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9, 채피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헐리우드 감독 닐 블롬캠프는 작년 7월에 게임 개발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생 개발사 건질라 게임즈(Gunzilla Games)에 최고 비전 책임자로 합류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그가 준비 중인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건질라 게임즈는 5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배틀로얄 신작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오프 더 그리드는 닐 블롬캠프가 최고 비전 책임자 및 공동 각본가로 참여 중이며, 최대 150명이 동시에 격돌하는 배틀로얄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동일한 맵에서 PvP와 PvE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 더 그리드는 기업전쟁이 펼쳐지는 디스토피아 열대섬을 무대로 하며 사이버펑크적인 요소도 가미된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원하는 진영을 선택해 스토리를 전개해나갈 수 있다. 제작진이 기존 배틀로얄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앞세운 부분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한 미션을 수행하는 PvE 콘텐츠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스토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수 있다.
이러한 결정은 함께 플레이 중인 모든 유저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맵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이를 토대로 플레이어는 동일한 맵에서도 매번 예상하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얻어갈 수 있으며, 이는 곧 유저가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오프 더 그리드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내년에 PC,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된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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