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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에픽의 갈등, 페이스북 이어 MS도 에픽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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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 지지 의사를 밝힌 MS Xbox 총괄 필 스펜서 (사진: 필 스펜서 트위터 갈무리)

에픽게임즈와 애플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MS가 에픽게임즈 지원사격에 나섰다. 

MS Xbox 총괄 필 스펜서는 24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언리얼 엔진용 애플 SDK 접속을 유지해달라는 에픽게임즈의 요청에 대한 지지 성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는 MS 게임 개발 경험 총괄 케빈 가밀(Kevin Gammil)의 이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오클랜드 지원에 제출한 성명서 전문도 공개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넣자 마켓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으로 반격에 나섰고, 이에 애플은 자사 OS 개발 툴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접근을 막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며,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차단 조치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MS가 지지를 표한 부분은 에픽게임즈의 가처분 신청이다. 애플이 자사 OS 개발 툴에 에픽게임즈의 접근을 막을 경우 언리얼 엔진 업데이트가 차질을 빚게 된다. 이 경우 애플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 및 개발자도 타격을 입게 된다. MS는 성명서를 통해 “플랫폼마다 다른 게임 엔진을 활용하는 것은 난이도도 높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향후 새로운 게임을 준비할 때 애플 플랫폼 출시를 포기하거나, 다른 게임 엔진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서비스 중인 언리얼 엔진 기반 게임도 버그 수정이나 개선이 어려워져 게이머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것이 MS의 설명이다. 필 스펜서는 “에픽게임즈가 애플 개발 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게임 개발자 및 게이머에게 올바른 일이다”고 말했다.

수수료와 플랫폼 개방성을 둘러싼 에픽게임즈와 애플, 구글의 다툼은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MS는 물론 페이스북, 스포티파이에 이어 갤럭시 스토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 미국법인도 에픽게임즈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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