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미국에선 알코올성 음료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금주법이 시행됐다. 마피아들은 이 틈을 타 밀주를 빚어 큰 성공을 거뒀는데, 그 중에서 시카고에 근거지를 둔 ‘알 카포네’의 악명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런 시카고 마피아를 다룬 게임이 내년에 출시된다.
‘엠파이어 오브 신’은 시카고 마피아가 된 플레이어가 밀주를 빚고 유통해 세력을 불리고, 다른 조직 또는 단속을 나온 경찰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전투는 엑스컴과 유사한 턴제 기반으로 진행되며, 양조장을 운영하며 술 품질을 관리하고 직접 유통하는 등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도 더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알 카포네와 같은 실존했던 인물과 가공 인물이 뒤섞인 14명 캐릭터 중에서 조직의 보스를 선택해야 한다. 조직원들을 통솔하며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유능한 인물을 새로이 조직원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 아울러 다른 조직과 평화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조직의 세력을 넓히는 방법 중 하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도 존재한다. 그러나 총을 통한 대화를 좋아하는 1920년대 마피아들의 성향을 반영하듯 전투 비중이 더 높다.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에선 각 캐릭터에게 매 턴마다 2개 액션 포인트가 주어진다. 캐릭터의 공격, 이동, 회피 등 행동은 액션포인트를 소비해 이뤄진다. 전장은 시카고의 거리, 밀주 양조장 등 192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소 곳곳에서 이뤄진다.
휘하의 조직원이나 다른 캐릭터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군 캐릭터와 신뢰가 쌓이면 적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적에게 둘러싸여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 친한 아군이 있다면, 그 캐릭터가 갑자기 총을 난사해 적을 물리치는 등의 행동을 한다.
‘엠파이어 오브 신’은 ‘에이지 오브 원더스’, ‘하츠 오브 아이언’,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등으로 유명한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유통을 담당한다. 개발은 ‘둠’의 아버지인 존 로메로가 설립한 로메로 게임즈에서 맡고 있으며, 오는 2020년 봄에 스팀, PS4 및 Xbox One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어 지원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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