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모바일 신작 개발이 기정사실화 됐다. 기존에도 실적발표 등에서 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있었지만, '워크래프트 모바일'이 명확하게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블리자드 클레이턴 초드(Clayton Chod) 3D 아티스트는 지난 23일 본인 트위터에 블리자드 직원 채용공고 페이지를 공유하며 워크래프트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환경 아티스트 채용공고 설명을 갱신했다. 현재 우리는 워크래프트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블리자드에서 근무한 시간 대부분을 이 게임을 작업하며 보냈고, 정말로 멋진 팀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와 공유한 채용공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에서 근무할 3D 환경 아티스트를 뽑는다는 내용이었고, 현재 직원 채용이 완료된 상황이다.
워크래프트 모바일 개발은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17년에도 블리자드는 미공개 모바일 프로젝트에 대한 FX(게임 내 효과) 아티스트 채용공고를 냈는데, 상세 설명에 워크래프트 IP에 대한 열정을 요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토대로 블리자드가 하스스톤 외에 다른 워크래프트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후에도 블리자드가 포켓몬 GO와 같은 워크래프트 모바일 AR 게임을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주기적으로 언급됐다.
여기에 지난 4일(현지 기준)에 진행된 액티비전블리자드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바비 코틱 CEO가 워크래프트 모바일 신작 개발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겨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당시 그는 “다수의, 모바일, 부분유료화 워크래프트 경험을 만들었고, 현재 자사 프랜차이즈의 인기 높은 IP를 기반으로 선행개발에 들어가 있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이미 모바일에서 워크래프트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14년에 출시된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 IP를 기반으로 한 카드게임이었고, 블리자드가 내놓는 첫 모바일게임임에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제작 중이고, 자사 모든 IP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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