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오픈월드 RPG를 대표하던 ‘쉔무’ 시리즈의 귀환을 기다리던 많은 국내 팬들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쉔무 3’에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쉔무 3’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페이지를 열어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지원언어에 한국어가 제외돼 있는 것이 포착됐다. 이에 국내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쉔무’ 시리즈는 세가에서 개발한 초기 오픈월드 액션 어드밴처 게임으로, 일본 무술가 ‘하즈키 료’가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자유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용과 같이’ 시리즈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나, 2001년작 ‘쉔무 2’가 세가의 콘솔 사업 철수 등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시리즈는 중단됐다.
이후 14년 만인 지난 2015년, ‘쉔무 3’가 E3 2015에서 첫 공개됐으며, 6월 16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펀딩 시작 반나절 만에 목표 금액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를 돌파하면서 ‘최단 시간 펀딩 달성 비디오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쉔무’ 시리즈 오리지널 버전은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8년 8월 PS4, 스팀, Xbox One 버전으로 출시된 ‘쉔무 1 & 2’ 리마스터 합본팩에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면서 ‘쉔무 3’ 역시 한국어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음이 확인됨에 따라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쉔무 3’는 오는 11월 19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영구 독점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5만 4,000원, 디럭스 에디션 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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