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정식 출시된 원신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초기엔 백도어나 표절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지만, 이내 가라앉으며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원신의 각종 지표를 보면 확실히 상승세임이 느껴진다. 국내 네티즌 관심사를 반영하는 포털 검색량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게임 방송 분야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모바일에서도 전세계 주요 마켓 매출 Top 10에 안착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PC와 콘솔,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이라, PC 버전만을 기준으로 한 주간 인기게임순위에서는 체감만큼의 성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주, 원신은 2계단 올라 34위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PC 기반 대작 RPG를 기준으로 한다면 출시 2주차는 한창 화력을 집중시켜 순위를 끌어올릴 시기지만, 원신의 경우 모바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PC방 이용량 순위에는 아예 빠져 있다 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원신의 PC 순위가 비교적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았다. 모바일 버전에 비해 그래픽이 뛰어나고, 콘솔 버전에 비해서도 로딩 속도가 빠르다는 등 입소문을 타고 원신 PC판을 찾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원신이 한쪽 날개만으로 PC 인기순위 상위권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 무료 업데이트에 몬헌 월드 들썩, 새 동력원 필요
이번 주 가장 극적인 상승세를 보인 게임은 몬스터 헌터 월드다. 본편 출시로부터 2년이 지난 패키지게임이 갑자기 13계단이나 뛰어올라 28위에 올랐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토니 쟈와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을 맡은 몬스터 헌터 영화 정보가 새롭게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고, TGS 전후로 스위치 몬헌 신작 2종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와 자연 현세대 게임인 몬스터 헌터 월드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높은 인기를 지닌 전통의 몬스터 ‘흑룡 밀라보레아스’가 1일 추가됨에 따른 유저 유입 효과다.
당장 찾아온 상승세가 반갑긴 하지만, 이번 밀라보레아스가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의 마지막 무료 대형 업데이트라는 점은 마냥 웃고만 있을 수 없게 만든다. 물론 아이스본의 뒤를 잇는 확장팩이나 유료 DLC 형태로 다시 날아오를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정기적이고 꾸준한 몬스터 추가가 당분간 없어지리라는 관측은 확실히 비관적이다. 과연 몬스터 헌터 월드의 새 동력원은 언제 공개될까?
하위권에는 앞서 소개한 원신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게임이 하나 더 있다. 임포스터 유행을 만들어낸 화제작 어몽 어스다. 어몽 어스는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만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뛰어넘을 정도지만, 이 역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유저가 늘어나고 있어 PC 버전 인기게임순위에서는 49위로 내려갔다. 다만, 전 플랫폼을 합치면 현재 가장 핫한 게임임은 분명하다.
그밖에 어둠땅 출시를 앞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순위를 바짝 끌어올려 TOP 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스타크래프트 2, 디아블로 2,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다수가 상승세를 맞이했다. 그 외에 리니지 형제가 나란히 하락세를 맞이했으며, 하위권에서는 피파21이 빠지고 오랜만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러브비트가 TOP 50에 등장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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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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