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꼈다 (사진제공: SIEK)

SSD로 훨씬 빨라진 구동속도, 최대 8K 해상도 지원

이러한 점들을 모두 반영된다면 게임 용량이 비대해진다. PS4에서도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99GB라는 엄청난 용량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저장장치의 처리속도도 매우 중요해진다.

마크 서니는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SSD가 저장장치로 삽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SSD에 대한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PC에서 사용되는 그 어떤 SSD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지닌다. 그는 이를 증명하기 SSD를 장착한 PS4와 개발 중인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스파이더 맨’을 구동시켰다. PS4에서는 구동까지 15초가 걸렸는데, 차세대 기기에서는 0.8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이 시연에서는 4K TV가 이용됐지만 8K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니 8세대 하이엔드 콘솔인 PS4 Pro는 4K 해상도 지원이 한계다 (사진제공: SIEK)
▲ 현재 소니 8세대 하이엔드 콘솔인 PS4 Pro는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진제공: SIEK)

이에 더해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물리 디스크들을 지원할 것이며 다운로드 전용기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S4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되기에 PS4와 하위호환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앞으로 나올 다양한 신작들이 PS4와 차세대 기기로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9년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됐음에도 2019년 안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인터뷰를 담당했던 와이어드 기자는 마크 서니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가격에 대해 “높은 성능을 고려해 유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인터뷰 기사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마크 서니는 차세대 콘솔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료출처: 와이어드 기자 피터 루빈 트위터)
▲ 인터뷰 기사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마크 서니는 차세대 콘솔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료출처: 와이어드 기자 피터 루빈 트위터)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기에 들어갈 메모리를 위해 HBM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루머가 나왔으며, 차세대 기기에 앞서 오는 9월~11월 중 PS4 저가형 신형 기기가 출시된다는 루머도 전해졌다. 오는 6월에 열리는 E3 2019에 소니가 불참함에 따라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어떤 형태로 공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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