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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발매되는 넥슨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 아울러 주인공 카잔 역시 원작에서 절친인 오즈마와 얽히고 설킨 복수극을 이어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카잔과 오즈마의 이야기는 지금도 던파 팬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고 있기에, 원작 팬 사이에서는 새로운 타이틀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지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보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스토리는 던파와 시작은 동일하지만 전개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던파에서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카잔이, 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나갈 것인가가 주된 관심사로 손꼽힌다. 이에 출시가 약 1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 던파에서 카잔은 어떠한 여정을 이어왔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장군에서 반역자로, 다시 소멸의 신으로
원작 던파에서 카잔은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으로 맹활약했다. 무려 50년 간 제국을 괴롭혀온 광룡 히스마를 오랜 친우인 대마법사 오즈마와 함께 물리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뛰어난 업적에, 출중한 무력과 훌륭한 인망을 갖춘 카잔에 대한 평판은 상승가도를 그렸다. 그러나 승전보를 울리며 제국에 도착한 카잔에게는 예상치 못한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펠 로스 제국의 황제인 팔메리어는 ‘마물에게 이긴 두 마리 이리가 국왕을 멸할 것이다’라는 점술가의 감언이설에 완전히 지배됐고, 결국 제국을 구한 영웅인 카잔을 몰아갔다. 이에 카잔은 부관들과 함께 도주하며 저항에 나섰으나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카잔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오즈마 역시 반역자로 몰리고 말았다. 두 사람 모두 제국을 구한 영웅에서, 왕좌를 노리는 반역 세력으로 추락한 것이다.

붙잡힌 카잔은 가족이 모두 처형되고 양 팔 힘줄이 뽑혀나가는 고문을 받았다. 오즈마 역시 양쪽 눈이 뽑히고 약혼녀를 황제에게 빼앗겼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유배지로 흩어지고, 카잔은 춥고 외진 ‘추방자의 산맥’에 버려졌다. 그런데 목숨이 경각에 이른 카잔의 눈앞에 혼돈의 신이 된 오즈마가 나타났고, 오즈마는 카잔이 숨을 거둔 이후 그를 ‘소멸의 신’으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서사를 관통하는 감정은 복수심이다. 제국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반역자로 몰렸고, 소중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이에 오즈마는 아라드 대륙에 살아가는 모든 인간을 멸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카잔은 이에 동조하지는 않았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힐더에게 휘둘려 인간과 본인 스스로를 끝장내려는 오즈마를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본인을 버려가면서도 복수하겠다는 오즈마와, 그를 저지하여 세상에 남겨놓겠다는 카잔의 의지는 그의 최후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카잔 역시 세상에 대한 원망이 남았고, 이러한 복수심이 저주가 되어 아라드 대륙에는 ‘카잔 증후군’이라는 괴질이 퍼졌다. 카잔 증후군에 걸리면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이성을 잃고 날뛰며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신체능력이 평범한 인간 이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남기게 된다. 이러한 ‘카잔 증후군’은 던파의 대표적인 직업인 귀검사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특히 카잔은 신작의 제목처럼 ‘최초의 버서커’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잔은 게임 내에서 명계의 귀신이었고, 현세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됐다. 이를 놔둘 수 없었던 명계의 주인인 ‘문의 주인 카론’은 카잔을 붙잡아 아홉 귀신의 형벌을 내렸다. 다만 이후에도 카잔은 온전히 잠들 수 없었다. 오즈마가 힐더에게 휘둘리며 인간을 향한 복수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100여 년에 달하는 성전 끝에 봉인됐던 오즈마가 다시 세상으로 나오려 할 때 카잔은 오즈마를 만류하며 그를 다시 가둬버린다.
그러나 그로부터 수백 년 뒤에 오즈마의 봉인을 풀려는 그림시커가 최초의 7인이자 버서커인 ‘잿빛의 로젠버그’에게 카잔을 강림시키려 했으나 육체가 영혼을 감당하지 못하여 실패로 돌아갔다. 다만 그 과정에서 오즈마를 묶어두던 힘은 약해졌다. 그리고 이후에 검은 교단이 추방자의 산맥에 있던 카잔의 육신을 찾아서 다시 한 번 강림을 시도하며 카잔은 다시 한 번 살아나게 된다.
이 모든 일을 저지른 인간에 대해 카잔은 다시 한 번 실망하게 되고, 오즈마 대신 본인이 죄를 짊어지기 위해 모두를 없애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되살아난 카잔을 상대하는 것이 던파의 대표적인 레이드로 손꼽히는 ‘혼돈의 오즈마 레이드’의 공포의 대지다. 이곳의 마지막 보스가 ‘소멸의 신 카잔’이며 결과적으로 모험가(유저)에게 저지당하며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소멸의 신이 되기 전 펼쳐지는 복수극은 어떨까?
이처럼 카잔은 원작에서 슬픈 결말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본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느냐가 핵심으로 떠오른다. 우선 배경은 원작과 동일하다.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이었으나 반역자로 몰렸다. 원작에서는 설산에 유배된 후 사망하여 ‘소멸의 신’이 됐지만, 이번에는 죽지 않고 살아남아 스스로 복수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조력자로 떠오르는 존재가 ‘블레이드 팬텀’이다. 던파에서 블레이드 팬텀은 귀신을 부리는 능력을 지닌 귀검사 직업 중 하나인 ‘소울브링어’가 사용하는 기술이자, 명계를 지키는 카론의 병사로 등장했다. 원작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복수에 나선 카잔을 돕는 존재로 활동하기에 색다른 면모를 기대해볼 만 하다.
마지막으로 놓칠 수 없는 부분은 원작에서는 혼돈의 신이 되어 맹목적인 복수에 나섰던 ‘오즈마’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햐느냐다. 특히 오즈마는 던파에서는 황제를 꼬드긴 힐더의 계략을 몰랐으나, 던파 모바일에서는 이를 사전에 간파하여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따라서 카잔이 주인공인 새로운 타이틀에서는 또 다른 구도로 이어지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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