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견했던 4월 게임매장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데이즈 곤', '지구방위군 아이언레인', '캐서린 풀보디', '크라이스타' 등 다양한 신작 타이틀이 출시되긴 하지만,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매장 방문을 이끌어 낼 만한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게임매장을 돌아보자 그런 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 '바하 RE:2', '데메크 5', '디비전 2', '세키로' 등으로 이어진 1·2·3월 풍작이 지나고, 본격적인 대작 가뭄이 시작된 것이다. 게임메카는 용산 게임몰, 대원샵, 국제 전자센터 등을 찾아 게임매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데이즈 곤'만 체면치레, 4월 신작 '역부족'
결론부터 말하자면, 4월 출시된 신작들은 모두 3개월도 전에 출시된 '바이오 하자드 RE:2'도 따라잡지 못한채 판매 하위권에 머물렀다. 유일하게 PS4로 출시된 '데이즈 곤' 만이 체면치레를 했을 뿐, 매장 판매순위에서는 구작들만 가득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전문매장 게임몰 관계자는 "'데이즈 곤이 조금 관심 받았을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종합 게임 매장 CD 마을 관계자 또한 "'데이즈 곤' 빼고는 거의 관심을 못 받았다"며 "그 '데이즈 곤'마저 평가가 좋지 않아 인기가 빠르게 식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4월 말 게임매장 판매 순위를 보면 1순위에 '데이즈 곤'이 자리잡긴 했지만, 그 밑으로는 전부 구작 뿐이다. 심지어 1월 출시작인 '바이오 하자드 RE: 2'가 아직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월 신작들의 화력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작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은 닌텐도 진영도 마찬가지다. 4월 출시작으로는 '요시 크래프트 월드'와 '닌텐도 라보 VR', '털실 커비 이야기 플러스'가 있었지만,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 구작 타이틀의 인기를 넘지 못했다.
대작 가뭄 시작? 암운 드리운 게임매장
4월에 시작된 대작 보릿고개가 5월에는 끝나길 바라 보지만, 안타깝게도 5월 예보 역시 그다지 밝지 않다. '토탈 워: 삼국', '스플래툰 2', '레이지 2', '팀 소닉 레이싱', '킹덤 하츠 3'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되긴 하지만, 4월이 그랬듯이 '강력한 한 방'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출시 예정 신작 중 딱 떠오르는 타이틀이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자, 매장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대답을 망설였다. "떠오르는 게임이 없을 정도인가"라는 추가 물음을 던지자 그제서야 매장 관계자는 "맞다"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나마 닌텐도 매장은 사정이 조금 낫다. 신작은 없지만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닌텐도 답게, 5월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가족 단위 손님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닌텐도 전문 매장 대원샵 관계자는 "5월 2일 '스플래툰 2'가 정식 발매되기 때문에 어린이날 대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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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안민균 기자입니다. VR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ahnmg@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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