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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월 둘째 주 스팀에서 눈길을 끈 신작은 비주얼노벨 '도시전설 해체센터'입니다. 어릴적 오컬트, 도시전설, 귀신 등에 대한 웹툰과 만화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분신사바, 빨간 마스크 등 여러 귀신과 현대적인 민담을 보면서 엄청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런 공포와 경험하고 싶다는 치기어린 호기심도 느꼈죠.
도시전설 해체센터는 이런 도시전설을 테마로 한 각종 괴현상, 주술, 이세계로 추측되는 사건을 다루고 파헤친 픽셀그래픽 비주얼노벨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천한빛'이 되어, 도시전설 해체센터 센터장이자 천리안의 초능력을 지닌 빈차하와 함께 도시전설에 얽힌 의뢰를 해결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천한빛, 센터장 빈차하, 그리고 현장 조사원 재스민입니다. 주인공 천한빛은 어릴적부터 귀신 형상의 기묘한 존재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전설 해체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빈차하는 이것이 귀신이 아니라 염시, 과거 흔적을 볼 수 있는 능력임을 일깨워줍니다. 또 능력을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안경'을 선물하죠.
이후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고, 센터의 주요 비품을 부순 천한빛은 갑작스럽게 도시전설 해체센터에 고용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빚도 능력도 없애고 싶었던 천한빛은 결국 해체센터의 일을 돕게 됩니다. 주요 업무는 다리가 불편한 센터장을 대신해 현장에서 각종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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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시 능력은 특히 조사 업무에 매우 큰 도움을 줍니다. 기본적인 조작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주인공 천한빛을 조종해 사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빛은 안경을 착용해 과거 그곳에 있던 사물, 사람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착용한 채로는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하고, 전반적인 배경과 음악이 다소 음산해집니다. 유령을 본다고 착각했다는 말 대로 개연성 있게 잘 구현된 셈입니다.
추리는 수집한 정보를 옳은 순서대로 배치하는 것으로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튜토리얼 미션에 해당하는 '저주받은 의자' 추리에서는, 조사를 통해 '엉덩이를 찌른 무엇인가'와 '의자에 앉은 사람은 괴사당했다'라는 정보를 습득합니다. 이를 토대로 '엉덩이를 찌른 무엇인가에 독이 묻었다'는 추리가 가능해집니다. 빈 칸이 있는 문장에 이 정보들을 바른 순서로 맞추면, 추리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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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특성 때문에 전반적으로 게임의 난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추리에서 일종의 마지막 정리를 해주는 센터장은, 추리가 틀렸을 경우에도 게임오버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해보라'라는 식으로 정답을 유도합니다. 즉 게임은 추리게임이지만, 동시에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감상하는 비주얼노벨의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각 사건 초반에는 실제 강령술이나 귀신 등 도시전설을 토대로 전개되고, 이후에는 실제 인물이 전면에 드러나는 점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블러디 메리’나 ‘저주받은 의자’ 등과 같은 소재를 게임으로서 재미있게 풀어내고 소개해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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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전반적인 그래픽은 색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세밀한 도트로 구현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절제된 색감과, 주인공이나 센터장이 초능력을 사용할 때의 화면 연출이 탁월하며, 신비스러운 도시전설 오컬트 분위기를 크게 강조합니다.
도시전설 해체센터는 17일 오후 3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0% 긍정)’ 호평을 기록 중입니다.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음산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배경 음악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가 많습니다. “어렵지 않고 편안한 추리게임”, “의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오컬트와 도시전설을 사건에 억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좋았다”, “센터장 손동작을 따라하면서 플레이하면 한층 더 재미있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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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구간에서 다소 게임이 지루해진다는 단점을 지적한 유저들도 있습니다. 특히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다는 평인데, 반복적인 게임플레이가 합쳐져 중간에 포기했다는 리뷰도 일부 보입니다. 또한 일부 UI가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자동 모드와 챕터 돌아보기 등 편의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2월 둘째 주 스팀에는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되며 유저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7’이 정식 출시됐고 여러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아직 ‘복합적’ 평가를 유지 중입니다. 앞서 해보기를 마친 ‘도어 키커스 2’는 최근 평가 ‘매우 긍정적’, ‘마인드 오버 매직’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입니다. 고전 명작 ‘툼 레이더 4-6 리마스터’가 출시와 함께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했으며 ‘용과 같이 8 외전’의 체험판이 마찬가지로 ‘매우 긍정적’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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