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스위치 사야겠다, 닌텐도 다이렉트발 독점작 5선

지난 9월 24일, 닌텐도에서 신작 정보를 풀었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 신규 확장팩 ‘선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들이 선보여졌죠. 리오레우스의 날갯짓으로 시작된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이하 닌다)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마녀 베요네타의 깜짝 복귀 영상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공개된 닌텐도 진영 기대작들 중에서도 스위치 독점으로 나오는 작품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앞선 PS 쇼케이스에서도 기기 구매를 촉구할만한 독점 게임들이 많이 공개됐지만, 닌텐도 진영도 만만치 않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고 나면 어느새 OLED 버전 닌텐도 스위치 추첨 등록 중인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럼 함께 살펴보시죠. 

이제는 서른 살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커비의 신작, 디스커버리가 닌다를 통해 최초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는 기존의 횡스크롤에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자유로운 구성으로 변한 뷰 형식을 드러냈습니다. 기존의 2D, 혹은 2.5D 느낌에서 3D 그래픽으로 진화했다는 점은 커비의 여행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짐작케 합니다.  

이번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의 무대는 도시를 연상시키는 지역으로, 버려지고 방치된 듯한 느낌을 주는 필드입니다. 커비는 이곳을 여행하며 앞길을 가로막는 동물 군단들을 처치해야 합니다. 넓은 필드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주 같은 위장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흡수하고 발사하는 등 기존 능력들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봄 발매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정보들이 계속해서 공개된다고 합니다.

지난 2월 티저 트레일러 발표와 함께 체험판을 공개했던 스퀘어 에닉스의 도트 기반 전략 RPG,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가 새 트레일러 공개와 더불어 최종 발매일을 내년 3월 22일로 확정지었습니다. 앞선 체험판을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 진행에 불편함을 유발했던 요소들을 개선해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는 만큼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의 배경은 ‘노젤리아’라는 대륙으로, 한정된 소금과 철을 두고 세 왕국이 대립하고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플레이어는 모종의 이유로 전쟁의 한복판에 서게 된 주인공들의 여정 속에서 등장 인물 개개인의 신념에 따른 행동을 선택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각자의 가치관과 플레이어의 선택 및 행동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게 되는 구성을 가진 게임이라는 말이죠. 전략 RPG에 다양한 스토리 가지를 뻗쳐, 특유의 세계관을 음미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메트로이드 시리즈 공식 후속작, 드레드가 약 19년 만에 게이머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시리즈 35주년 기념작이기도 하죠. 게다가 10월 8일, 닌텐도 스위치 신규 모델인 OLED 버전과 동시 출시되는 론칭작 특혜도 받았습니다. 지난 6월 E3에서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던 만큼, 이번 닌다에서는 게임플레이 보다는 설정과 특징들을 설명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ZDR이라는 행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장르의 2D 플랫포머로, 주인공 사무스 아란과 메트로이드의 이야기가 이번 작품에서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플레이어를 추격하는 조사 로봇 E.M.M.I.으로 긴박감을 더했고, 이를 따돌리기 위한 회피 기술 및 다양한 파워업 기능들이 추가됐습니다. 조작감이나 에임 관련 부분도 개선돼, 전작에 비해 쾌적한 게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사무스와 메트로이드 간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만 그의 모험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하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14년 E3를 시작으로 큰 호응을 얻어온 잉크 슈팅 게임, 스플래툰의 세 번째 타이틀이 2022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적을 처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맵에 잉크를 더 많이 뿌린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므로 다양한 무기와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했는데요, 이번 3편에서는 기존 무기들과 더불어 맵을 효과적으로 칠하거나 다양한 고유 능력을 가진 장비들이 추가됐습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장면이 많이 담겼죠. 또한 전작에서 확장팩 ‘옥토 인스팬션’을 클리어해야 고를 수 있었던 문어 인간 옥타리안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영상 중반부터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도 소개됐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지역과 우주선의 모습, 그리고 옥타리안 군단의 졸개 타코트루퍼들이 털로 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이를 통해 추운 지역을 배경으로 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게다가 영상의 제목이 포유류의 귀환(Return of the Mammalians)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해당 종족과의 연결고리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담으로, 스플래툰 3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번역이 기대되는군요.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깜깜무소식이었던 베요네타 3가 이번 닌다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린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듯, 등장과 동시에 주인공 자리를 차지해 버렸죠. 베요네타의 세 번째 타이틀은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발전을 보여 줬고, 신작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베요네타 3 게임플레이 트레일러가 보여준 내용은 새로운 요소들의 추가와 더불어 전작에 있었던 장점들을 차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게임 하면 떠오르는 콤보 액션 ‘위치 타임’이나 댄스, 분위기 반전을 위한 특유의 유머를 채용해 전작의 재미를 살렸고, 마수와 융합하거나 직접 소환해 조작하는 신규 기능을 통해 액션성을 더했죠. 팬들은 여러 기대 요소들이 한 데 뭉친 베요네타 3를 더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2년 출시 예정이며, 한국어 공식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