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션게임즈가 2019년 선보인 MMORPG 에오스 레드는 유저 친화적인 운영과 소통과 함께 자유로운 PK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인 에오스 블랙 역시 하드코어 MMORPG로, 블루포션게임즈의 노하우가 가득 담겼다.
지난 22일 진행된 에오스 블랙 쇼케이스에서는 게임 핵심 중 하나인 ‘치욕’ 시스템이 공개됐는데, 1 대 1에서 패배한 상대를 노예로 만들거나 조롱할 수 있어 상당히 가혹하고 흥미로운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메카는 블루포션게임즈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이하 정상기 이사)와 김용길 개발 총괄 PD(이하 김용길 PD)를 만나 에오스 블랙이 가진 독특한 PvP 시스템과, 여기서 파생되는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에오스 블랙의 차별점은 무엇이고, 중심이 되는 시스템은 무엇인가?
김용길 PD: 에오스 블랙의 차별적 시스템은 ‘치욕’이다. 치욕은 봉인전이라는 1 대 1 PvP 전투에서 패배자에게 페널티가 부여되는 시스템이다. 패자는 일정기간 동안 일부 장비를 사용할 수 없고, 승자는 패자를 노예처럼 끌고 다니면서 필드 특정 장치에 가두거나, 탈 것에 매달고 다니는 등 조롱할 수도 있다.
Q. 승패가 나뉜 다음 패배자는 대응할 방법이 있나?
김용길 PD: 패배자는 다시 한 번 승자와 겨룰 수 있다. 또한 반격에 도움을 주는 ‘복수’ 시스템이 존재한다. 나에게 치욕을 준 이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런 부분을 통해 PvP나 PK를 유도하고자 한다.
Q. 패배한 뒤 페널티가 있으면 복수가 어렵지 않나?
김용길 PD: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패배를 했을 때는 분명히 되갚고 싶은 강렬한 감정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패배한 유저들은 일정 기간 동안 스탯이나 장비 등 어떤 특정한 부분에 투자를 통해 강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간 경쟁심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주고자 시스템을 디자인했다.
Q. 봉인전은 1 대 1 한정인가? 또한 상대 동의를 받아야만 하나?
김용길 PD: 1 대 1 PvP는 서로 동의 하에 진행한다. 다만 플레이가 수동적으로 PvP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특정 이상 레벨이나 랭킹이 넘어가면 동의를 없애는 방식도 생각해 보고 있다.
Q. 에오스 블랙은 PvP를 특히 강조한 게임이다. 이를 기피하는 유저 피로도가 심할 것 같다. 이런 유저 위한 배려 포인트도 있나?
김용길 PD: 현재 일반 필드에서는 PvP가 진행된다. 다만 이런 요소를 기피하는 유저들도 있어 안전지대 구역을 따로 마련했다. 특정 던전에도 안전지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PvP가 지원되지 않고, 사냥하거나 다른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Q. 에오스 레드와 마찬가지로 BJ 협업이 이루어지나?
정상기 이사: 프로모션이 아닌 협업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BJ 분들을 통해 에오스 블랙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부분은 게임 내에서 BJ분들과 함께 즐기는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거나 지나치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져선 안 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조심하면, 유저분들도 이런 방송들이 좋은 즐거움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치욕 시스템과 얽히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Q. 최근 MMORPG 저작권에 대한 소송이 이어진다. 에오스 블랙은 관련 이슈에 어떻게 대응 중인가?
정상기 이사: MMORPG는 장르 특성상 과거부터 저작권 이슈가 많았다. 회사는 에오스 블랙을 준비하면서부터 관련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 에오스 블랙은 에오스 레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콘텐츠나 UX 등을 계승한다. 자체 서비스했던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개발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이런 저작권 문제는 장르 특성상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콘텐츠 개발사인 만큼, 독창성 부분에서 문제없도록 중요하게 신경 쓰고 있다.
Q.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정상기 이사: 에오스 블랙은 유저 자산가치 보존 최우선으로 하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찾아 주시는 유저를 배신하지 않고 신뢰 저버리지 않는 운영이다. 과도한 세일즈 프로모션이나, 유저 뒤통수를 가격하는 운영은 우리 게임에는 없다.김용길 PD: 에오스 블랙을 개발하면서 최우선으로 둔 부분은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 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최대한 서비스 장애가 없도록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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