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 3개 분량, 와우 '월드소울 사가'가 시작된다

블리자드 마이클 이바라 대표가 예고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대한 큰 소식은 3개 확장팩 분량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여정인 '월드소울 사가'였다. 와우 초기 개발자이자 블리자드로 복귀하여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크리스 멧젠은 월드소울 사가는 20년의 정점처럼 느껴지는 스토리라인이자, 와우를 그 다음 20년으로 넘겨줄 모험의 집약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4일, 블리즈컨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와우)의 월드소울 사가 3부작을 발표했다. 월드소울 사가는 확장팩 3종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스토리다. 크리스 멧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블리자드에 복귀한 이후 와우 근본을 이루는 빛과 공허 세력의 대결, 문명이 시작된 후 타이탄은 무엇을 해왔는지, 아제로스에 내장된 기계의 목적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고민했고, 이를 응집한 것이 월드소울 사가라 설명했다. 

각 확장팩은 내부 전쟁, 미드나이트, 라스트 타이탄으로, 각각 열 번째, 열한 번째, 열두 번째 확장팩이다. 월드소울 사가의 시작을 알리는 내부 전쟁은 아제로스의 심장부와 그곳의 새로운 지하 왕국을 무대로 삼는다.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고대문화의 토석인 아즈카이트, 네루비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내부 전쟁은 내년에 출시되며, 아즈카헤트, 도른의 섬, 울리는 심연, 신성한 협곡 등 신규 지역과 새로운 던전 및 공격대가 포함된다. 서사를 이끌어나가는 인물은 알레리아 윈드러너이며, 최대 5명이 진행할 수 있는 보상형 콘텐츠인 '구렁', 계정 내 모든 캐릭터가 은행, 평판, 거래 등을 공유하는 전투부대 등이 추가된다. 새로운 영웅 특성도 열린다.

두 번째 확장팩인 미드나이트는 전설적인 옛 세계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쿠에살라스 지역을 살펴보며 공허의 세력이 태양샘의 빛을 꺼 세상을 어둠과 공포에 빠트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확장팩에서 플레이어는 흩어져 있는 아제로스의 엘프 부족을 다시 통합하는 것을 돕고, 세상을 구하려고 한다. 다만, 상황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예정이다.

월드소울 사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 번째 확장팩 라스트 타이탄은 노스랜드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타이탄이 아제로스로 돌아오는 과정을 경험하며, 거대한 음모를 밝히고 아제로스의 진정한 본질을 확한다.

크리스 멧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우리는 이 프랜차이즈에 엄청난 감동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와우를 현재 즐기는 유저와 잠시 쉬는 플레이어가 모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바로 지금이다. 아제로스에는 그 어느 때보다 수호자가 필요하다"며, "아주 서사적이고 광대한 일은 때로는 작고 조용한 순간에 시작될 수 있다. 당신이 보게될 것은 그 순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와우: 용군단 차기 업데이트 꿈의 수호자,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와우 클래식 '대격변',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황야의 땅 결투'에 대한 상세 내용, 3일 출시된 워크래프트 모바일 전략게임 '워크래프트 럼블'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오는 11월 30일에는 와우 클래식에 '탱커 흑마법사'처럼 클래스와 역할을 색다르게 조합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시즌'이 시작되며, 여기에는 10인용 검은시련 나락 공격대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