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워프레임 개발사 디지털 익스트림즈(Digital Extremes)을 비롯한 게임사 다수를 보유한 홍콩 게임사 레이유 테크놀로지(Leyou Technologies Holdings Limited, 이하 레이유)를 인수한다.
레이유는 11일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텐센트 자회사인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Image Frame Investment)에 회사가 인수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됐고, 12월 23일부터 레이유는 상장사에서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점은 14일 오후 4시 10분(현지 기준)까지다.
레이유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본래는 농업과 양계산업을 주로 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글로벌 게임사 다수를 인수하며 게임을 주 사업으로 삼았다. 보유한 게임사 중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온라인 슈팅 게임 워프레임을 개발한 디지털 익스트림즈다. 레이유는 2019년 연매출 중 85%를 워프레임을 위시한 게임사업에서 올렸다.
디지털 익스트림즈 외에도 MS와 협업해 기어스 5와 기어스 택틱스를 공동 개발한 스플래시 대미지, 작년에 스팀에 부분유료화 RPG ‘엔드리스 월드’를 출시한 래디언스 게임즈,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와 반지의 제왕 MMO를 공동 개발 중인 애슬론 게임즈, 창유, 퍼펙트 월드 출신 개발자로 구성된 킹 메이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레이유가 텐센트 자회사에 인수된다는 것은 워프레임을 개발한 디지털 익스트림즈가 텐센트 휘하에 포함된다는 것과 같다. 텐센트는 기존에도 글로벌 게임사 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으며, 이번 인수로 보유한 게임사 범위가 더 넓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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