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신제품 RTX 3070 출시를 2주 연기했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여유 기간을 가지기 위함이다.
엔비디아는 10월 1일 지포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RTX 3070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본래 출시일은 10월 15일이었는데 2주 연기된 29일로 일정을 옮겼다. 엔비디아는 “출시일에 더 많은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많은 의견을 들었다”라며 “최대한 빨리 3070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는 다소 실망할 수 있으나 일정 변경은 글로벌 파트너가 출시일에 더 많은 물량을 게이머에게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지속적인 물량 부족에 시달렸다. 9월에 출시된 RTX 3080의 경우 많은 구매자가 몰리며 준비된 물량이 몇 분 만에 소진되고, 판매 사이트가 마비되고, 이베이 등에 고가로 물건을 파는 리셀러가 다수 등장해 빈축을 샀다.
여기에 3070은 3080에 못지않은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TX 2080Ti 절반 가격인데 성능은 비슷하기에,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마련하기 위해 3070을 구매하려는 게이머가 적지 않다. 이러한 예상 수요에 맞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3070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RTX 3070은 8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해 4K와 1440p 게임에 최적의 성능을 보인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보더랜드 3, 컨트롤(RTX), 둠 이터널, 마인크래프트(RTX), 울펜슈타인: 영블러드(RTX)에서 2080Ti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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