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구권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FPS 시리즈 신작이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름부터 B급 분위기가 풍기는 시리어스 샘이다. 2001년 첫 게임이 출시된 이 시리즈는 특유의 괴팍한 센스와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적을 끝없이 상대하는 특유의 스타일로 적잖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작은 개발업체에서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국내에서 이 시리즈는 썩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이번 주는 8월 출시되는 신작 ‘시리어스 샘 4: 플래닛 배드애스’를 맞아, 센스와 스토리가 둘 다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괴작 시리어스 샘 시리즈 내용을 간단히 짚어보도록 하자. 사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 하면 조금 더 즐길 게 많을 것이다.
게임성은 둠과 듀크 뉴켐 3D에서, 설정은 스타게이트에서…
시리어스 샘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인크로팀은 1993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여섯 친구가 모여서 설립했다. 두 개의 축구 게임과 하나의 유아용 게임을 만든 크로팀은 2001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규모 있는 FPS를 만들었는데, 그 게임이 바로 시리어스 샘이다. 게다가 이후로 이 회사는 퍼즐게임 ‘탈로스 프린시플’ 시리즈를 제외하면 오직 시리어스 샘만 주구장창 개발하고 있으니, 시리어스 샘에 사운을 건 회사라 할 수 있겠다.
어쨌거나 1996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첫 작품 시리어스 샘은 둠과 듀크 뉴켐 3D 같은, 발매 시점에서도 고전 FPS들을 모티브로 삼았다. 넓은 3D 맵을 뛰어다니며 많은 적을 총으로 쏴 쓰러뜨리는 1인칭 슈팅 게임 말이다. 시리어스 샘은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고전 FPS의 룰을 충실히 따랐다. 게임 내 연출을 통해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레벨이 끝날 때마다 텍스트를 통해 간단히 어떤 일이 있었다는 정도만 서술해 주는 방식이었다.
다만, 시리어스 샘이 출시된 건 그보다 한참 후인 2001년이었다. 이 게임은 2001년 ‘시리어스 샘: 더 퍼스트 인카운터’, 2002년 ‘시리어스 샘: 더 세컨드 인카운터’의 두 게임으로 나뉘어서 출시됐다. 둘은 기본적으로 독립된 게임이지만, 내용은 이어지는 데다 게임 구성도 비슷했다. 분량 상 두 게임으로 나누어 나왔다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첫 두 작품의 내용은 대강 이렇다. 먼 과거 ‘시리아인’이라고 하는 외계인들이 살았다. 이들은 고도의 문명을 발달시키고 지구로 와 고대 인류에게 기술을 선물했지만, 지적 생물을 증오하는 사악한 외계의 존재 ‘멘탈’이 데리고 온 죽음의 군대에 멸망당한. 오직 얼마 안 되는 소수의 시리아인 생존자만이 지구로 도망가 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시리아인은 아직 미개했던 이집트 문명에 자신들의 유산을 숨기고, ‘멘탈’에 대한 경고를 남긴 채 죽어갔다.
먼 시간이 흘러 현대 인간들은 고대 이집트 문명 유적에서 우연히 시리아인의 유산을 발견했다.덕분에 인간은 순식간에 기술을 개발해 먼 외계로 진출할 수 있게 됐으나, 동시에 시리아인이 남긴 멘탈에 대한 공포를 무시할 수 없었다. 이에 인간은 경고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옛 시리아인의 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내 탐사에 나섰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고 만다. 이 행성에는 새로운 지성 종족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멘탈이 설치한 경보기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시리아인의 유적에서 인간이 잘못 건드린 장치로 인해 멘탈의 군세가 소환됐고, 그들은 우리 은하로 침략을 시도해 지구를 함락시키기 일보직전에 다다른다. 멘탈은 가학적이고 뒤틀린 취향을 반영하여 온갖 유전자 변이 괴수, 흑마술로 되살린 멸종된 종족 등 괴이한 피조물을 보냈고, 이 황당할 정도로 다양한 적 앞에 인간은 거의 손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실제로, 게임에 나오는 적들을 보면 이 게임 세계관이 대체 뭔가 싶을 정도로 온갖 게 다 나온다.
여하튼 멘탈이 달의 궤도를 바꿔 지구와 충돌시켜 인류를 제거할 계획임을 알게 된 인류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결정한다. 이집트 고대 신전 지하에 시리아인이 건설해둔 타임머신으로 과거를 바꿔, 멘탈이 약한 모습일 때 제거해버리자는 것이었다. 좀 황당한 내용이긴 한데, 어쨌든 주인공 ‘샘 스톤’이 그 주인공으로 선정돼 멘탈 암살을 위해 투입된다.
샘이 맡은 임무는 구체적으로 5,000년 전 고대 이집트 문명으로 가 시리아인이 지구로 피신 올 때 탔던 우주선을 탈취하고, 당시 시리아인과 벌인 은하전쟁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멘탈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멘탈도 순순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으니… 자신도 과거로 하수인을 보내 샘’ 저지하고자 한다. 이상이 시리어스 샘 처음 두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사실 여기까지 스토리는 일단 게임을 시작하고 나면 아무 상관 없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게임 내에 이런 스토리와 관련된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와 바빌론을 배경으로 사방에서 쏟아지는 적과 싸우기 바쁜 데다, 애초에 그렇게 적들을 쓰러뜨리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도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몇 줄 나오지도 않는다.
그러나, 시리어스 샘의 매력은 스토리가 아니었다.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성능 좋은 자체 엔진으로 한 프레임 안에 다수의 적을 매끄럽게 담아낼 수 있었고, 일당백 분위기의 속도감 있는 전투를 만들어냈다. 머리 아픈 퍼즐 요소도 최소화해 전투에 집중한 것은 덤이다. 빠르고 몰입감 있는 전투를 원하던 게이머들 사이에 시리어스 샘에 대한 입소문은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다.
또한, 고대 문명 유적에서 미래기술과 마법이 제멋대로 뒤섞인 온갖 적을 상대하는 드라마 ‘스타게이트’ 같은 분위기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나름의 호응을 얻었다. 비록 게임 내 스토리텔링은 ‘근육 마초남이 온갖 해괴한 적을 큰 총으로 호쾌하게 쓸어버린다’ 정도였지만, 정신줄 놔 버린 듯한 B급 감수성과 적 디자인은 꽤나 합이 잘 맞았고,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종합적으로 시리어스 샘은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메타크리틱스 기준 퍼스트 인카운터가 87점, 세컨드 인카운터는 85점을 기록했으니, 이 정도면 크로아티아의 작은 독립 게임 개발사에서 제작한 것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결과였다.
유통업체 2K의 압박? 갑자기 카툰풍 개그물로 선회한 시리어스 샘 2
시리어스 샘의 흥행에 고무된 크로팀은 2005년, 후속작인 시리어스 샘 2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막상 출시된 게임은 전작 팬들을 당혹하게 했다. 전작과 너무 다른 카툰 풍 그래픽에 지나친 개그가 난무하는 코미디 게임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분명 전작은 B급 SF 판타지 스플래터였는데, 갑자기 핑크빛 드래곤이 날아다니고 스머프에게 가짜 퀘스트를 받는 어린이 만화가 되어버린 것이다.
우선 스토리를 보면 확실히 전작에서 이어지기는 한다. 주인공 샘은 고대 이집트에서 우주선을 찾는 데 성공하고, 자신을 가로막은 유전자조작 흑마술사 우그잔 3세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벗어나기도 전에 요격을 당하고 만다. 이에 샘은 성배에 숨겨진 도 다른 우주선의 작동 코드를 찾아, 목적지인 시리어스 성계로 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시간여행에 우주여행까지 해 시리어스 샘 2에서 간신히 시리어스성계에 도착한 주인공 은 시리아인 의회와 접촉한다. 왠지 ‘스타게이트’처럼 진보된 기술을 지닌 독특한 외계인들과의 교류나 연합 등이 묘사될 것 같지만… 시리아인은 그냥 땅딸막하고 배 나오고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들이었다. 이들은 샘에게 멘탈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고대 유물이 필요하다며, 다섯 조각으로 나뉜 유물을 회수해올 것을 요구한다.
생판 처음 만난 사이에 갑자기 일까지 떠맡기는 냄새 나는 난쟁이 아저씨들에게 비위가 상한 샘이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방법은 없었다. 이에 샘은 시리우스 성계 곳곳을 누비며 유물 조각을 지키는 강대한 적들을 물리치는데… 이 적들도 생긴 게 좀 우스꽝스럽다. 거대 스모 선수, 외발 자전거를 타는 광대 악마, 핑크빛 드래곤 등이니 말이다. 전작의 B급 감수성을 넘어, 아예 개그로 막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2편의 스토리는 한층 심각하다. 전작인 시리어스 샘은 배경 설정만 있고 게임 내 스토리 연출에는 거의 비중을 안 뒀다. 반면 시리어스 샘 2는 게임 내 컷신 영상으로 나름의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다. 문제는 이 스토리라는 것도 전부 나이브한 개그였다는 것이다. 보스로 나오는 드래곤이 자기가 지키는 못생긴 공주를 맡기 싫어, 공주를 떠넘기는 대가로 유물 조각을 샘에게 준다는 식의 어린이 만화 같은 내용이 전부였다.
심지어 엔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기껏 게임 내내 유물을 하나씩 모아 악당 멘탈을 약화시킬 메달을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시리아인 의회는 그런 메달을 수백 개 쌓아 두고 있었다. 사실 그 메달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장식용이었다. 게다가 시리아인 의회가 조각을 모아오는 임무를 준 것도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샘을 놀리고 싶어서 그랬다는, 정말 밑도 끝도 없는 황당무계하고 허망한 결말이었다.
게임 구성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적을 큰 총과 폭탄으로 쓸어버리며 뛰어다니는, 호쾌한 전투에 초점을 맞춘 FPS였다. 문제는 분위기였다. 전작 시리어스 샘은 B급 감수성이라고 해도 그나마 진지한 분위기 흉내라도 냈다. 그런데 시리어스 샘 2는 지나치게 개그 욕심을 내서 그나마 있던 진지한 분위기마저 완전히 날리고 말았다. 이에 전작 팬들은 시리어스는 사라지고 카툰 샘이 되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사실 시리어스 샘 2가 이처럼 급격히 분위기를 바꾼 데는 이유가 있었다. 크로팀은 당시 2K와 유통계약을 맺었는데, 훗날 E3 2011에서 당시 크로팀 개발자는 2K가 보다 카툰 풍의 요소를 넣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그 탓에 크로팀은 ‘스타게이트’ 같은 진지한 B급 감수성을 게임에 반영할 수 없었고, 기존 팬들도 이탈했다는 논지였다.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검증할 방법이 없지만, 이후 크로팀은 2K와 관계를 끊고 디볼버 디지털에 시리즈 유통을 맡긴 상태다.
결국 시리어스 샘 2는 전작보다 훨씬 낮은 평가를 받아야 했다. 메타크리틱 기준 74점을 받았는데, 사실 그나마도 웹진이 점수를 후하게 준 것이지 유저 평점은 훨씬 낮았다. 이에 크로팀은 아예 시리어스 샘 2를 리메이크 할 예정임을 발표했는데, 만약 리메이크가 나온다면 스토리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언질이 있었다. 현재 시리어스 샘 2는 팬덤에서 아예 외전 취급을 받고 있다.
2K와 관계 끊고 다시 ‘시리어스’해진 샘
2K와의 관계, 그리고 시리어스 샘 2에 가해진 혹평은 크로팀에게도 어느 정도 충격을 주었던 듯하다. 이후 한동안 신작 소식이 없다가, 2009년부터 별안간 새로운 엔진으로 시리어스 샘 처음 두 작품을 HD 리메이크해 내놓았다. 이 두 게임은 그래픽 향상 외에는 고전 FPS의 구태의연한 속성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흥행 면에서는 나름 괜찮은 결과를 냈다.
그리고 2011년, 6년 만에 신작이 나왔다. 바로 ‘시리어스 샘 3: BFE’였다. 이 게임은 스토리상 지구가 멘탈에 의해 파괴되고, 주인공 샘이 타임머신을 사용해 고대로 가기 전 발생한 사건을 다룬 프리퀄에 해당한다. 분위기에서도 옛 ‘스타게이트’스러운, 다시 말해 고대 문명의 유적이 실은 외계인의 유산과 관계가 있고, 이를 이용하여 사악한 외계인 침략자에 맞선다는 나름 진지한 SF 플롯을 채용했다.
물론 이번에도 스토리만 놓고 보면 별다른 내용이 없다. 사악한 외계존재 멘탈이 광기어린 사이버네틱스 시술과 흑마술로 만들어낸 괴물 군대를 배치하고, 궤도권에서는 달을 가속시켜 지표면에 충돌시켜 인류 문명을 파괴할 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에 샘은 얼마 안 남은 지구 군대의 도움을 받아 이집트로 향해, 유적 지하에 있는 외계인의 타임머신을 작동시켜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서도 악당 멘탈은 자신의 외계인 부대를 보내 샘 앞을 가로막고, 플레이어는 괴물 군대와 이들을 이끄는 거대한 괴물 흑마술사 우그잔 4세까지 제거해야 한다. 이후 샘은 고대 시리아인이 숨겨둔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 여기서부터 첫 게임인 퍼스트 인카운터 내용이 시작되는 셈이다. 다만 게임에 등장하는 시리아인 생김새가 전작과 다른 걸 보면, 아마‘시리어스 샘 2는 없는 셈 치는 분위기다.
시리어스 샘 3: BFE의 특이한 점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래픽 향상으로 세부 묘사가 발전해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출 잔혹성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심지어 초반부에는 음침하고 어두운 터널에서 기괴한 벌레들과 싸우는 호러 분위기까지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도 크로팀이 이드 소프트웨어의 둠 4 개발에 지원한 전적이 반영된 듯하다. 크로팀 CEO 로만이 팬 사이트인 ‘시리어스 존’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크로팀은 E3에서 이드 소프트웨어를 만나 둠 4 개발업체로 지원한 적이 있다. 물론 모두 알다시피 이 프로젝트는 취소됐다. 물론 크로팀은 애초에 이드 소프트웨어와 물리적으로 거리도 멀고 시차도 상당한 데다, 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심사에 떨어졌지만 말이다.
어쨌든 크로팀이 이드 소프트웨어에게 전달한 자료 중 일부는 훗날 공개됐는데, 분위기를 보면 시리어스 샘 3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렇기에 팬덤 일각에서는 어쩌면 이 시기 구상한 기획이나 디자인 방향성 일부가 시리어스 샘 3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느닷없이 발표된 시리어스 샘 4: 플래닛 배드애스
시리어스 샘 3가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는지, 크로팀은 한 개의 DLC와 VR 버전을 출시한 후 2018년 후속작 ‘시리어스 샘 4: 플래닛 배드애스’ 개발을 발표했다. 다만, 발표 이후로는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대체 만들어지고 있는 건지, 무슨 내용인지 통 알 수가 없었는데, 별안간 올해 출시가 확정되고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다만, 8월 출시작임에도 불구하고 6월 기준으로 아직 시리어스 샘 4: 플래닛 배드애스에 대한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그나마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이 게임은 시리어스 샘 3의 프리퀄, 즉 첫 작품의 프리-프리퀄이라는 것 정도다. 게임의 배경은 멘탈이 지구를 침략해 궁지로 밀어붙인 3년 간의 ‘멘탈 전쟁’인데, 이전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가 없는 설정이기에 알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이 게임에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개발업체인 크로팀이 직접 게임 소개 영상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적들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수많은 총탄을 흩뿌리고 박살내는 원초적 쾌감을 중시한 게임이다. 그러니 스토리와 분위기가 2편처럼 지나치게 유치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신나는 B급 액션 느낌만 잘 살리면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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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 샘 4: 플래닛 배드애쓰
2020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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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어스 샘 4: 플래닛 배드애쓰’는 화끈한 건 슈팅으로 유명한 ‘시리어스 샘’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다시 한번 주인공 ‘시리어스 샘’의 모험을 다룬다. 아직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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