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던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컨트롤의 후속작이 공식 발표됐다. 레메디와 해외 게임 퍼블리셔 505 게임즈가 공동 개발하며, 기존보다 높은 개발비가 투입된다.
이 소식은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11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컨트롤 시리즈 미카엘 카스리넨(Mikael Kasurinen) 게임 디렉터는 컨트롤 2에 대해 "컨트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도약했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다. 뭔가 다르고, 예상치 못하고, 어디에도 없는 세상"이라며 "컨트롤 2를 통해 미지의 세계로 또 한 번 뛰어들 것이다. 색다른 여정이 될 것이며, 역대 프로젝트 중 가장 흥미진진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컨트롤 2 콘셉트 아트 한 장이 공개됐다. 줄에 묶인 세 사람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담은 것인데, 이를 토대로 이번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능력을 지닌 존재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 출시된 컨트롤은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물체나 사람 등을 관리하는 비밀기관 FBC를 소재로 삼았고, 초자연현상에 잠식된 뉴욕을 구하기 위해 나선 여정을 다룬 바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컨트롤 2는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505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다. 초기 개발 예산은 5,000만 유로이며, 전작보다 큰 규모로 책정됐다. 컨트롤 2는 레메디엔터테인먼트 자체 엔진 노스라이트(Northlight)로 제작되며, PC 퍼블리싱은 레메디가, 콘솔 유통은 505 게임즈가 맡는다. 컨트롤 2 IP는 레메디가 소유하며, 출시 후 게임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두 회사에 균등하게 배분된다.
컨트롤 2는 PC, PS5, Xbox 시리즈 X/S로 촐시되며, 개발 초기 단계다. 따라서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메디는 컨트롤 2와 함께 텐센트와 공동 퍼블리싱하는 PvE 협동 슈팅 게임 코드네임 뱅가드, 컨트롤 스핀오프 멀티플레이 타이틀인 코드네임 콘도르, 내년 출시를 예고한 앨런 웨이크 2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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