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2차 재확산되며 오는 11월에 열리는 지스타 주최 측도 고민이 깊어졌다. 올해 지스타의 경우 B2B는 전면 온라인, B2C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행사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지며 주최 측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재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일단 B2B 온라인 진행과 B2C 온라인 진행은 문제가 없다. B2B는 온라인 화상회의를 기반으로 바이어 및 퍼블리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고, 지스타 게임 컨퍼런스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B2C도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출품작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문제는 B2C 오프라인 개최다. 본래 계획은 B2C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계획이 발표된 시점은 6월이고, 8월 말에는 코로나19 2차 재확산이 터졌다. 지스타는 오는 11월에 열리지만, 행사 준비를 생각하면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지스타 B2C에 출전하는 업체는 이르면 하반기, 평균적으로 2개월 전에 출전 준비에 들어간다.
따라서 적어도 9월에는 행사를 어떻게 열 것인가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역시 보통 9월에 주요 참가업체, 메인 스폰서 등을 결정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사 전체 계획을 발표해왔다. 다시 말해 9월에는 지스타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에 대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프라인 행사 개최의 경우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강화되거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오프라인 행사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렇지 않다면 방역지침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조직위는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운영지침을 수용할 수 있는 업체와만 소통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조직위에서도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개최 시기도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촉박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이나 행사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에, 게임사 역시 지스타에 오프라인으로 출전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여론의 지탄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세는 현재도 가라앉지 않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지스타 오프라인 개최는 사실상 불투명해 보인다.
다만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라앉는다면 오프라인 개최가 아예 불가능한 시기도 아니다. 조직위 역시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기에 “9월 중순에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되,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는 마지막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3단계는 1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고, 민간기관 및 기업도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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