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2018년 12월에 자사 게임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열고 신규 유저 유치 차원에서 매주 무료게임을 제공해왔다. 그렇다면 무료게임 배포를 위해 에픽게임즈가 지출한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오픈 후 초기 9개월 간 에픽게임즈가 무료게임 제공에 지불한 비용과 이를 통해 확보한 신규 가입자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관련 자료는 3일(현지 기준) 진행된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 해외 클라우드 사이트 BOX를 통해 관련 문서가 공개되고 있으며, 이 중에는 2019년 10월 25일에 작성된 에픽게임즈 스토어 실적분석과 향후 전략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있다.
여기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열린 2018년 1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9개월 간 무료게임 설치횟수, 각 무료게임에 지출한 비용, 무료 배포 기간에 가입한 신규 가입자 수, 신규 가입자 당 투입 비용, 무료게임을 받은 유저 중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신규 가입한 비율이 나와 있다.
이를 토대로 보면 에픽게임즈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9개월 간 게임 38종을 무료로 배포했고, 무료게임 배포에 대해 각 게임사에 지출한 총 비용은 1,165만 8,000달러(한화 약 130억 6,861만 원)다. 게임마다 지불한 비용은 각각 다른데,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은 2019년 9월에 배포됐던 배트맨 아캄 3부작으로,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다. 이어서 첫 무료 게임이었던 서브노티카에 140만 달러, 뮤턴트 이어 제로에 1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아울러 메트로: 2033 리덕스의 경우 지불 비용이 0달러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나 2019년에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게임으로 출시된 메트로 엑소더스에 대해 양사가 관련 내용을 협의하며 나온 결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130억 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하며 무료게임을 제공한 기간에 에픽게임즈에 가입한 신규 가입자는 총 492만 4,213명이다. 그리고 전체 비용에서 신규 가입자를 나눈 ‘가입자 1인당 비용’은 2.37달러(한화 약 2,600원)이다. 즉, 에픽게임즈는 1인당 무료게임 비용 2.37달러를 투자해 신규 가입자 492만 명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유치한 셈이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에픽게임즈가 독점작 확보에 투입한 비용이 공개됐다. 2019년부터 2년간 에픽게임즈가 독점작 확보를 위해 투입한 비용은 4억 4,400만 달러(한화 약 4,978억 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많은 비용을 투입한 독점작과 무료게임 제공이 실제 이용자 증가에 기여했을까? 실제로 스토어 일일 활성화 유저와 일간 신규 이용자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서브노티카 무료 제공, 보더랜드 3 독점 출시, 배트맨 아캄 시리즈 제공 등 특정 시점에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게임일정
2024년
12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인기게임순위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 발로란트
- 3 FC 온라인
- 41 로스트아크
- 51 메이플스토리
- 62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7 서든어택
- 87 패스 오브 엑자일 2
- 9 메이플스토리 월드
- 102 오버워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