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2021년을 돌아보면, 완전 신작도 많이 선보여졌지만 인기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리마스터, 리메이크 게임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꾸준히 쌓아 온 노하우와 유명세, 팬층, 세계관 등을 이어가기 때문에 완전 신작보다 유리한 점이 많죠. 최근에도 피파 22, 파 크라이 6, 메트로이드 드레드 등 GOTY에서 한 자리 차지할 만한 형님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클라이막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더 많은 인기 시리즈 후속작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연말 GOTY에서 오리지널 타이틀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 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각설하고, 이번에는 올해 출시될 시리즈 게임 후속작 중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을 만한 작품 6종을 선별했습니다. 같이 확인해보시죠.
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
역사를 주제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이하 에오엠) 시리즈 후속작이 오는 29일 출시됩니다. 리마스터를 제외하면 무려 16년 만에 등장한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죠. 그래픽은 뛰어나지 않지만, 에오엠 특유의 느린 전개와 높은 완성도는 RTS 코어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입니다.
에오엠 4는 트레일러를 통해 “이제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이 ‘드디어 에오엠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구나’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번 작품은 중세를 배경으로 합니다. 대신 해당 시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문명들과 고유 특성, 깊이 있는 테크트리, 게다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니 아쉬운 마음은 넣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곧 펼쳐질 에오엠의 세계를 다시금 누빌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2. 콜 오브 듀티: 뱅가드
콜 오브 듀티가 시리즈 18번째 작품을 내놓습니다. 부제는 ‘뱅가드’로, 전작 ‘WWII’에 이어 4년 만에 등장하는 2차 세계 대전 배경 콜 오브 듀티죠. 이번 작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시기 활동했던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스케일도 전작에 비해 한층 커졌습니다. 서부와 동부전선 외에도 아프리카나 태평양 전쟁까지 담겨, 세계 주요 전선들을 직접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체력바가 사라지고, 낮아진 체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회복되는 방식으로 회귀했습니다. 전술 달리기나 총기 거치 등 시대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도 과감히 재도입했죠. 얇은 벽은 총이나 칼로 뚫을 수 있게 됐고, 장전 모션이나 사운드 역시 현실적으로 변했다는 평입니다. 오는 11월 5일 베타테스트를 거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포르자 호라이즌 5
오픈월드 레이싱게임의 표본이라 불리는 포르자 시리즈 최신작, ‘포르자 호라이즌 5’가 11월 9일 정식 발매됩니다. 사진을 찍은 듯한 현실적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죠. 시리즈 사상 가장 넓은 오픈월드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수려한 환경, 이를 바탕으로 여러 관광 명소들을 찾고 벽화나 건축물 발견 시 별을 획득할 수 있는 수집 콘텐츠들이 게임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전작과는 달리 새로운 캠페인 모드가 추가되고 컨버터블 모델의 지붕 개폐나 사운드 문제 등 불만사항이 다수 개선됐다고 합니다. 여기에 500여대가 넘는 차량과 100가지가 넘는 휠, 외형 커스터마이징 등 맵 크기뿐만 아니라 여러 추가 요소를 게임 안에 꽉꽉 눌러 담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늘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게이머들의 격한 기대 속 출시되는 포르자 호라이즌 5,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4. 풋볼 매니저 2022
한때 ‘3대 악마의 게임’이라 불렸을 정도로 중독성 높은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가 올해도 어김없이 신작을 내놨습니다. 11월 10일 출시되죠. 이번 작품은 경기 애니메이션 효과 상승과 선수들의 움직임 개선, 선수를 둘러싼 소문과 음모 등 여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합니다. 매년 특정 포지션이 과도한 오버밸런스를 만드는 경향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게임이기도 하기에, 이번에는 정해진 포지션이나 전술 등 소위 ‘사기’라 불리는 전략을 고집하게 되는 상황이 적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배틀필드 2042
대규모 FPS하면 떠오르는 아이콘,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 ‘배틀필드 2042’가 곧 정식 발매됩니다. 기상이변과 윙슈트, 짚라인 등 전작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요소가 특징이죠. 여기에 유저들이 직접 모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포탈 모드’와 전작의 주요 전장들도 함께 선보여 골수 팬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발매 전부터 단편 영화나 주요 설정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 왔습니다.
이번 작에는 개성이 부족하다 평가받았던 병과 시스템 대신 개성 넘치는 10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참전합니다. 각자 고유 기능과 특수 능력을 보유해 대규모 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바뀌었죠. 비록 베타테스트 자체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피드백을 통해 더 완성된 게임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11월 19일 출시됩니다.
6. 헤일로 인피니트
헤일로 시리즈 6번째 넘버링이자 탄생 20주년을 상징하는 게임, ‘헤일로 인피니트’가 12월 9일 나옵니다. 전작 ‘헤일로 5: 가디언즈’에서 인류의 영웅 ‘마스터 치프’를 위주로 한 싱글플레이 및 스토리의 비중이 적었던 부분을 반영해, 이번에는 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멀티플레이 역시 호평가도를 달리고 있죠. 일각에서는 캠페인 없이 출시해도 될 정도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입니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특징은 맵 곳곳에 있는 무기나 차량을 활용하는 것이 주된 전투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스파르탄의 특수 능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전작들과는 대비되는 부분이죠. 여기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의 다양화, 임무에서 얻을 수 있는 수집품을 활용한 전투복 강화 등 기존과는 다른 시도를 한 점이 엿보입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수려해진 그래픽은 덤이죠. 12월 9일 정식 발매되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점검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헤일로 인피니트, Xbox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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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게임이 제 손을 떠났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옆에서 즐거운 게임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kdyoung1028@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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