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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연휴!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즐길 만한 AR게임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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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포켓몬 GO!와 같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흩고 게임의 이입을 돕는 모바일 AR(증강현실)게임이 각광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게임 특성 상 야외활동에 특화된 장르인지라 외부 활동이 필수였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점차 붐이 식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부터 실행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인해 다시 모바일 AR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아이도 어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AR게임을 켜고 밖으로 나가보시는 것도 뜻깊은 가족 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직 사람 많은 곳은 꺼려진다'고 느끼시는 분들께는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이번 주 [겜ㅊㅊ]은 가족 모두 함께 즐기기 좋은 모바일 AR게임을 모아보았습니다.

1. 피크민 블룸

피크민블룸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나이안틱)
▲ 피크민블룸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나이언틱)

▲ 피크민 블룸 런치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피크민 블룸은 포켓몬GO 제작으로 유명한 나이언틱이 닌텐도와 함께 만든 또 다른 게임입니다. ‘일상에서 걷는 것’을 통해 즐거움이 전달되도록 기획됐죠. 게임 자체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피크민 시리즈를 원작에 두고 있습니다만 시스템에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걷는 동안 피크민이라는 작은 식물형 생물체를 만날 수 있으며, 이용자는 걸을 때마다 길목에서 피크민 모종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 모종은 플레이어가 키워 뽑아내면 이용자의 뒤를 쫒아다니죠.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더 많이 걸을수록 더 많은 피크민과 교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플레이어가 피크민과 함께 걸으면 가는 길마다 함께 꽃을 피우고, 이를 수확해 걸음마다 다양한 색감을 가진 발자취를 남길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걸음’에 목적을 둔 만큼 하루동안 걸어온 길과 걸음 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요. 또, 하루를 되돌아보며 노트와 사진을 통해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도 있도록 저장 기능도 제공합니다.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피크민도 별도로 방문한 장소에서 엽서를 가져올 수 있으며, 엽서는 따로 저장하거나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고 하네요. 가족과 함께 피크민 블룸으로 걸으며 엽서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2. 사파리 프렌즈

멀리서 사파리를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살피는 재미가 있다 (사진출처: 사파리프렌즈 구글 스토어 페이지)
▲ 멀리서 사파리를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살피는 재미가 있다 (사진출처: 사파리프렌즈 구글 스토어 페이지)

▲ 사파리 프렌즈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사파리 프렌즈 공식 유튜브 채널)

다음으로 소개할 게임은 화면에 뜨는 요소를 탭하기만 해도 사파리가 성장하는 게임, 사파리 프렌즈입니다. 별도의 이동이나 조작을 필요로 하지 않는 방치형 요소를 근간에 두고 있어 성장에 크게 신경을 쏟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죠.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동물들로 화면 속 넓게 조성된 사파리를 보고 있자면 그래픽의 단순함은 부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또, 모바일이 가진 기기의 장점을 활용해 동물과 아이가 함께 있는 장면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도 있게끔 했죠. 게임을 진행하며 별도의 기기나 운동을 제안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 사파리 프렌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난한 요소들을 잘 모아둔 게임입니다.

3. SuperARcher


AR 환경에 맞춰 날아다니는 용을 사냥하면 된다 (사진출처: 수퍼아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페이지)
▲ AR 환경에 맞춰 날아다니는 용을 사냥하면 된다 (사진출처: 수퍼아처 구글 스토어 페이지)

슈퍼아처 게임은 AR 활을 이용한 증강현실 드래곤 사냥 게임입니다. 활 모양의 컨트롤러를 이용해 진행하는 헌팅 게임으로, 주변 배경에 맞춰 숨어있거나 날아다니는 용을 사냥하는 것이 주된 콘텐츠입니다. 활 모양의 컨트롤러는 스킬 버튼도 달려있는 등 의외로 게임 컨트롤러의 기능을 충실히 하는데요, 야외에서 즐기게 된다면 더욱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지만, 실내에서도 생각보다는 무난히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실외만큼의 활동성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요.

이외에도 활 컨트롤러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컨트롤러에 여러 보조 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을 잡는 일에 점차 질리기 시작했다면 컨트롤러 하나로 여러 테마의 아처리 게임을 돌아가며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4. 레고 히든 사이드

레고와 AR 환경이 연동되는 히든 사이드 (사진출처: 히든사이드 구글 스토어 페이지)
▲ 레고와 AR 환경이 연동되는 히든 사이드 (사진출처: 히든사이드 구글 스토어 페이지)

▲ 레고 히든 사이드 헌티드 페어그라운드 영상 (영상출처: 레고 공식 유튜브 채널)

레고 히든 사이드는 레고 세트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도시 ‘뉴베리’의 조용한 마을에 있는 건물에서 유령을 잡고 초자연적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레고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트, 미니피겨, 유령이 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스마트폰을 유령 사냥 장치로 삼아 초자연적 미션을 수행하면 되죠. 잭, 파커, JB 등 유령 사냥꾼 팀이 되어 조립한 레고를 배경으로 삼아 유령을 잡는 게임입니다. 핸드폰을 이용해 모델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레고가 인식되고, 해당 레고를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되죠. 

레고 히든 사이드는 4인 멀티플레이어 모드도 지원해, 게임과 창작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AI 유령 뿐만 아니라 한 명의 플레이어가 사냥꾼이 되어 최대 세 명의 유령 플레이어를 쫓는 비대칭 PvP 또한 제공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게임 치고는 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레고에서 공식적으로 다양한 유령과 플레이어 능력을 추가하고, 시즌 콘텐츠를 추가하겠다고도 예고해 이후로도 즐길 거리가 풍부한 모바일 AR 게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각 박물관/유적지에서 진행하는 AR 게임들

몽촌토성을 배경으로 돌아다니는 몽촌토성 꾸러기수비대나 (사진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 몽촌토성을 배경으로 돌아다니는 몽촌토성 꾸러기수비대나 (사진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독립운동 수호를 위한 정동밀서는 게이머들의 활동을 유도한다 (사진제공: 컴퍼니)
▲ 독립운동 수호를 위한 정동밀서는 게이머들의 활동을 유도한다 (사진출처: 유니크굿컴퍼니)

국립 중앙 박물관이나 어린이 박물관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별도의 AR 게임들도 있습니다. 서울 몽촌토성 역사관은 백제시대로 떠나 몽촌토성을 지키는 ‘출동! 몽촌토성 꾸러기 수비대!’를, 임시정부기념관 행사에서는 별도의 퀴즈 중심 AR 게임을, 지방에서도 국립광주박물관이나 부산시에서 시설과 지역을 돌아다니며 설명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AR 게임으로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걸음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주죠. AR게임 제작사 리얼월드도 서울 정동을 배경으로 한 '정동밀서'등을 선보이며 교육을 목적으로 한 게임을 제작 중이라 선택지도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AR 게임들은 관람을 진행하는 실내와 실외를 가리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활동을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능한 한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루트가 짜여 있어, AR 어플을 따라가면 짜맞춰둔 계획이나 일정 없이도 여행지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게임이 가져다주는 성취감과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며 좋은 기억을 남겨준다는 것은 덤입니다. 오는 연휴, 관광지에서 제공하는 AR 게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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