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듀 밸리가 연상되는 2D 도트 그래픽에, 성난 영혼을 달래주는 온천을 경영하며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을 다룬 경영 시뮬레이션 신작이 공개됐다.
게임 제목은 ‘스피릿티’로,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는 1인 개발자 댄 베거톤(Dan Beckerton)이 개발 중이다. 책을 쓰기 위해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온 주인공이 정체 모를 차를 마신 후 영적인 존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었고, 이를 토대로 마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영혼들을 달래줄 온천을 운영하는 과정을 다룬다.
따라서 마을에서 떠도는 영혼을 찾아내서 그들을 온천에 초청하고, 영혼들이 잘 쉴 수 있도록 온천을 관리해야 한다. 온천을 깨끗이 청소하고, 영혼들이 목욕하고 쓸 수건을 마련하고, 영혼들이 선호하는 목욕물을 끓이는 것 등이다. 여기에 온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신 서비스와 요리 대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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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 영혼은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각기 다른데, 이를 고려해서 온천에 방문한 영혼을 탕에 안내할 때 서로 친한 사이는 최대한 가까이, 적대적인 사이는 멀리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 온천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자금으로는 온천을 확장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을에 있는 신사에 돈을 공양하며 기도하면 더 많은 영혼을 온천에 불러들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스피릿티에는 낮/밤 주기와 사계절이 있으며 주민들은 시간대에 맞춰서 활동한다. 이러한 주민들과 낚시, 벌레채집 등을 하며 친해질 수 있고 친밀도가 상승하면 숨겨진 활동과 희귀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낚시, 벌레채집을 포함해 보물찾기, 피규어 구매 등 각종 수집 요소가 있다.
스피릿티를 개발 중인 댄 배거톤은 캐나다인이며, 2019년에 첫 게임 페이블 오브 타루모스를 출시한 바 있다. 그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있는데 이번 타이틀을 개발하기 전까지 4년 간 한국에 거주하며 영어교사로 일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시골생활에서 영감을 받았고, 일본, 베트남 등도 여러 번 여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시아 국가에서의 경험을 담은 게임을 개발해보자는 생각에 이번 타이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면 흑미밥에 상추, 마늘, 쌈장을 곁들여 삼겹살을 구워먹는 장면이 있다.
이어서 게임을 개발하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츠메 우인장, 바카라몬, 기존 게임에서는 스타듀 밸리, 하베스트 문, 동물의 숲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 게임이 앞서 이야기한 작품에 비견할만하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즐겨왔고 이번 게임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점을 전하고 싶을 뿐이라 강조했다.
스피릿티는 올해 여름 PC(스팀)와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로 출시되며, 스팀 버전은 한국어 음성과 자막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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