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기업으로 손꼽히는 아마존이 게임사업 진출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2021년 오픈을 목표로 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팀 기반 전투를 핵심으로 한 자체 개발작 크루시블이 더해진다. 여기에 기존에 발표된 MMO 신작 뉴 월드와 반지의 제왕 신작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 게임 서비스와 스튜디오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프라지니(Mike Frazzini) 부사장은 지난 2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사 게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이번에 그가 중요하게 언급한 부분은 프로젝트 템포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SF 기반 슈팅 신작 크루시블이다.
우선 프로젝트 템포는 아마존이 선보이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로 별도 다운로드 없이 저사양 기기에서도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템포 이전에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웹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기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해볼 법하다. 프라지니 부사장은 본래 프로젝트 템포 초기 버전을 올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1년으로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템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아마존 게임사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아마존이 게임사업에 대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만은 아니다. 여러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작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언급된 것은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자체 개발사 리렌트리스 스튜디오(Relentless Studios)에서 제작 중인 SF 팀 슈팅 게임 크루시블이다. 크루시블에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 럼버야드(Lumberyard)가 도입되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바탕으로 대규모 멀티플레이 전투와 같은 혁신적인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자체 개발 엔진은 앞서 이야기한 크루시블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체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MMO 게임 ‘뉴 월드’에도 적용된다. 뉴 월드는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MMO다. 크루시블과 뉴 월드는 모두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에 아마존은 게임 개인방송 채널로 유명한 트위치에서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게임을 시청하며 동시에 즐기는 대화형 게임도 올해 여름에 선보일 계획이다. 프라지니 부사장은 “트위치에서 플레이어와 스트리머,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소개한 뉴 월드를 개발 중안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는 반지의 제왕을 원작으로 한 MMO 신작도 만들고 있다. 정리하자면 아마존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템포에 온라인 플레이를 핵심으로 한 자체 개발작과 이를 뒷받침하는 게임 엔진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방송 진행자와 시청자 간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게임도 추진 중이다.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려는 아마존이 과연 어떠한 성과를 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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