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은 확 끓어올랐다가 순식간에 식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해외에서도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선두주자를 빼면 지지부진하고, 한국에서는 ‘포트나이트’마저 생존대결에서 완전히 밀려난 분위기다. 여기에 ‘배틀로얄’; 중 홀로 살아남은 ‘배틀그라운드’도 올해 들어 힘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도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감소하며 올해 2분기 게임 매출도 줄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의 생존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주에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상승해 TOP5 진입에 성공했다. 앞에 있는 경쟁작이 만만치 않지만 ‘치킨’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가장 큰 이슈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이다. ‘배그’ 최강국을 가리는 굵직한 대회가 열리며 팬들의 시선도 집중된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이 상승했는데, 주목도 있는 대회로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펍지가 오래부터 차근차근 다져온 내실이 있다. e스포츠적으로도 2017년에 난립했던 대회를 정리하고, 작년부터 틀을 잡아 올해는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펍지 네이션스 컵’에서도 특정 팀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는 색다른 중계 방식을 선보인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진행하며 ‘어떻게 하면 대회를 좀 더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 제작진의 결과물이 이번 대회에 반영된 것이다.
이는 게임적으로도 그렇다. 지난 7월에는 ‘배틀그라운드’ 시작과 함께 해온 ‘에란겔’ 맵을 전면 개편했으며, 지난 6월에는 음성 채팅을 쓰지 않아도,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클릭하면 아군에게 게임 내 음성으로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라디오 메시지’가 추가됐다. 주위에서 ‘끝물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 부지런히 기본기를 갈고 닦아 지난주에 쌓아둔 포텐을 터트린 느낌이다. 이러한 부분이 ‘배틀그라운드’가 인기 순위에서도 ‘치킨’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행보로 이어질지 지켜볼 부분이다.
옛 추억 새록새록, 클래식 출시 앞두고 상승세 탄 ‘와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서양 MMORPG 불모지로 유명한 한국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다. 아울러 퀘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테마파크형 MMORPG’를 정립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와우저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오리지널 출시 후 7종에 달하는 확장팩이 더해지며 초창기 시절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는 8월 27일에 출시되는 ‘와우’ 클래식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클래식 오픈이 다가오며 ‘와우’도 간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초부터 2연속 순위 상승에 성공하며 이번 주에는 12위까지 진격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캐릭터 이름 선점이 시작되며 예전에 썼던 캐릭터명이나 ‘네임드’로 알려진 이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와우’는 지난주보다 실시간 검색어가 크게 올랐다. 전성기 때만큼의 화력은 아니지만 클래스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주간이었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6월에는 6위까지 치고 오르며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켰으나 7월 중순부터 점차 순위가 하락하며 이번 주에는 13위까지 내려왔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3개월 단위 시즌제로 운영되며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6월에 시즌이 시작됐다. 그 효과가 반감하며 순위도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에 등장할 새 시즌 ‘군단’을 반등의 기회로 잡아야 한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마비노기’가 3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박차고 올라 28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에 ‘마비노기’에는 도전심을 자극할만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울라’ 지역 던전 상위 난이도 ‘베테랑’이 등장한 것이다. 다만, 평가는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난이도를 높이며 무언가 새로운 패턴을 넣거나, 공략 방식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몬스터 체력만 올려놓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베테랑 밀레시안을 만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겟앰프드’가 폴짝 뛰어올랐다. 이번 주 순위는 지난주보다 9단계 상승한 41위다. 순위 자체는 올랐으나 ‘겟엠프드’는 혼란에 빠져 있다. 지난 7일에도 업데이트 이후 많은 문제가 발생했으며, 14일에도 업데이트 후 게임에 접속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겟엠프드’는 지난주보다 검색 순위가 크게 올랐는데, 좋은 일 덕분이 아니라 관련 내용을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순위 상승은 ‘겟앰프드’에 반가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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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2017년 11월 14일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FPS
- 제작사
- 크래프톤
- 게임소개
-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에서 개발한 FPS 신작으로, 고립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마치 영화 ‘배틀로얄’처럼 섬에 널려있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최후의 1인이 ... 자세히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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