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프로모션 영상 다수에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스튜디오 뿌리가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긴 2차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이를 돌연 삭제했다.
스튜디오 뿌리의 2차 사과문은 지난 27일 제작사 공식 X(트위터)에 게재됐다. 지난 1차 사과문과 달리 이번에는 스튜디오 뿌리 장선영 대표 명의로 쓰였다. 우선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을 막지 못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고, 이후에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 역시 안일한 대처였다고 언급했다. 장선영 대표는 “(의도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을 뿐 아니라 저희 회사가 이 문제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뼈저리게 인지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혐오 표현이 다시는 영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검증해 작품성으로 평가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의 직원이 본인 SNS에 남긴 발언과 함께 회사가 제작한 모든 영상이 남성을 혐오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인지했고, 직원이 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과문은 현재 공식 X에서 삭제됐고, 28일 오전 10시에도 다시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사과문이 삭제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직원 퇴사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SNS 발언을 그대로 넣어 당사자가 특정되기에 직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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