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다가오며 국내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원신이 예상치 못한 파문을 일으켰다. 무려 11단계를 뛰어 36위에 안착했다. 일단 정식 출시라는 대형 이슈가 있었고, 매크로 등을 감지하는 안티치트 프로그램에 대한 백도어 논란까지 겹쳐 한 차례 시끌시끌했다.
실제로 출시일인 28일부터 백도어 논란이 일었던 29일까지 원신 포털 검색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긍정적 관심만 있었던 것은 아니나, 이번 주 초를 뜨겁게 달구며 원신에 관심 있는 유저가 많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힘입어 순위도 크게 올랐다.
일단, 원신 운영진은 백도어 논란에 대한 해명을 내놓고 안티치트 프로그램 수정으로 일단락지으려는 분위기다. 어렵게 첫발을 뗀 원신의 다음 과제는 업데이트다. 오픈 버전 기준으로 필드에 즐길거리가 부족하고 기대했던 상호작용도 약하다는 평이 많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 숨결) 스타일을 표방해 관심을 끌었지만, 비교 대상 역시 야생의 숨결이다 보니 평가도 까다롭다. 롱런하고 싶다면 필드를 꽉 채워줄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모바일에만 너무 힘줬나? 올해 최하위 기록한 카트라이더
못해도 TOP10을 지키던 카트라이더가 최근 부쩍 힘이 빠졌다. 이번 주에는 무려 3계단이나 하락해 13위에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성적이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PC 온라인 카트라이더, 또 하나는 모바일로 나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다. 둘 다 넥슨 게임이라 한 지붕 두 가족 느낌인데, 여름 이후 행보를 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더 많은 힘이 쏠려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신규 카트와 트랙이 포함된 새 시즌과 함께 9월에만 따끈따끈한 신형 카트가 2종이나 나왔다. 그러나 온라인 카트라이더의 경우 e스포츠 대회만 꾸준히 진행될 뿐 콘텐츠적으론 7월에 추가된 신규 테마 카멜롯 외 주요 이슈가 없다. 여기에 9월 발표된 쏘나타 N 라인 카트 역시 모바일에 먼저 추가되고, 온라인은 10월 중에 나온다. 모바일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온라인 카트라이더는 순위 레이스에서 처지는 느낌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로스트아크가 3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TOP5에 진입했다. 반복 플레이 부담을 낮춘 시즌 2 업데이트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8인 어비스 레이드 몬스터, 암살자 클래스 등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더해지며 9월 초부터 정체기를 끝내고 꾸준히 순위를 높여왔다. 시즌 2로 기초체력을 다진 후 속도를 내는 격이다.
중위권에서는 아이온이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월부터 8월 말까지 20위 중위권을 지켰던 흐름을 생각하면 괄목할 상승세가 아닐 수 없다. 7월과 8월에 각각 신규 무기를 추가한 아이온은 9월부터 이벤트 보따리를 풀며 붐업에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만 7종으로, 통상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관건은 이벤트 효과가 사라진 후에도 현재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하위권에서는 아키에이지가 47위까지 내려갔다. 9월 초에 27위까지 찍었던 것을 생각하면 가파른 하락세다. 아키에이지는 월 단위 업데이트가 자리를 잡은 후 시즌제 RPG와 비슷한 순위 변동을 보인다. 업데이트가 진행된 월초에 순위가 크게 뛰었다가 월말이 되면 가라앉고, 월초에 다시 뜨는 흐름이 반복된다. 10월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 기대감이 있기에 다음주 순위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변동폭을 줄여 안정성을 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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