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게임업체들 재택근무로 대대적 전환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국내 많은 게임업체들이 재택근무 및 순환근무로 전환했다.

우선 3N으로 알려진 대표 게임업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평일 5일 중 일부만 출근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넥슨은 지난 4월부터 주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를 유지해왔으며 지난주에 4일 출근, 1일 재택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주말 사이에 다시 확산되며 다시 주 3일 출근, 2일 재택으로 진행한다. 이 체재는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며, 시기는 정해놓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28일까지 전사 순환 재택근무제를 진행한다. 이번 주에는 하루, 다음주에는 이틀을 재택근무하고, 31일 이후에는 추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8일까지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아울러 세 회사 모두 출퇴근자가 집중되는 러시아워를 피하기 위한 완전 자율 출퇴근제와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주에 법인별로 순환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24일에 관련 내용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며, 펄어비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집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한 부서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여, 출근 인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18일에는 휴무이며, 이번 주까지는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오는 9월 2일까지 전사 50% 수준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이어서 카카오게임즈는 18일부터 전 직원에게 원격근무를 권장하며, NHN은 28일까지 전면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이어서 라인게임즈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24일부터 28일까지는 일주일 간 2일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네오위즈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웹젠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위메이드는 이번 주에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선데이토즈는 출근이 반드시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면 팀 리더와 상의 후 재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19일부터 30일까지 모든 직원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한다.

코로나19는 8월 초에 진정 추세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감염 예방을 위해 국내 주요 게임사도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는 상반기에 대부분 호실적을 거뒀으며 이 기세를 하반기 출시작으로 이어가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어 재택근무 전환이 불가피해지며, 이로 인해 일정 관리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