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주는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주인공은 플레이위드다. 플레이위드는 지난 6월 28일부터 주가가 급등했고, 그 결과 2주 만에 시가총액은 282억 원에서 2,099억 원으로 7배 이상 뛰었다. 플레이위드에는 확실한 호재가 있었다. 6월 27일 출시한 ‘로한M’이 막강한 경쟁자를 뚫고 구글 매출 2위까지 찍었던 것이다.
업계에서 ‘로한M’이 이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리라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MMORPG에, 온라인 원작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라는 것은 특징이라 내세울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업체에서 쓰고 있다. 아울러 게임이 뜰지 말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전예약에서도 100만을 찍지 못했다. ‘로한M’ 사전예약 참가자는 70만 명에 그쳤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3N으로 대표되는 대형 게임사도 아닌 중견 게임사 플레이위드가 출시 전에는 이목을 끌지 못했던 ‘로한M’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자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많은 상황에서 사전예약 100만도 넘지 못한 중견 게임사의 ‘로한M’이 내노라하는 신작도 찍지 못한 구글 매출 2위를 달성했다는 점은 업계 내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 상승세를 이어받을 차기 주자가 누구냐는 것이다. 유력 후보 중 하나는 17일 첫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는 ‘에오스 레드’다. 블루포션게임즈가 만든 ‘에오스 레드’는 ‘로한M’과 조건이 비슷하다. ‘로한M’이 PK 시스템에 일가견이 있던 ‘로한’을 원작으로 했다면 ‘에오스 레드’ 역시 파밍의 재미를 앞세운 온라인 MMORPG ‘에오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실제로 ‘에오스 레드’ 역시 오픈필드에서 사냥을 통해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를 수집하는 맛을 앞세웠으며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1:1 거래와 필드 대부분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자유로운 PK를 메인으로 앞세웠다. 아울러 온라인 ‘에오스’는 첫 서비스가 종료된 후 재정비를 거쳐 다시 오픈했을 때에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을 정도로 올드 유저에게 인지도가 있는 게임이다. ‘로한M’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이 다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에오스 레드’ 개발사 블루포션게임즈는 규모가 크지 않은 중견 게임사이며, 6월 4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 참가자는 50만 명 정도다. 100만을 넘지 못했으나 사전예약 70만에 그쳤던 ‘로한M’이 돌풍을 일으킨 것을 토대로 생각하면 ‘에오스 레드’도 성공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전예약이 다소 저조해도 출시 후 예상 외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의 ‘로한M’이 몸소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를 토대로 ‘에오스 레드’가 또 한 번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업계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루포션게임즈 모회사 미스터블루는 지난 10일 상한가를 달성했으며 11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14.38%오른 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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