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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 안내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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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북미 기준)에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8강 4경기였던 WE와 CLG.EU의 대결은 네트워크 오류로 인해 수 차례 재경기가 결정되었으며, 결국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일정을 11일로 연기해 진행된 바 있다. 이처럼 온라인 연결이 필요한 종목의 경우, 불안한 접속 환경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거나 진행 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처럼 네트워크 불안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결승전에 특별히 ‘랜 모드’를 도입하고 3중으로 회선을 확보해 인터넷 스트리밍 중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시행착오에 대해 2번 다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10월 12일(북미 기준)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쉽의 결승전을 앞두고 전세계 100여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회사의 e스포츠 분야에 대해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브랜든 백 대표는 인터뷰 도중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마침 랜 모드 클라이언트 개발이 완료되어 13일에 열리는 결승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역시 3중 회선을 통해 설사 한 쪽이 끊어져도 다른 쪽에서 필요한 작업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랜 모드란 외부 네트워크 환경에 관계 없이 특정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이전 배틀넷 시스템을 이용하는 ‘스타1’이나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에도 IPX와 같은 랜 모드가 지원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랜 모드를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면 현장의 통신 상황과 PC의 안정성만 보장되면 외부 요인에 관계 없이 원활히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네트워크 불안으로 인해 게임이 다운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여기에 일반 온라인 플레이보다 랙이 발생할 확률이 적어 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펼칠 수 있으며, 플레이어들의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어 핵심적인 승리 전략도 외부 노출 위험 없이 마음대로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스타1’과 달리 별도의 랜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스타2’에 대해 국내 프로게이머 및 e스포츠 관계자는 연습을 위해 ‘랜 모드’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이에 대해 블리자드가 내놓은 확답은 없는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의 트레비스 조지 수석 프로듀서는 추후 인터뷰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랜 모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마련한 랜 모드는 게임 클라이언트의 일부를 현장에 가져가 게임 서버와 PC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설령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도 스트리밍 서비스만 다운될 뿐 게임 자체는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며 “따라서 대회전용으로 제작된 랜 모드를 아직 일반 게이머들에게 공개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결승전에 대해 ‘랜 모드 클라이언트’를 준비한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브랜든 백 대표는 “직접 대회를 진행하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자사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되, 같은 잘못을 또 다시 하는 것을 지양한다”라며 “실수를 두려워한다면 그 회사는 경직되고, 모험을 하지 않아 도태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행착오를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과정에 놓되,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단 아주부 프로스트를 비롯한 일부 게임단이 범한 `눈맵(중계를 위한 화면을 통해 승리를 위한 이득을 챙기는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라이엇 게임즈 측은 "선수들이 보기 쉬운 자리에 미니맵을 배치한 우리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미니맵을 통해 관중들이 게임의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서 공개했는데, 그 화면을 프로 선수들이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라며 이를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주브 프로스트와 대만의 다크호스 타이페이 어쌔신이 맞붙는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은 14일 오전 11시 (한국 기준) USC 농구경기장에서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며, 국내에도 전 경기가 한국어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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