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베데스다를 보유한 제니맥스를 통째로 인수하며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게임 패스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MS는 향후 게임 패스에 베데스다 기존 게임 및 신작을 추가할 예정인데, 주요 시리즈만 추려도 라인업이 탄탄하다.
일단 제니맥스가 현재 보유한 주요 시리즈만 추려도 10종에 달한다. 우선 서양 RPG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엘더스크롤과 엘더스크롤 온라인, 폴아웃 시리즈가 있다. 이번 인수로 MS가 기존에 부족하다고 평가된 퍼스트파티 RPG 라인업을 크게 보강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RPG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시리즈다.
FPS도 만만치 않다. 악마를 때려잡는 둠가이를 앞세운 둠 시리즈에 이드소프트웨어 대표작 퀘이크, 울팬슈타인, 레이지도 합류한다. 특히 MS에는 대표 타이틀 헤일로가 있는데, 이번 인수로 헤일로를 대표하는 마스터 치프와 둠 시리즈 간판인 둠가이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운 부분으로 언급되고 있다.
라인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초능력 액션을 특징으로 앞세운 아케인 스튜디오의 액션 게임 디스아너드와 2017년에 출시된 리부트작으로 업계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프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다. 바이오하자드 아버지로 알려진 미카미 신지가 설립한 탱고 게임웍스는 2014년에 공포 게임 이블 위딘을 출시했고, 2017년에 이블 위딘 2를 냈다.
여기까지는 베데스다가 출시한 기존 게임이다. 이 외에도 베데스다가 제작 중인 신작 다수가 있다. 주요 타이틀로는 E3 2018을 통해 깜짝 공개된 엘더스크롤 6, 우주 버전 스카이림으로 눈길을 끈 신규 IP 스타필드, 디스아너드를 만든 아케인 스튜디오 신작 데스루프, 도쿄를 배경으로 한 미카미 신지의 초능력 액션 고스트와이어: 도쿄 등이 있다. MS와 베데스다는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스타필드를 비롯한 베데스다 신작 모두가 출시 당일 Xbox 게임 패스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MS 공식 발표에 따르면 9월 21일(현지 기준) Xbox 게임 패스 구독자는 1,500만 명 이상이다. 이는 지난 4월에 MS가 발표한 1,000만 명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베데스다 타이틀이 더해지며 Xbox 게임 패스 구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베데스다 인수를 통해 MS는 RPG, FPS 등 주요 장르에서 흥행한 주요 시리즈를 퍼스트 파티로 확보했다는 이점을 안고 간다.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MS가 앞으로 게임업계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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