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연이 구글 매출 1, 2위를 독식하고 있던 리니지 형제 사이를 갈라놨다. 출시 1주 만에 바람의나라: 연이 리니지2M을 밀어내고 차지한 것이다. 작년 12월부터 굳어져 있던 모바일 시장 매출 최상위권 경쟁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지난 15일에 출시된 바람의나라: 연은 22일 구글 매출 2위에 올랐으며 23일 현재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출시 첫 주말에 구글 매출 3위에 오르며 1, 2위를 독식 중이던 리니지 형제를 정조준했다. 그리고 리니지2M을 잡고 2위를 차지하며 매출 TOP3 구도를 크게 뒤흔들었다.
또한 7월 23일 기준으로 넥슨은 구글 매출 TOP10 안에 가장 많은 게임을 올린 게임사가 됐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과 함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까지 게임 3종이 10위 안에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2종, 그라비티, 웹젠, 넷마블이 각각 1종씩이고, 기적의 검과 라이즈 오브 킹덤 역시 각기 다른 중국 업체 게임이다. 모바일에 약하다고 평가된 넥슨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 대표작 바람의나라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온라인 원작 초창기가 생각나는 그래픽과 콘텐츠에, 현재 모바일 시장 트렌드에 맞는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서 원작을 알고 있던 유저들도, 원작을 모르지만 모바일 MMORPG를 즐겨하는 유저 모두를 재미있게 할만한 게임성을 지녔다고 평가됐다.
아울러 과금 구조 역시 유료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낮추고, 능력치가 높은 장비를 묶은 패키지 상품, 게임을 오래 할수록 보상이 늘어나고 유료 이용권을 구매하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즌패스 등을 구성해 소과금으로도 최소 결제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하다. 좁고 깊게보다는, 얕지만 넓은 유저를 공략하는 과금 구조가 유효하게 작용하며 1주일 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리니지 형제가 독식하던 매출 최상위권 구도를 흔들어놓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 1, 2위가 바뀌지 않는 현상이 8개월 간 이어지며 경쟁 구도도 굳어지고 말았다. 바람의나라: 연이 리니지 형제 독식을 깨며 다소 잠잠했던 모바일 시장 및 국내 업계 주위를 환기시켰다.
이번 성과에 대해 넥슨 김민규 사업실장은 "바람의나라: 연을 찾아 주신 이용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내주고 계신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업데이트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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