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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가 아닌 게임의 계절, 9월 출시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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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등 가을을 수식하는 말은 많지만, 게이머에게 있어 올해 가을은 쏟아지는 게임에 행복한 고민을 하는 계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올 9월은 PC는 물론 PS4, Xbox One,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까지 모든 플랫폼에 기대작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축구 게임 숙명의 라이벌 ‘프로 에볼루션 사커(위닝 일레븐) 2020’과 ‘피파 20’, 설산에 대한 헌터들의 바람을 반영한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그리고 Xbox One과 닌텐도 스위치를 각각 대표하는 타이틀 ‘기어즈 5’와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등등, 정밀한 소비 계획이 필요한 한 달입니다.



19년 9월 모바일 부문 주요 게임 출시 일정

마리오 카트 투어 (9월 25일 | Android, 국내 iOS 미정 | 한국어 지원)

‘마리오 카트 투어’는 닌텐도가 직접 만든 모바일게임입니다. 마리오와 친구들이 카트를 타고 세계 주요 도시를 무대로 순위경쟁을 벌입니다. 주요 도시를 테마로 한 코스가 등장하고 2주마다 진행되는 ‘투어’를 통해 세계 방방곡곡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각 도시에 어울리는 모습의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슈퍼 마리오’를 소재로 한 닌텐도 모바일게임은 ‘슈퍼 마리오 런’, ‘닥터 마리오 월드’ 등 2종이 출시됐죠. 하지만 ‘슈퍼 마리오’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과연 ‘마리오 카트 투어’는 앞선 두 게임의 부진을 딛고 장기 레이스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과연 ‘슈퍼 마리오’ 모바일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까? (사진출처: 구글플레이)

19년 9월 PC, 콘솔 부문 주요 게임 출시 일정

길고양이 이야기 (9월 4일 | PC | 한국어 지원)

엄마 잃은 아기 길고양이의 애절한 모험을 다룬 인디게임 ‘길고양이 이야기’가 스팀으로 출시됩니다. 이미 지난 4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죠. 아기 길고양이를 어른 고양이로 무사히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NPC와의 호감도에 따라 다른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개발사에서 수익금 일부를 유기묘 및 유기견 센터에 기부도 하고 있어 애묘가라면 놓칠 수 없는 게임입니다.

고양이 집사라면 필수! '길고양이 이야기'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9월 5일 | PS4, 스위치, PC, Xbox One | 한국어 지원)

미사코와 쿄코, 두 여성 파이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 외전작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쿠니오와 리키가 유괴됐고,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자친구가 합심해 유괴범들을 때려 눕힌다는 내용입니다. 도트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 그리고 낯 익은 등장인물까지,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를 즐겼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작품입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9월 6일 | PS4 | 한국어 지원)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상징하는 ‘설산’이 돌아옵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 확장팩 ‘아이스본’으로 말이죠. 새로운 거점 ‘세리에나’에 준비된 온천과 사우나는 추운 지방인 만큼 본편보다 더욱 애착이 가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버프 바로, 브란토도스, 이베르카나 등 신규 몬스터와 함께 시리즈 간판 몬스터가 총 집결한다는 소식은 수 많은 헌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새 공격 시스템 ‘클러치 클로’로 이전보다 훨씬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PC 버전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입니다.

기어스 5 (9월 9일 | Xbox One, PC | 한국어 지원)

‘헤일로’와 함께 Xbox를 지탱하는 두 기둥으로 불리는 ‘기어스 오브 워’ 신작 ‘기어스 5’는 4편 주요 인물로 등장한 ‘케이트’의 내적 갈등을 주제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로컬 및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출시와 함께 Xbox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에 Xbox One과 PC용 모두 추가됩니다. 로컬 및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며, 4K HDR을 지원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시리즈 첫 한국어 음성 지원이 이뤄졌다는 부분도 매력적이네요.

▲ 본격 유괴범 불쌍해지는 액션게임 '리버시티 걸즈'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랙티브)

▲ 신규 필드 '바다 건너 극한지'에서 펼쳐지는 헌팅 액션 '아이스본' 소개 (영상제작: 게임메카)

▲ 오랜만에 Xbox 진영에 들려온 희소식 '기어스 5'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20 (9월 10일 | PS4, PC, Xbox One | 한국어 지원)

한때 ‘피파’를 압도했던 ‘위닝 일레븐’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칼을 갈았습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프로 축구팀 라이선스를 대폭 보강했죠. 물론 일명 ‘날강두’ 사건으로 유벤투스와의 독점 계약은 빛이 바래긴 했지만, 정교한 드리블과 사실적인 선수 움직임, 그리고 구단 운영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마스터리그’까지 ‘피파’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게임으로 많은 축구게임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PC 버전은 PS4 버전보다 하루 늦은 11일에 스팀으로 출시됩니다.

보더랜드 3 (9월 13일 | PC, Xbox One, PS4 | 한국어 지원)

약 한 사발 거하게 들이킨 듯한 콘셉트가 매력적인 ‘보더랜드’ 시리즈 신작 ‘보더랜드 3’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연 버전 체험기에 따르면 전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 새로운 재미 요소를 집어넣고, 스케일과 세계관을 확장해 ‘바람직한 후속작’이라는 평가입니다. 과연 명작 반열에 오른 전작 ‘보더랜드 2’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시리즈 최초 한국어 음성도 지원돼 ‘보더랜드’ 특유의 감성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데몬 X 마키나 (9월 13일 | 스위치 | 한국어 지원)

9월에도 닌텐도 스위치 독점 게임 공세는 계속됩니다. 그 첫 주자는 마벨러스가 개발한 ‘데몬 X 마키나’입니다. 전장의 긴박감과 메카닉 커스터마이즈 등 메카닉 액션 장르의 모든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70개 이상의 오더가 준비돼 있고, 로컬 및 인터넷 통신을 통해 최대 4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거대 보스에 도전하는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머드 코어' 개발자 츠쿠다 켄이치로, '아머드 코어' 및 '마크로스' 시리즈 메카닉 디자이너인 카와모리 쇼지, '파이어 엠블렘 if'에 참여한 캐릭터 디자이너 코자키 유스케 등이 참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맨유와 파트너 계약을 맺은 'e풋볼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20' (사진제공: 유니아나)

▲ '보더랜드 3'에 등장하는 빌런들 (사진제공: 2K)

▲ '데몬 X 마키나' 게임 내 이미지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9월 20일 | 스위치 | 한국어 지원)

하이랄 왕국의 링크 공주, 아니 젤다 공주를 구하는 용사 링크의 모험을 다루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닌텐도 대표 타이틀 중 하나죠. 지난 1993년에 출시됐던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이 리메이크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됩니다. 디오라마 느낌으로 재구성한 그래픽, 섬에 있는 던전을 탐험하며 획득한 패널을 퍼즐처럼 조합해 던전을 재구성하는 콘텐츠가 특징입니다. 그러니까, 녹색 옷 입은 애가 젤다죠?

더 서지 2 (9월 25일 | PS4, PC, Xbox One | 한국어 지원, Xbox One 미정)

그래픽과 최적화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더 서지’ 후속작 ‘더 서지 2'는 로봇이 미쳐 날뛰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무기, 방어구, 능력, 임플란트 및 드론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며 도시 곳곳에서 기괴한 로봇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로봇의 사지를 절단해 아이템을 획득한다는 전작의 독특한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산업 단지에 국한됐던 전작에 비해 거대한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코드 베인 (9월 26일 | PC, PS4, Xbox One | 한국어 지원)

‘갓 이터’ 비주얼에 ‘다크 소울’ 액션을 섞은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드 베인’은 지난 5월 말~6월 초 진행된 테스트에서 매력적인 비주얼과 스토리에 비해 액션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갓 이터’ 느낌은 잘 살렸는데 소울라이크 액션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얘기죠. 하지만 ‘코드 베인’ 디렉터 이즈카 케이타는 ‘테스트는 순한 맛’이라고 언급하며 정식 출시 버전은 훨씬 빼어난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지난해 9월이었던 출시일을 1년이나 미룬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그래서, 초록색 옷 입은 애가 젤다죠?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 '더 서지 2'는 전작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랙티브)

▲ 비주얼은 합격점이었던 '코드 베인' (사진: 게임메카 촬영)

드래곤 퀘스트 11 S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결정판 (9월 27일 | 스위치 | 한국어 지원)

체험판 플레이 타임만 무려 10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증언이 있을 만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 '드래곤 퀘스트 XI S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결정판'은 지난 2017년 7월 출시된 원작에 다양한 새로운 요소들을 더해 보강했습니다. 일본어 및 영어 캐릭터 음성, 새 스토리 추가와 함께 일부 콘텐츠가 2D 도트와 8비트 음악으로 리메이크 돼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타 플랫폼 버전으로 이미 ‘드래곤 퀘스트 11’을 구매한 게이머들이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피파 20 (9월 27일 | PC, PS4, Xbox One | 한국어 지원)

에덴 아자르, 버질 반다이크에 이어 얼티밋 에디션 표지모델로 아트사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을 선정한 ‘피파 20’이 9월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길거리 축구 ‘볼타 축구’ 모두가 추가돼 플레이어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선수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30개가 넘는 공식 리그, 700개 이상의 팀, 1만 7,000 명 이상의 선수, 그리고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전세계 90개 경기장을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년 만에 공식 한국어 지원이 이뤄져 국내 축구 게임 팬들이 환호하고 있죠.

▲ 체험판 플레이 타임만 10시간이라는 '드래곤 퀘스트 11' 스위치 버전 (사진출처: 닌텐도 e숍)

▲ 아트사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피파 20' (사진제공: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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