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에서 부정행위자를 상대한 유저들의 경쟁전 등급(RR)을 원상복구하는 ‘경쟁전 무르기’ 기능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토대로 핵 등을 이용한 유저들에게 부당하게 패배한 유저들이 등급 하향 없이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지난 21일 발로란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 호제이 ‘the3’ 차베즈 데이터 엔지니어가 뱅가드 현황을 설명하며 발로란트 PC 버전 부정행위 방지·콘솔 버전 마우스 사용 여부 감지 등을 다루고, 경쟁전 무르기 등 신규 기능 도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 중 경쟁전 무르기는 부정행위 이용자로 인해 패배한 유저 피해를 보완하기 위한 기능이다. 부정행위자로 판명된 유저에게 이용 제한을 건 이후, 부정행위자를 상대한 다른 유저들이 잃은 RR을 원상 복구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정행위자를 게임에서 퇴출함과 동시에 피해를 입은 유저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부정행위를 저지른다고 의심되는 유저에게 ‘입출력 메모리 관리 장치 (input–output memory management unit, IOMMU)’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는 뱅가드 제한을 고려 중이다. 최근에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해 CPU를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 메모리에 접근하는 ‘직접 메모리 접근(direct memory access, DMA)’을 악용한 부정행위가 부상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고민 중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의견이다.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를 출시하며 부정행위 감지 시스템인 뱅가드를 도입한 것이 벌써 4년이나 지났다. 이를 토대로 라이엇게임즈는 4년 간 계정 360만 개에 부정행위로 인한 이용 제한을 부과했다. 이어서 지난 6월에 비공개 테스트를 개시한 발로란트 콘솔 버전에서는 PC와의 크로스플레이를 도입하지 않고, 콘솔의 키보드/마우스 이용을 제한했다. 여기에 콘솔에서 키보드/마우스를 패드로 속이는 컨버터 등과 같은 장치를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하여 이를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비밀번호 변경과 2차 인증 활성화 등 계정 보안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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