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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 ‘격전’ 체험기, 단독 행동은 팀에 방해만 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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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소수 인원으로 진행된 '아스타' 알파 테스트

 

NHN 한게임은 17일 ‘아시아 판타지’를 표방한 신작 무협 MMORPG ‘아스타(ASTA)’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알파 테스트는 ‘아스타’ 개발팀과 게임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한 총 10명의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1시간 동안 ‘격전’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격전’은 ‘아스타’의 주요 PvP 콘텐츠 중 하나로, 같은 목표를 두고 벌이는 두 진영(황천과 아수) 간의 사투를 담고 있다.

 

알파 테스트에서 진행된 ‘격전’ 맵은 ‘오행의 고리’와 ‘도깨비놀이터’로, 일정 레벨에 도달한 점핑 캐릭터로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아래 스크린샷은 어디까지나 개발 버전으로, 곧 진행될 비공개테스트 버전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먼저 알린다.

 

▲ '아스타' 프로모션 영상 (영상 제공: NHN 한게임)

 

단합, 즉 팀 플레이가 관건인 ‘오행의 고리’

 

알파 테스트에서 기자에게 제공된 점핑 캐릭터는 30레벨의 ‘무인’으로, 타격 기술보다 상태 이상 유발이나 피해 대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스킬이 많은 탱커형 직업군이다. 이에 파티원 중 상대 공격에 가장 끈질기게 버티며 발을 묶어두는 역할로 ‘격전’을 즐겼다.

 

▲ '격전' 맵 총 참여 인원은 총 10명, 플레이 소요 시간은 20분 정도다

 

알파 테스트 속 ‘격전’ 맵(모드)은 앞서 말했듯이 ‘오행의 고리’와 ‘도깨비 놀이터’다. 두 맵 모두 5대 5로 팀을 나눠서 진행되었으며, 한 판 당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오행의 고리’는 획득한 점수가 1만 점에 먼저 도달한 진영이 승리하는 모드로, FPS 게임의 거점 점령전을 연상케 했다. 게임 시작과 함께 양쪽 진영 모두 초당 1점씩 점수가 차오르게 되고, 보다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특정 위치에 자리한 거점(황룡, 청룡, 주작, 백호, 현무)을 점령해야 한다. 이에 각 거점을 차지하기 위한 두 진영 간의 격돌이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1만 점에 먼저 도달한 진영이 승리하는 '오행의 고리'

 

게임 중에는 상대 진영 캐릭터의 이름이 붉게 표시돼 알아보기 쉽도록 했고, 높고 낮은 형태의 언덕(지형지물)이 많아 몰래 숨어있다 기습을 가하거나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등 전략적인 운용도 가능해 모드의 재미를 더했다.

 

높고 낮은 형태의 지형지물이 많아 몰래 숨어있다 기습을 가하거나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 진영 간의 불꽃튀는 PvP 재미는 덤...!

 

여기에 변수로 맵 가운데 무려 1천 점의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파괴자 우두(보스 몬스터)가 자리해, 팀 간의 오행석 활성화와 보스 릴레이를 두고 ‘무엇을 먼저 선점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의 재미도 불붙게 한다. 또 팀원간의 단합에 따라 20분 내외로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오행의 고리' 승리의 변수는 바로 파괴자 우두(위)

 

미식축구의 화끈함이 연상되는 ‘도깨비놀이터’

 

또 하나의 ‘격전’ 맵 ‘도깨비놀이터’는 중앙에 생성된 보주를 상대 진영에 운반하는 모드로, 제한 시간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팀이 승리하게 된다. 실제 플레이해 본 느낌은 마치 공 하나를 두고 격돌하는 미식축구처럼 긴박감으로 가득했다. 보주를 가진 플레이어를 맹렬히 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투가 이어지고, 적을 쓰러뜨리게 되면 보주를 빼앗을 수 있다. 즉 뺏고 뺏기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생성된 보주를 상대 진영에 운반해야 하는 '도깨비놀이터'

 

변수는 아군 캐릭터에게 보주를 넘겨줄 수 있는 액션이 있어, 단순히 공을 가진 캐릭터만 쫓는 것이 아니라 모드에 참여한 플레이어 한 명 한 명을 주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맵 곳곳에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함정도 숨겨져 있는 등, 상대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맵 환경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 긴장감이 배가된다.

 

▲ 보주를 안고 달리고 또 달리라, 뺏고 뺏기는 재미가 살아있다

 

▲ 아군을 지원 또는 보주를 소유한 적의 뒤를 밟아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아쉬운 점은 맵의 크기가 다소 커 필요 이상으로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플레이를 지속할수록 지겹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 밖에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이 제작한 게임 배경음악과 비교해서 타격 관련 사운드가 빈약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타격감의 관건인 사운드인 만큼, 배경음악 못지 않은 풍부한 소리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 필요 이상으로 크고 복잡한 '도깨비놀이터' 맵

 

▲ 다양한 함정 장치도 숨겨져 있는 등, 플레이하는 재미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마지막으로 ‘격전’ 체험 외에도 ‘아스타’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맨 아래 제공된 링크는 ‘아스타’ 속 상위 지역 문합 일대의 모습을 담은 스크린샷으로, 서양 판타지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운 ‘아스타’만의 동양적 매력이 가득함을 확인할 수 있다.

 

MMORPG 틀 속, ‘격전’이 가뭄에 단비가 되려나?

 

‘아스타’ 속 ‘격전’은 여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PvP 요소를 기반으로, 좀 더 색다른 ‘목적’을 부여한 모드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전략 요소도 가미한 노력까지 엿볼 수 있어, 확실히 ‘격전’은 ‘아스타’ 의 주요 콘텐츠임을 알 수 있었다.

 

알파 테스트를 끝내고 느낀 기분은 일목요연했다. ‘아스타’가 동양적 매력 가득한 세계관과 그래픽에만 시선이 가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이 ‘격전’ 한 방이 퀘스트-이동-사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MMORPG의 틀 안에서 조금은 신선한, 가뭄에 단비 같은 콘텐츠로 키워나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아스타’의 첫 테스트는 오는 23일(수)부터 29일(화)까지 총 7일간 진행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 더 많은 '아스타' 알파테스트 스크린샷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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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폴리곤게임즈
게임소개
'아스타'는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전설을 소재로 삼은 MMORPG다. '아수'와 '황천', 두 세력간 전쟁(RvR)에 중점을 두었으며 다양한 퀘스트 패턴,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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