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됐고, 올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 부진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넷마블은 11일, 자사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에 넷마블은 매출 6,944억 원, 영업손실 380억 원, 당기순손실 2,7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됐다.
3분기 실적에 대해 넷마블은 “지난 7월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상위 매출 게임 5개 내에 들지 못했다. 상위 매출 TOP 5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캐시프렌지,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잭팟월드, 랏차 슬롯이다.
신작 부진에 대해 넷마블은 시장 및 내부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둬 내부 전략을 재정비 중이며, 과거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국내 게이머들이 만족할만한 게임을 준비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6.2% 증가한 7,324억 원이다. 비중은 지급수수료(40.1%), 인건비(29.2%), 마케팅비(20.9%), 기타비용(15.3%) 순이다. 지급수수료는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고, 인건비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에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28.6% 늘었다. 마케팅비는 지난 6월에 출시된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등 신작 영향으로 44.3% 상승했다.
비용에 대해 넷마블 도기욱 CFO는 "지난 분기부터 인건비를 비롯한 주요 비용 효율화를 진행 중이며, 이는 4분기에도 이어진다.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고정비 부분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기존 비중보다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건비에 대해 도 CFO는 "최대한 기존 인력을 효율화하는 방향이며 적극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다"라며 "잼시티 퇴직 위로금은 해외 사업 프로젝트를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성이 있다고 판단한 프로젝트를 정리하면서 발생한 것이기에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 11월 9일 글로벌에 출시한 3매치 퍼즐 신작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을 연내 출시한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까지 신작 4종을 선보인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인건비·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 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등 4분기 출시 신작들과 내년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정식출시), 하이프스쿼드 등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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